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 혼밥] 점심시간 정갈한 일본식 가정식 한상, 야마짱

이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게 얼마만인지!

요즘 집-학교, 그리고 주말에 가끔 공연장 가는게 내 생활 동선의 전부라

발길 닿는 곳 포스팅 안 한 지가 꽤 되었다.

 

이번 하반기는 학교 때문에 블로그를 자주 들어오지 못하기도 했는데

게시물 공백기가 길어지는게 보기 싫으면서도

놀랍게도 아직 종강을 못하고 할 일이 남은 관계로

가볍게(?) 식당 포스팅 하나 하는 걸로.

(참고로 이번 포스팅은 *핸드폰 카메라* 주의)

 

요즘 주말마다 강남으로 회화 스터디를 다니고 있는데, 스터디 끝나고 압구정 로데오에서 볼일을 볼 겸 들렀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혼밥을 하고 왔다.

 

장소는 일본가정식을 파는 야마짱

 

 

압구정 로데오역 5번출구에서 가깝다.

골목에 숨어있는 집이라 잘 찾아야 할 듯.

 

 

원래는 참숯 와규·양대창 전문점이라는 이곳.

약간 고급진 느낌의 일식집인 것 같지만

 

 

점심시간에는 이렇게 일본식 가정식 한상을 먹을 수 있다.

이 입간판을 보고 나도 들어가기로 결정.

 

 

들어가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는데,

테이블 아래마다 이렇게 매우 부드러운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

 

 

비빈동 한상 메뉴

나는 여기서 와규비빈동 한상을 주문!

 

 

돈부리 한상

 

 

기타 한상

간장새우밥/해물미소국시 한상도 고민했는데

국수보단 밥이 먹고 싶고, 간장새우밥은 왠지 새우 양이 적을 것 같아서(..)

와규비빈동 한상으로 주문.

그리고 무엇보다 원래 와규 전문점이라니까 기대를 해보았다.

 

 

자리에 준비되어 있던 따뜻한 차.

 

 

 

내부 인테리어들.

 

위 인테리어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혼밥하기 좋은 테이블은 딱히 없다.

들어오면 직원분이 직접 자리까지 안내를 해주시는데

그냥 4인 테이블에 앉혀주심.

그리고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시지만

4인 테이블을 혼자 차지한 나는 조금 부담일 뿐...

내가 방문했을 때는 빈 테이블이 아직 많았기에 망정이지

진짜 바쁜 점심시간에 갔으면 눈치가 많이 보였을 것 같다.

나 외에도 한 분 더 혼밥하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도 4인 테이블에 똑같이 앉혀주심.

그 친절함은 정말정말 감사하지만, 사실 혼밥하기 좋은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좀 든다.

덜 바쁜 시간(점심시간 막 시작하는 11시 반)에 가는 분이라면 추천.

 

 

와인도 판매하는 이곳.

 

 

사진 몇 장 찍고보니 주문한 메뉴가 금방 나왔다.

주문과 동시에 요리되기 때문에 10~15분 정도 걸린다던데

체감상 한 5분만에 나온 듯?

생각보다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온다.

 

 

정갈하긴 하구나.

 

 

와규비빈동의 재료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

 

 

밥과 기본 반찬들

미소국, 젓갈, 누룽지탕(?), 샐러드, 감자샐러드, 파인애플

 

 

기본 반찬들2

김치, 고추장아찌, 김, 메추리알조림

그리고 밥을 비빌 소스까지.

반찬 같은 경우 보다시피 한두젓가락씩 먹기 좋게 나온다.

 

 

밥 한그릇을 통째로 넣고

소스 위에 뿌리고

비벼봅니다.

 

 

맛은 무난했다.

비벼먹는 거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와규가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냥저냥 무난했고, 반찬들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었던 건 좋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와규비빈동 말고 다른 걸 먹어볼 걸 싶기도 하고

조금 비싼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압구정 로데오임을 감안하면 뭐...

 

티스토리 주제 분류가 [식당]이 없고 [맛집]밖에 없어서 일단 그렇게 분류는 한다만

사실 내 기준 맛집까지는 아니긴 함..^.ㅜ

무난했고, 한 번 먹어보기 좋았던 곳.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혼밥을 해보니 어떠어떠했다는 거지,

혼밥집으로 추천!!!도 아닙니다 사실...

 

그래도 점심시간 한상 말고 메인메뉴는 어떨지 모르지!

 

 

영업시간은 이렇다고 하니 가실 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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