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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A577

나의 카메라 연대기 9년 차 소니 카메라 유저이고, 스스로도 좀 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는다'라고 생각한 건 a57을 쓰면서였기 때문에 그동안 이게 내 첫 카메라인 것처럼 이야기해왔지만, 사실 이전에 나는 니콘 카메라를 썼었다. 2008년 말쯤, 사진을 찍고 싶게 된 계기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당시 나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하이엔드 디카가 너무 갖고 싶었다. 당시 미성년자였기에 돈은 당연히 없었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살 기세였으나, 아르바이트한다고 했다가 집에서 혼만 나고 결국 세뱃돈 모아서 샀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장만한 니콘 쿨픽스 P80이 내 인생 첫 카메라이다. 여기서 '첫'이란 온전히 나를 위한 첫 카메라라는 뜻이기도 하고, 첫 내돈내산 카메라라는 뜻이기도 하다. 1. 니콘 쿨픽스 P8.. 2022. 1. 31.
설경 찾아 삼만리-두물머리와 세미원 (3) 2017년 01월 22일 카메라: SONY DSLT-A57 렌즈: 칠번들(16-50mm, f2.8), 오뎅렌즈(70-210mm, f3.5-4.5) 1편: 설경 찾아 삼만리-두물머리와 세미원 (1) 2편: 설경 찾아 삼만리-두물머리와 세미원 (2) 오전 11시 56분 촬영 초점거리 50mm, ISO-100, F/2.8, 1/4000초 초점거리 50mm, ISO-100, F/2.8, 1/4000초 초점만 다르게 찍은 사진. 녹슨 바퀴 모양 물체의 느낌이 왠지 좋았다. 이후로는 세미원을 좀 더 걸어 '세계수련관'이라는 온실 공간을 들어갔는데, 모처럼 맞는 따뜻한 기운에 발이 왠지 따끔따끔하고, 신발에 붙어있던 눈들이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오후 12시 1분 촬영 초점거리 16mm, ISO-800, F/8, 1.. 2017. 2. 7.
설경 찾아 삼만리-두물머리와 세미원 (2) 2017년 01월 22일 카메라: SONY DSLT-A57 렌즈: 칠번들(16-50mm, f2.8), 오뎅렌즈(70-210mm, f3.5-4.5) 1편: 설경 찾아 삼만리-두물머리와 세미원 (1) 예정에 없던 세미원에 결국 입장했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연꽃도 없고, 연못들도 꽁꽁 얼어 세미원 특유의 풍경은 볼 수 없는 관계로 입장료 동계할인을 하고 있다. 겨울 성인 입장료 3,000원. 눈도 없고 아예 황량할 때 가면 3,000원도 아까울 수 있겠다. 하지만 어차피 나는 설경을 찍으러 온 거고, 뚜벅이 여행자인 나에겐 워낙 먼 곳이라 언제 또 올 지 기약할 수 없으므로 왔을 때 들어가보자는 심산으로 들어갔다. 오전 11시 13분 촬영 초점거리 50mm, ISO-200, F/13, 1/250초 배다리를 건.. 2017. 2. 3.
설경 찾아 삼만리-두물머리와 세미원 (1) 2017년 01월 22일 카메라: SONY DSLT-A57 렌즈: 칠번들(16-50mm, f2.8), 오뎅렌즈(70-210mm, f3.5-4.5) 유난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올 겨울, 이 사진을 찍으러 나가기 전 나의 상태는 칩거 생활 5일차 사람. 긴 말 안 해도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거라 생각한다. 1월 중순~말쯤 전남/전북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속 미뤄지는 중이다. 그러던 중 SNS를 통해 보는 세상이, 그리고 각종 메신저에서 친구들이 들려주는 소식이, 요즘 눈이 그렇게 많이 내려서 세상이 하얘졌다는 거다. 밖이 얼마나 추운지, 얼마나 하얀지 안 나가본 지 오래되어 알 길이 없었던 나는 아주 오랜만에 겨우 창문이나 열어보고 그러려니 했다. 그러다가 생각난 단어, '설경.' .. 2017. 1. 28.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08 덴류지(천룡사)와 치쿠린(대나무숲). 도게츠교를 건너 금방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로 덴류지(천룡사, 天龍寺)! 이 비석을 발견했다면 맞게 찾아온 것이다. 도게츠교를 건너서 상점이 많은 거리를 조금만 지나오면 금방 보인다. 아라시야마역에서 왔다면 사진 맨 아래쪽에 보이는 정문(Main gate)으로 들어갈 수 있고, 구경을 한참 한 후에는 북문(North gate)로 나가게 된다. 북문은 치쿠린(대나무숲, 竹林)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길만 따라 걷는다면 덴류지와 치쿠린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입구와 출구가 다르기 때문에 한 번 지나치면 다시 돌아올 기회가 없고, 그러니 보이는 것들을 열심히 눈으로 담거나 혹은 사진을 찍는게 좋을 것. 위에 보이는 곳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선종 사찰.. 2016. 6. 25.
[카메라 렌즈] 소니 칠번들 SAL DT16-50 F2.8 SSM 중고 구입 일본 여행 가서 렌즈 쇼핑을 했다. 언제부턴가 늘 탐나던 칠번들이 오사카 카메라 중고샵에 상태 좋은 걸로 싸게 올라와 있길래 약간의 고민 끝에 겟! (일본 카메라 중고샵도 곧 포스팅 올릴 예정~~) 카메라 나니와 (Camera Naniwa) 여기 정말 좋은 곳이라 봉투까지 안 버리고 가져옴.. 사실 한국 들어오면 내수중고가 되는지라 소니코리아 정품보다 큰 메리트가 없지만 그걸 감안할 만큼 저렴한 가격과 꼼꼼한 점검, 좋은 서비스 때문에 바로 업어왔다. 한국에서 '병행수입'이라는 이름으로 파는 렌즈도 어차피 거의 다 내수중고인 데다가 소니코리아 정품이든, 내수용이든 소니 제품은 수리비에 차이가 없다고 해서 과감히 질렀다. 중고상품이라 정품박스는 없지만 포장을 정성스럽게 해주심. 뽁뽁이 포장까지 잊지 않고!.. 2016. 5. 22.
2박3일 겨울 속초여행(출사) :: 1 지난 겨울 제일 추운 날 속초여행을 다녀왔다. 거의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 자격증 시험도 끝나고 기분전환도 좀 하고자 계획을 다 짜놓고, 숙소까지 예약을 끝냈던 상태라 안 갈 수 없었다. 속초까지 가서 꼭 찍고 싶은 사진도 있었고. 그래서 결국 출발! 혼자 고속버스 타고 하는 여행은 또 처음이라 두근두근. 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차편은 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두 곳에 있었는데, 출발할 때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했다. 미리 간단한 정보를 하나 적자면 동서울터미널에서 타는 서울-속초 구간 고속버스는 대학생일 경우 약 4,000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도 출발할 때는 이 사실을 몰랐다가 돌아올 때 알게 되어 할인을 받았다. 참고로 가는 버스는 18,100원을 주고 탑승. 도착하기 약 한 시간 전.. 2016.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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