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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합정 맛집] 라멘집 도장깨기 중 드디어 찾은 인생 라멘, 오레노라멘

by Heigraphy 2017.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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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라멘집 도장깨기에 꽤 열을 올렸었는데

이 라멘집에서 한그릇 먹어본 뒤 이제 도장깨기 안 한다.

다른 집 라멘이 맛있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지난 달에 힙플쇼 보러 갔던 날 간 곳인데

그 뒤로 라멘 입맛을 잃어서 뭐가 문제인지 몰랐던 중

여기 다시 한 번 가보고 깨달음.

여기 라멘 맛을 알아버려서 다른 집 라멘이 맛있게 안 느껴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정말 초초초초초강추하는 맛집!

 

 

합정에서도 조금 한적한 곳에 위치한 곳.

 

 

 

번화가도 아니고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있는 오레노라멘.

아래, 위층으로는 또 다른 가게인 것 같고,

중간 한 층만 오레노라멘이라 공간이 크지는 않다.

 

 

 

구석진 곳에 숨어있는 것 같아 보여도

평소에 웨이팅도 있고, 수량이 떨어지면 해당 메뉴는 주문을 못 하기도 한다.

그만큼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맛집!

우리도 평일 저녁에 가서 앞에 두 팀 정도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장할 수 있었다.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시길.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이고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들어가면 입구 앞에 있는 무인식권발매기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메뉴는 토리빠이탄 라멘, 토리쇼유 라멘, 시오라멘, 스케멘 단 4가지.

 

 

 

나는 이날 포함 이곳에서 토리빠이탄 라멘만 두 번 먹었다.

다음에 오면 토리쇼유 라멘을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토리빠이탄 라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또 시킴ㅜㅜ

다음엔 꼭 다른 메뉴 먹어본다, 꼭!

 

 

 

테이블은 단촐하다면 단촐한 편.

조리대를 둘러싼 바(bar)형 테이블이 끝이다.

사장님 혹은 직원이랑 마주보는 구조라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심.

 

 

 

조금 기다렸더니 토리빠이탄 라멘이 나왔다.

이 영롱한 국물 정말 오랜만이야ㅜㅜ

닭육수가 베이스가 되어 만들어지는 토리빠이탄 라멘!

그래서 닭고기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이 나는게 일품이다.

담백하면서 진한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게 도대체 무슨 맛이냐고 묻는다면

직접 와서 드셔보세요, 꼭! 제발!

 

 

 

차슈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두 종류가 모두 들어가 있는데

돼지고기 차슈는 정말 고기 한 줄짜리를 통째로 넣은 것마냥 굉장히 컸고,

닭고기 차슈는 두 점이 들어가있는데 수비드? 한 것마냥 굉장히 부드럽다.

친구가 먹어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함.

나는 두 번째 먹는 건데 처음 먹는 것처럼 또 감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나 놀라운 것은, 계란이 반 개가 아닌 한 개가 통째로 들어간다는 것.

 

 

 

속은 완벽한 반숙..

정말 감동 덩어리 라멘이야ㅜㅜ

 

 

 

라멘 가게에서 퉁퉁 불은 면 생각보다 정말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이곳 오레노라멘의 면은 그런 거 없다.

쫄깃쫄깃해!

담백하면서 진한 육수+쫄깃한 면+하나짜리 계란+든든한 돼지고기 차슈+엄청 부드러운 닭고기 차슈

= 완 벽 해 !

여기서 라멘 한 번 맛보면 다른 집 라멘 못 먹는다에 한 표...

같이 간 친구는 사실 라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 라멘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며 한 그릇 싹 비움.

 

그리고 여기는 면추가도 무료로 해주신다.

처음 왔을 때 면추가를 해봤는데

면만 달랑 주시는 거 아니고,

여러 가지 고명들도 같이 조금씩 얹어주셔서

그냥 새로운 라멘 하나를 먹는 거나 다름 없었음.

본인 양이 허락한다면 한 그릇 새로 먹듯이 면추가 해서 먹는 것도 좋을 듯~

 

라멘집 도장깨기 끝에 끝판왕1을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제 당분간 라멘은 여기서만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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