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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방배 맛집/혼밥] 일본인이 운영하는 라멘가게, 단바쿠라멘

by Heigraphy 2017.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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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혼밥 키워드를 둘 다 쓰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은데..?

그만큼 혼밥집으로도 탁월하면서 맛도 있는 식당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번에 간 곳은 방배/내방 쪽에 위치한 단바쿠라멘!

 

 

나는 방배역에서 갔는데 내방역에서 가면 조금 더 가까운 듯!

 

방배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좀 떠서 점심을 먹을 겸 식당을 찾는데.

요즘 갑자기 라멘에 엄청나게 꽂혀서 찾아봤더니 나왔던 가게.

내가 있던 곳에서 그리 가깝진 않았지만,

근처에 있는 유일한 라멘가게다시피 한 듯해서

어차피 시간도 많고 하니 열심히 걸어갔다.

 

 

궁서체로 라 멘 단 두 글자만 적힌 간판에서

이 가게 맛의 자신감이 엄청나게 느껴진다.

 

 

밖에서 대략적인 메뉴와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으로 라멘의 뽀얀 국물 확인하고 가게 안으로 고고!

 

 

좀 더 자세하 메뉴는 이러하다.

라멘 말고도 카레, 덮밥 등 여러가지 메뉴들이 많았다.

 

라멘의 경우, 부가설명이 없는 '라멘'이 흔히들 아는 가장 기본적인 돈코츠 라멘.

아카라멘은 매운 맛, 미소라멘은 일본식 된장 맛, 시루나시라멘은 볶은 라멘이라고 한다.

난 이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라멘을 시킴!

 

 

오픈주방.

 

 

혼밥하기 가장 좋은 형태의 테이블.

 

 

코너를 돌아 왼쪽으로 가면 테이블이 또 있다.

생각보다 꽤 넓은 편.

 

 

12시가 좀 안 된 시간에 가니 내가 첫 번째 손님이었는데

혼자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많아서인지 4인 테이블에 앉혀주셨다.

혼밥하러 가서 인원수 넘치는 테이블에 앉혀주시는 건 늘 약간 부담스러워서...

 

그래도 이곳이 혼밥하기 좋은 이유는,

1인 혹은 2인 테이블이 없어서 4인 테이블로 안내해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

사실 내가 알아서 앉았어야 했는데 좀 우왕좌왕 하니까 직원 분께서 안내해주심...

안내해주시는 분 입장에선 눈앞에 뻔히 소수 테이블이 있는데도 넉넉한 자리 앉혀주시는 것도 쉽지 않으실텐데

흔쾌히 넉넉한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그 친절함에 감동!!!!!

 

 

창가에 인테리어되어있던 캔.

음료수? 맥주?

 

 

단무지와 김치가 기본 찬으로 나온다.

 

 

그리고 금방 등장한 라멘!

마스터가 직접 가져다 주시면서

싱겁거나 짜면 말해달라고 하심!

(즐겨보진 않지만 심야식당을 두어편 봤더니 일식 주방장을 마스터라고 부르게 됨ㅋㅋㅋㅋㅋ)

 

참고로 여기 직원분과 마스터는 일본인이신듯!

가게에서는 계속 일본 노래가 나온다.

 

 

숙주가 한껏 올라가 있는 라멘.

사실 내 입맛에는 국물이 아주 조금 짰는데

내 뒤로 손님이 꽤 들어와 주문이 밀리기도 했고,

짜서 못먹겠다 할 정도는 아니라 그냥 먹었다.

사실 나는 짭쪼롬보다는 담백하고 진한 국물의 라멘을 좋아하는 지라..!

 

 

숙주 한 번 푹 담갔다가 라멘이랑 한 젓갈 후루룩 하고~

 

 

차슈는 큼지막한 것 하나가 들어간다.

 

 

조금씩 떼어서 라멘에 국물까지 함께 먹으면 꿀맛!

 

 

마지막으로 기가 막히게 익은 반숙계란!!!!!

라멘국물이랑 먹으면 조합 최고..

 

딱 돈코츠 라멘에 기대한 만큼의 맛이었다.

고기향도 나면서 국물도 묽지 않고 적당히 진하고.

한국인 입맛에 딱 좋을 듯한 라멘?

일본인이 만든 라멘이라 그런지 왠지 더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만족스러운 편!

다음에 방배에 갈 일이 있다면 또 갈 의향 있다.

 

 

 

사실 라멘 많이 먹어본 편도 아니고, 요즘 왜이렇게 라멘에 꽂혔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엄청 꾸덕꾸덕한 국물의 라멘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그러려면 결국 일본을 가야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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