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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저스디스 첫번째 콘서트 JT2de 촬영

by Heigraphy 2016.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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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기억나는게, 이거 예매 오픈날 오픈시간에 야간수업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서 하루 종일 정신이 없어 아예 깜빡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취소표로 꽤 앞자리를 예매했다. 그런데 공연날이 오기 전 EtchForte님이 제안해주신 감사한 기회로 관객 말고 촬영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티켓 취소는 안 했다. 티켓값 비싸진 않지만 저스디스님 돈이나 많이 벌었으면 하는 마음에..! 평소 찍던 대로 찍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아니라 영상을 찍어야 한다고..ㅎㅎ 첫 공식 촬영에, 그것도 영상촬영이라니 생각보다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에치님 포함 같이 촬영하시던 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아래는 그날 찍은 사진 몇 장들. 게스트 단독 무대 사진만 몇 장 있다. 저스디스님 나올 땐 영상을 찍어야 했던 관계로. 영상제작이 완료되면 링크나 플러그인도 첨부할테니 저스디스님 모습은 나중에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JT2de 포스터가 반겨주던 상상마당

 

 

 

 

오프닝 무대를 맡아주셨던 수다쟁이님!

공연 후반부에 'Sell The Soul remix' 때도 한 번 더 나오심!

 

 

'씹새끼 remix' 때 나오셔서 저스디스님이랑 '거짓말'까지 함께 하고,

'James Bond'로 개인무대를 가지셨던 비프리님.

 

 

 

(Oh Lord-!)

 

"10년 된 팔로형" 구절에서 등장해주신, 데뷔 14년 된 팔로알토님.

저스디스님이랑 'Veni, Vidi, Bitch'랑 'No Love(Extended Ver.)' 부르셨다.

이날 저스디스님과 팔로알토님 프로젝트 앨범 준비 중이라는 발표도 처음으로 하시고.

 

 

 

 

 

(팔로님 사진이 유독 많은 거 나도 인정..)

새 앨범 [Victories]의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사진은 이 정도. 영상을 찍느라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해 이 블로그에 늘 올리던 사진 넘치고 자세한 후기를 올리기는 어렵지만, 첫 공식 촬영이었다는 점에 의미도 있고, 공연 자체도 매우 좋았기에 개인적인 기록이나마 간단하게 남겨두려고 몇 자 적어봄.

  공연에 오지 않았더라도, 힙합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공연 끝나고 난 뒤 여기저기서 반응을 보고서라도 매우 어마어마한 공연이었다는 걸 알 거다. 항상 공연장에서 만나는 내사람들, 이 날도 어김없이 함께 왔는데, 이 포스팅 올리는 날 기준 공연 끝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우리끼리 모이면 아직도 JT2de랑 저스디스님에 대한 얘기만 한다. 저스디스님이 준비한 무대 구성도 굉장히 좋았고, 현장 관객들 호응도 난리나서 진짜 대박공연이 됨! 아니 마이크 스웨거 가사까지 따라하는 관객들이 여기 있을 줄은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론 이런 공연 '분신' 이후로 처음인 듯. 저스디스님도 계속 여기 미친 사람들만 있다고 하면서 기분 좋은 웃음을 못 숨기시더라.

  처음에는 나도 관객으로 입장했으면 그 미친(?) 관객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던 건데 싶다가도, 지금은 이 감격스러운 저스디스님의 첫 번째 단독공연을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게 얼마나 영광이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남들 다 후끈후끈하게 놀 때 스스로 진정시키면서 카메라 액정으로 본 순간이 훨씬 많았는데도, 여운이 엄청나서 한 일주일 동안은 거의 한 시간 넘게 찍은 영상을 하루에 한 번씩은 봤고, 지금은 나도 최종 멀티영상을 기다리는 중. 나의 소심킹소심보스 성격 덕에 정작 저스디스님이랑은 얘기도 한 마디 못 나눠봤지만, 다음에 꼭 제대로 인사드리고 싶다.

 

  어떤 형태였든 간에, 그 시간, 그 공간에 함께 했다는 그 자체로 그냥 매우 뜻깊었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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