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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후기] IAB Studio의 첫 번째 전시회, IAB Inside

Heigraphy 2016. 9. 12. 23:56

빈지노님과 그의 친구들(김한준님, 신동민님)이 꾸리고 있는 아트 크루 IAB Studio의 첫 번째 전시회,

IAB Inside를 보고 왔다.

전시는 대림미술관 디라운지(D Lounge)에서 이루어졌다.

 

 

대림미술관 옆에 위치한 조그마한 전시장.

 

 

 

각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스케치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의 현수막.

수박 투구 '보존기간 3일'이 눈에 띈다.

 

 

 

들어가기 전부터 취향저격.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딱 3일 간 열렸던 전시회.

오픈하는 날에는 IAB 크루원들과 지인들까지 전부 와서 전시 오픈을 기념하고 축하했던 모양이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전시 마지막날이었던 일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봤을 땐 사람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마지막날 오후에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내가 딱 사람 많을 시간에 간 거긴 하지만, 천천히 감상하기는 글렀구나 싶은 생각에 좀 아쉬웠음..

 

 

 

 

"단순하게 컴퓨터가 보여주는 디지털 이미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우리의 정체성이 아날로그로 보여지길 원했다."

- IAB STUDIO

 

여태 빈지노를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 아트웍이나 영상 등으로 익히 봐왔던 IAB 스튜디오의 작업물들을

"아날로그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비록 전시물품이라 만지는 것까지는 불가능했지만,

이 작업물들을 실제로 구현해서 3D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했다.

그들의 설명대로 한 장의 디지털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모습과 이야기를 찾는 재미를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전시를 감상하였다.

 

 

 

빈지노-BREAK

(출처: 지니뮤직. 이하 아트웍 사진 출처 동일)

 

by IAB STUDIO

 

사진을 찍은 각도는 많이 다르지만, 빈지노의 'BREAK'의 아트웍 대상이 되었던 수박투구 씌운 마네킹.

BREAK Final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던데

위 아트웍에 나와있는 수박투구와 모양이 다르기도 하고,

전시 입구 현수막에 '보존기간 3일'이라고 써있더니 새 수박으로 다시 만드신 듯..?

 

다들 보면서 "진짜 수박이었어?" 한 마디씩 하고 가더라.

내 눈에는 마네킹을 타고 줄줄 흐른 수박과즙(?)이 인상적이었다. 허허.

 

 

 

수란-Calling in Love

 

by IAB STUDIO

 

사실 이 작품은 어느 아트웍에 쓰였는지 잘 몰랐는데, IAB 인스타그램을 뒤져보다가 알게 되었다.

수란님의 앨범 커버를 만들기까지 이런 과정이 있었다니 마냥 신기하다.

앨범 커버는 그닥 '모형'이라는 느낌이 없는데, 실제로는 이런 모형에서 나온 사진이라니.

 

 

 

Peejay-[Walkin' Vol.1]

 

 

 

by IAB STUDIO

 

피제이님의 앨범 아트웍을 펼쳐보면 실제로 이 전체의 모습이 나타난다.

(전시회장 조명 때문인지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은 노란끼가 많이 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많이 커서 그 스케일에 놀란 작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에서 쇠파이프까지 매끄러워져가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이 전시 내내 공통적으로 3D로 마련된 오브제들을 발매된 앨범커버와 똑같이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생각보다 어려웠다. 허허..

 

 

 

빈지노-DALI, VAN, PICASSO

 

by IAB STUDIO

 

고흐의 자화상, 달리의 기억의 지속,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자들.

아트웍에 김원중님이 메고 있는 펜던트가 각각 노래의 제목처럼 달리, 반, 피카소를 나타내는 거였다니.

이런 섬세함이 있었다니..

왠지 부끄럽지만 이 전시를 보고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시 내내 이들의 이런 디테일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IAB STUDIO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걸까.

한 쪽에는 음악작업을 위한 공간, 한 쪽에는 미술작업을 위한 공간.

그리고 그 주변을 빼곡히 채우는 많은 작업물들 및 영감을 주는 것들.

 

 

 

 

한가운데 있던 수박모양 헬멧이 특히 눈에 들어오길래 찍어보았다.

수박 투구의 모티프가 된 것일까.

 

 

 

빈지노-[12]

 

 

by IAB STUDIO

 

희미하게 보이는 달까지 살아있어 재밌었던 작품.

이 아트웍까지도 오브제를 먼저 만들고 나중에 촬영한 것인 줄은 몰랐는데 그런 점도 재밌었다.

앨범을 사는 이유 중 하나가 음반이라는 실물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뭔가 형체 없는 음악이 '내 것'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게 좋아서인데,

같은 맥락으로 아트웍 또한 단순 종이지면에 인쇄되는 그림이나 사진을 넘어 이런 실물을 보고, 만지는 것도 새로운 느낌일 것 같다.

 

발매된 후부터 지금까지 매우 잘 듣고 있는 음반이라 더 반가웠던 것도 없잖아 있고.

 

 

 

빈지노-어쩌라고(So What)

 

by IAB STUDIO

 

여긴 뭐 이 전시장 공식 포토존이나 다름 없었다.

다들 원숭이의 손모양을 따라하며 이 앞에서 사진찍기 바빴음.

전시장에 이 원숭이를 설치하는 짤막한 영상을 봤는데, 완성작을 설치하는 것 하나도 쉬워보이지 않더라.

실물이 가장 궁금했던 작품.

실제로 보니 더 귀여운 것 같기도.

 

 

 

 

평면 아트웍만 있는 작품보다, 입체 실물 작품이 있는 것 위주로 많이 둘러봤던 것 같다.

아이앱 스튜디오가 입구에서 말했듯이 디지털로 익히 봐온 작품들을 아날로그로 감상해보면서,

그 과정에서 디지털에선 느끼지 못한 이야기와 모습들을 보도록 노력해봤다.

평소에도 좋아하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아트크루여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익숙하면서도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 낯설고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 작품들이 나타내는 음악들도 떠올라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전시를 종종 열어주셨으면!

 

여담이지만

전시를 다 본 후 나오는 길에 김한준님을 본 것 같지만, 지인과 얘기중이셨기에 조용히 지나쳐왔다.

전시 마감시간쯤엔 빈지노님과 더콰이엇님도 왔다는데, 역시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가지며.. 하하

 

아무튼 여러모로 모처럼 흥미롭고 재밌는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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