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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6'가깝고도 먼 나라(Japan)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20 신세카이에서 쿠시카츠 먹기, 숙소에서 컵라면 먹기.

by Heigraphy 201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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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드디어 20편이다!!!! 근데 무슨 이제 3/5 정도 쓴 듯... 한 35편까지 가야 끝나려나보다, 이 여행기.. 러시아 가기 전에 끝내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이번에도 저는 떠나지만 여행기는 예약 걸어놓고 갑니다. 힉.

 

▲ 숙소 리셉션

  도톤보리까지 보고 온 뒤에 드디어 제대로 숙소 체크인을 했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도부츠엔마에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 토요(HOTEL TOYO). 이름은 호텔인데 사실은 호스텔이다. 더블룸이 굉장히 저렴해서 예약했던 걸로 기억. 직원들도 영어 잘 하고 친절했다.

 

 

▲ 호스텔 복도

  이 복도 끝쯤에 우리 방이 있었고, 저렴했던 더블룸은 딱 가격만큼 했다. 이불 펴면 딱 맞는 곳이라 캐리어 펼칠 공간이 없었던게 일단 제일 큰 단점이었다. 방 안에 냉장고가 있는 건 괜찮았음.

 

 

▲ 신세카이

  이날도 제 시간에 끼니를 못 챙겨먹은 우리는 저녁 겸 야식을 먹으러 신세카이로 향했다. 이곳 저녁에 오면 도란도란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나 술을 한 잔 할 수 있다고 하던데, 우리가 갔던 시간이 또 너무 늦었던 건지, 아니면 요일이 안 맞았던 건지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다. 낮에도 이랬는데 밤에도 이러는 건 그냥 이날 휴무일이었던게 아닐까 싶은 짐작이..

 

 

▲ 쿠시카츠 가게

  그러던 중 우리 눈에 들어온 문 연 가게 하나. 사실 쿠시카츠를 먹어야겠다 하고 나온 건 아니었는데, 이 가게가 쿠시카츠를 파는 가게여서 먹게 됨. 가게 이름은 뭐라고 읽는지 모르겠다.

 

 

▲ 메뉴

  역시 한국어가 적혀 있어서 편했던 메뉴. 우리는 두 명이서 (C)동물원앞세트 하나를 주문했다. 참고로 이곳 일본인 직원들은 영어를 못 하고, 우리는 일본어를 못하는 바람에 서양인 여자직원이 한 명 있었는데 그 분이 대체로 우리 주문을 받아주셨다.

 

 

▲ 안내판

  위생상의 문제로 간장을 두 번 찍지 말라는데... 지키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갑자기 이 안내판 때문에 뭔가 더 비위생적으로 느껴지는 듯.. 그래도 먹을 건 다 먹은 우리.

 

 

▲ 양배추와 소스

  물론 우리는 안내판의 규칙을 지켰다. 그래서 큰 양배추 먹을 땐 본의 아니게 싱겁게 먹음..

 

 

▲ 도테야끼

  약간 힘줄 많이 섞인 갈비 느낌? 소고기를 된장에 졸인 음식이라고 한다. 먹을만 했음!

 

 

▲ 쿠시카츠

  드디어 동물원앞세트 등장! 전부 나온 건 아니고 절반 가량이 나온 거다. 우린 처음에 그런 줄도 모르고 '이게 다야?' 해서 하나 더 시킬 뻔.. 주문 마감시간이 10시였나 해서 9시 50분쯤 급하게 하나 더 주문하려고 서버를 불렀는데, "이게 다 나온게 아니고 곧 나머지 반이 더 나올 건데 그래도 주문하겠냐?"고 묻길래, 그러면 괜찮다고 하고 다음 튀김들을 기다렸다.

 

 

  여태까지 나온 메뉴들을 모아보면 이런 느낌.

 

 

▲ 쿠시카츠2

  두 번째 판.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그 때도 잘 몰랐으나 그냥 손 가는 대로 각자 알아서 먹기로 하고 먹었다. 그냥 튀김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국에선 못 먹어본 새로운 튀김도 있었고, 한 번쯤 먹어보기 괜찮았다. 둘이서 세트 하나를 먹어서 가격도 그렇게 큰 부담이 없고.

 

 

▲ 편의점 컵라면

  위 쿠시카츠 먹고 배가 부르다고는 안 했다. 그래서 숙소 가는 길에 다른 곳에서 맥주를 한잔 더 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맥주 한 캔 사서 호스텔 라운지 같은 곳에서 야식처럼 한 끼 더 함. 컵라면도 종류가 다양했는데, 무슨 해물 컵라면을 샀던 것 같다. 보다시피 고명들도 꽤 큼직해서 씹는 맛도 있고, 맛있었다.

 

 

▲ 에비수 맥주와 함께

  맥주는 에비수가 맛있다길래 사봤다. 무슨 맛이었는지 구체적으론 기억이 안 나지만, 맛있었던 걸로 기억.. 그리고 이렇게 컵라면에 맥주 먹는 동안 우리 맞은편에 캐나다 남자와 대만 남자가 앉았는데 어쩌다보니 말이 트여서 대화를 좀 나눴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면 뻔하디 뻔한 어디서 왔냐, 오사카(일본)에서 어디 가봤냐, 앞으론 어디 갈거냐, 나는 대만 가봤다, 나는 한국 가봤다 등등 이런 짧은 대화였지만 뭐 이런 소소한 대화까지도 여행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으니 재밌었다. 이런 걸 기대하고 호스텔을 잡은 거기도 하고. 의외로 이런 데서 내가 여행을 하고 있구나 실감하기도 하고.

 

  이 포스팅이 굉장히 길어져서 잘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지만, 셋째날 일정은 교토에서부터 시작했다. 교토에서 아침일찍부터 시작한 일정이 오사카에서 컵라면까지 먹고 씻고 누우니 어느덧 1시가 넘어가더라. 이러니 휴족시간을 안 붙이고 잘 수가 없지.. 그렇게 5일 중 세 번째 날도 (드디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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