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국내여행/16'친구들을 만나러(부산)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7 기장, 로쏘(ROSSO), 죽성성당.

by Heigraphy 2016. 8. 24.
반응형

  부산 토박이 친구의 길안내로 경치 좋은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 하기로 했다. 서울 산다고 서울 다 아는 거 아닌데, 이 친구는 부산에 일 년에 두어달 정도밖에 안 있으면서도 부산 다 아는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아는게 많고 안내를 너무 잘 해줌.

 

▲ 로쏘(ROSSO)

  부산에서도 동쪽 기장(군?)에 위치한 카페. 

 

 

▲ 테라스석

  아이스초코와 카라멜마끼아또를 주문했다. 테라스석 중에서도 그늘진 테라스석이 상석! 평일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무척 많아서 겨우 남은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도 분명 엄청 뜨겁고 더운 날이었는데, 테라스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크게 덥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바닷가여서 그랬나?

  앉아서 음료 다 마시는 동안 친구랑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바다를 보면 알겠지만 경치에 감탄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친구가 저녁시간까진 들어가봐야 한대서 오래 앉아있진 못했지만, 잠깐 앉아있는 정도로도 그냥 벅찬 느낌이 들고 그랬던 곳.

 

 

 

 

▲ 로쏘에서 보는 바다

  카페에서 일어나기 전에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들. 전부 로쏘에서 찍은 사진이다. 서울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카페. 날씨도 맑아서 좋았고~

 

 

  파노라마샷도 한 컷.

 

 

  해안도로 옆에 혼자 덩그러니 위치해 있는 카페라 여기도 차를 타고 오지 않는 이상 오기 힘들 것. 살면서 언제 또 와볼 수 있을까 나는.

 

 

▲ 죽성성당

  드라마 <드림>을 촬영했던 장소라고 한다. 여기가 이날 친구와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성당을 보러 온 건 아니고, 이 주변에서 보이는 등대와 역시 바닷가 경치가 좋다고 하길래 부산 시내로 돌아가기 전에 들렀다.

 

 

 

▲ 성당 측면에서 찍은 사진들

  로쏘에서 보였던 흰색 물체(등대?)가 여기서도 보인다. 참고로 로쏘에서 죽성성당까지는 꽤 가까운 편!

 

 

 

 

▲ 성당 뒤쪽에서 찍은 사진들

  성당 뒤편은 거의 절벽이다. 조심조심 둘러보면 이렇게 죽성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친구가 이 풍경을 참 보여주고 싶어했음.

 

 

▲ 기장을 떠나며

  부산 바다는 해운대, 광안리만 알았는데 이날 하루 종일 보고 다닌 바다는 느낌이 달라서 부산이 아닌 것 같더라. 하긴, 서울 2n년 살면서도 못 본 곳, 못 본 것이 훨씬 많을텐데, 평생 합쳐 부산 고작 일주일 정도 머물렀던 걸로 새로움이 없을 리가.

  이렇게 새로운 부산을 볼 수 있게 된 데는 친구의 공도 어마무지하게 컸고. 단순히 운전을 해줬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해줘서(둘이어서) 즐겁기도 했고. 그러나 몇 개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훌쩍 친구와의 아쉬운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Copyright ⓒ 2016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