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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6'가깝고도 먼 나라(Japan)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13 끝나지 않은 교토 이야기― JR교토역 탐방.

by Heigraphy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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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에서의 마지막 밤 포스팅 올렸는데 여전히 교토다. 왜냐하면.. 밤만 마지막이었고 오사카로 떠나는 날 낮까지도 교토에서도 알찬 시간을 보내고 넘어갔으니까. 허허..

  오후 12시~1시쯤 오사카에 도착하는 열차, 그러니까 교토에서는 오전 10시 반쯤에 열차를 타기로 해서 그 전까지 교토구경을 조금 더 했다(알다시피 교토의 문화유적지는 낮에 돌아다니기 좋으니). 일단 짐을 들고 다닐 수 없으니 교토역 코인라커에 맡기고 교토역 및 교토역에서 가까운 문화유적지를 보기로 했다. 교토역 코인라커는 큰 것 기준 ¥700. (캐리어 두 개 들어가는 크기)


▲ 교토역 모형

  코인라커에 짐을 맡기고 나오면서 본 교토역 모형. 거대한 규모로도 유명한 교토역, 모형마저도 사이즈가 엄청나다. 카메라 한 샷에 다 못 담을 정도. 이 교토역을 이제부터 천천히 둘러보는 걸로.

 

 

▲ 교토역 천장

  비가 왔던 전날과는 달리 매우 화창한 날씨가 펼쳐졌다. 천장이 투명하게 되어있어 교토역 내부가 햇살로 가득찼다. 여행하기 참 좋은 날!


 


▲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

  교토역은 양 옆으로 길쭉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한쪽 옥상으로 먼저 올라가보았다. 올라가면서 교토역을 내려다 본 모습도 꽤나 장관.. 아래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 규모도 짐작이 되리라 생각.


 

▲ 교토타워

  올라오는 중간에 라운지 같은 것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굉장히 일렀던 지라(오전 7시가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 문을 연 곳이 없어 바로 옥상으로 올라왔다. 그곳에서 떡하니 우리를 반겨주던 교토타워! 교토역에서 매우 가까운 모양이다.


 

▲ 에스컬레이터를 마저 오르며

  우리가 간 곳이 옥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에스컬레이터가 하나 더 있었다. 규모 한 번 엄청나다!


 

▲ 여러 가지 구조물들이 눈에 띄었던 교토역

  눈에 띄는 듯 조화로운 구조물들.


 


▲ 프레임 속 기차역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해서 재밌었던 곳.


 

▲ 프레임 사진 두 번째

  보다시피 혼자서도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 참고로 옷은.. 5월 중순이었지만 비가 온 다음날에 바람이 많이 불었고, 매우 이른 아침이었기에 좀 쌀쌀했다. 저 정도 옷이 알맞았던 정도. 오후에는 물론 더워졌다. 그래도 너무 더워서 못입을 정도는 아니었음.


 


▲ 반대편 옥상으로 올라가는 중

  반대편 옥상에서 올 때 아예 내려갔다 올라오지 않고, 중간층쯤에서 이어지는 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JR교토역은 '하라 히로시(Hiroshi Hara, 原廣司)'라는 사람에 의해 재건축 되었는데, 앞으로 갈 오사카에 있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설계했으며, 삿포로에 있는 삿포로돔을 건축한 사람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역사의 관문 교토'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헤이안쿄(교토 시의 몇몇 예전 이름 중 하나)의 특징인 격자무늬를 설계에 반영시켰으며, V형태의 계단식 단이 각각 동쪽과 서쪽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한다. 그 단을 모두 올라가보는 셈!

▲ 교토역 옥상

  여기도 다양한 프레임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날씨가 좋으니 유리창 너머로 저 멀리까지 보이는 경치가 아주 끝내줬음!


 


▲ 유리창 너머의 교토

  깨끗한 유리창도 물론 한몫을 했고. 전날 비가 왔음에도 물기 하나 없이 매우 말끔했던 교토역. 이른 아침부터 구경을 하는데도 청소를 하시는 분들이 지나다니시곤 했다. 우리나라도 청소노동자분들은 새벽같이 일을 하시긴 하지만.. 교토역뿐만 아니라 일본의 시설들은(아니, 적어도 간사이의 시설들만큼은) 대체로 '사람의 손을 타서 정갈하고 말끔한' 느낌이 있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직접 느껴본다면 이건 우리나라의 '깔끔함'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새로울 것.


 

▲ 교토타워

  반대편 옥상에서도 보이는 교토타워. 그 옆엔 알록달록한 색깔의 설치물들이.


 

▲ 미스터도넛

  아침도 먹지 않고 교토역 구경부터 했던 터라 출출해진 우리는 교토역 내에 있는 미스터도넛을 찾았다. 평일 오전이라 출근길, 등교길 등에 오르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활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교토역. 이 도넛을 먹고 우리도 다음 목적지로 힘내서 움직여보기로.


 

▲ 교토역 외관

  외부에서 보는 모양도 평범하지 않다. 마치 유리창이 입체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 교토역 외관은 하늘과 유사하게 지었다고 하는데, 파란색 유리창들을 보니 그 말이 이해가 된다. 기차역에 시간을 할애해서 이렇게 둘러보긴 오랜만이지 싶은데, 그저 지나쳐가는 기차역 중 하나가 아니라, 러프하게나마 돌아보며 이 웅장한 건축물을 직접 파헤쳐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던 곳이었다. 언젠가 또 들를 날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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