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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9 남포역 개미집, 서울행, 여행 끝. 본문

국내여행/16'친구들을 만나러(부산)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9 남포역 개미집, 서울행, 여행 끝.

Heigraphy 2016. 8. 29. 08:00

  황령산에서 내려와서 개미집으로 향했다. '기차 시간까지 1시간 남았으니까 후다닥 먹으면 괜찮을거야!'라고 자기최면 걸면서 남포역으로 이동.

▲ 개미집

  초록색 간판의 개미집. 이곳은 사실 작년에 부산 왔을 때 인생 첫 낙곱새를 먹었던 곳인데, 부산역에서 제일 가깝기도 하고, 작년 생각이 나기도 해서 왔다.

 

 

▲ 낙곱새 1인분

  여기 직원 아저씨 아주머니 정말 친절하시고, 1인분도 주문 가능하다. 1인분임에도 굉장히 푸짐하게 나오는 반찬들.

  그나저나 사실 황령산에서 개미집으로 가면서 낮동안 함께했던 친구한테 "나 기차시간 1시간 남았는데 낙곱새 먹고 오는거 가능할까?"하고 카톡으로 물어봤었는데, 이미 주문하고 나와서 끓이고 있는 동안 답장이 왔다. "안 된다ㅋㅋㅋㅋ" 이미 난 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미 왔다고 답장하고 허겁지겁 먹을 준비 함.

 

 

▲ 끓는 낙곱새

  슬슬 익는 것 같다 싶을 때 뚜껑 열고 소스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면 된다. 그러면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낙곱새 완성!

 

 

  다시 봐도 푸짐한 한 상 차림.

 

 

  친구들한테 보여주면서 괴롭게 만들 먹부림 사진도 하나 찍어주고. (나중에 사진첩 보면서 내가 괴로워질 수도 있음 주의.)

 

 

▲ 감자샐러드

  이곳 밑반찬 중 가장 좋아하는 것. 감자샐러드! 다른 개미집(ex.서면점)에서는 안 주는 밑반찬이다. 적당히 달달한게 맛있고, 낙곱새 먹다가 한 입 먹으면 단짠단짠을 느낄 수 있어서 최고다.

 

 

▲ 낙곱새 덮밥

  테이블마다 김가루가 준비되어 있을텐데, 밥 위에 낙곱새 얹고, 김가루 얹어서 슥삭슥삭 비벼먹으면 꿀맛이다. 기차 타기 전에 개미집 가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해야겠다는 결단력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1일 1낙곱새 함! 크 후회는 없다.

 

 

▲ 부산역

  후다닥 먹고 부산역으로 가니 약 15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더라. 물론 물품보관함도 들러야 하고, 기차 타기 전에 양치도 해야겠고 하다보니 시간이 여유롭진 않았지만.

 

 

▲ 부산역 물품보관함

  황령산에 가기 전에 맡겼던 짐을 찾고, 화장실을 들렀다가, 편의점까지 후다닥 들른 후 무사히 서울행 무궁화호 밤기차를 탈 수 있었다. 슬렁슬렁 쉬어간다고 생각했던 1박 3일의 부산여행이 생각보다 알차게 끝나갔다.

  기분전환 하나는 확실하게 하고 왔던 여행. 언제나 그렇듯 여행지를 떠나올 땐 시원섭섭하다. 하지만 부산은 또 갈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섭섭함보다는 그저 이번 여행도 무사히 마쳤구나 하는 뿌듯함이 컸다. 일 년에 한 번은 가는 곳이니까 내년에도 또 가지 않을까? 당연하다는 듯 친구들을 만나고, 맛있는 걸 먹고, 또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오게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막연하게 다음 여행을 기대하게 되는 곳이다. 매년 오는 곳이지만 이번엔 처음 혼자 와봤고, 매우 즉흥적인 여행이었는데 생각보다 즐거웠고 성공적인 여행을 하고 왔다. 매번 좋은 기억만 남겨 가니 매년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부산과의 인연이 과연 언제까지 갈까 궁금해지는데, 부디 오래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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