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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6'가깝고도 먼 나라(Japan)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05 폰토초거리 가츠규에서 규카츠 먹기!

by Heigraphy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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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와서 드!디!어!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머스트 잇(eat) 리스트가 몇 가지 있었는데 우리가 첫 번째로 선택한 건 규카츠! 교토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 폰토초 거리로 가는 길

  우리 숙소에서부터 가츠규까지 가려면 작은 냇가를 하나 건너서 가야했다.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신기.



  밤에 걷기에 분위기가 무척 좋았던 곳. 일본에 있다는 느낌도 물씬 들었던 곳. 마음 같아선 삼각대 놓고 야경사진도 왕창 찍고 싶었다. 이 큰 길을 지나 한 블럭 더 들어가면 작은 공원과 함께 아담한 골목이 하나 더 나온다.

 

 

▲ 폰토초거리

  좁은 골목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밝다. 각종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중. 이 골목을 보고 특히 우리나라 서울의 상수동을 떠올렸던 것 같다. 상수동도 저녁에 가면 이렇게 골목골목 가게들이 환하게 빛나서?


▲ 가츠규 도착

  드디어 고대하던 가츠규에 도착! 규카츠는 내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오게 된 곳인 만큼 매우 기대가 되었다. 한국인 손님이 워낙 많이 다녀가서인지 메뉴판에 한국에도 적혀있다.


 

▲ 가츠규 대기 안내

  그러나 인기 있는 식당 답게 바로 입장은 안 되고 대기를 해야했다. 거의 8시가 다 된 시간이라 저녁 시간이 좀 지났다면 지났다고 할 수 있는데도 대기를 해야했다. 대기하는 줄이 어딘지 잘 모르겠어서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나오셔서 우리 같은 사람들 몇 명을 데리고 직접 대기 줄로 안내해주셨다.


 

▲ 공원에서 대기

  우리가 처음 폰토초거리로 들어왔던 그 길목까지 다시 돌아왔다. 오른편에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하는 사람들(공원 간이의자 같은 곳에 앉아서 대기한다). 골목이 워낙 좁다보니 공원까지 와서 대기를 하는 모양이다.


 

  대기하는 중에 근처에 손금인지 점인지를 봐주시는 분이 있었다. 궁금하기도 했지만 일본어는 전혀 못알아 들을 것이기 때문에 고민도 않고 패스.


 

▲ 가츠규 입장

  오래 안 기다린 것 같다. 한 10~15분? 이날 하루 종일 워낙 먹은게 없어서 기다리면서 다코야끼를 간단하기 먹긴 했지만, 규카츠를 먹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 규카츠 맛있게 먹는 방법

  소스가 5가지(와사비&간장, 산초소금, 우스터소스, 카레소스, 반숙계란)이고, 카레소스와 반숙계란도 있는데 이 두 가지는 밥에 놓고 비벼먹어도 맛있다는 이야기.


 


▲ 메뉴

  가장 유명하고 많이 나가는 메뉴는 바로 이 '소고기 등심카츠 정식+반숙계란'. 우리 옆자리에 마침 한국인 분들이 다 드시고 일어나려고 하시길래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물어봤더니 그 분들도 이거 추천해주셨다. 허허.


 

▲ 각종 소스들

  음식이 나오면 종지에 각자 취향껏 붓고 덜어서 먹으면 된다. 간장, 우스터소스 등등.


 


▲ 물

  결명자 차 같은 맛이 났던 것 같다. 시원해서 좋았다.

 

 

▲ 규카츠 정식
  드디어 등장! 밥, 규카츠, 샐러드, 미소국, 카레소스, 반숙계란. 꽤 푸짐한 구성이다.

 

 

▲ 규카츠

  규카츠가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먹다보면 적당하다. 오히려 밥이 부족한 사태가 올 수도 있음.

 


▲ 반숙계란

  어떻게 이렇게 익혔는지 신기했던 반숙계란.. 모양이 예뻐서 터뜨리기가 아까웠다.


 


▲ 규카츠 단면

  세상에 이런 식감의 음식은 정말 처음 먹어본다. 소스에 따라 내가 먹는게 소고기인지 연어인지 모르겠던 음식.. 어떤 소스랑도 다 잘 어울리지만, 가장 신선했던 맛은 와사비&간장과 반숙계란. 어떤 종류의 '카츠'도 그런 식으로 먹어본 적은 없으니까..!


 

▲ 우스터소스, 산초소금, 간장

  우스터소스와 소금은 사실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다만 간장이 정말 신세계. 일본의 간장은 많이 짜지 않고 적당히 짭쪼름+달달+고소하다. 거기에 와사비까지 올라가면 완벽한 맛!

  하나 아쉬웠던 건 소스를 계속 돌아가면서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서 고기를 좀 아껴먹고 싶은데, 이로 끊을 수 없어서 계속 한입에 먹어야 했던 것.. 또, 이게 은근 고기 부위가 복불복인 것 같은데, 거의 다 살코기였던 내 규카츠에 비해 친구는 비계조각이 두어조각 끼어있어서 생각보단 별로라고 했다. 심지어 그 고기조각을 남기기까지 했음..


 

▲ 가츠규 주방

  사람도 많고, 바빠보였던 주방.


 

▲ 계산대

  현금결제를 해야하고, 아까 메뉴판에 써있던 가격에 8%의 세금을 더해 계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한 사람당 1,490엔이며, 우리는 두 명이었기 때문에 총 ¥2,980이 나왔다.


 

▲ 다시 숙소로

  가는 길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들. 앞에 달린 바구니 하며, 딱 '일본'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 그대로였다. 든든히 만족스러운 식사 후 첫날은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한 만큼 조금 일찍 일정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숙소 가는 길에 또 딴길로 샜다 허허.. 첫째날 마무리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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