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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대학로 카페]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 라콜롬브 (La COLOMBE)

by Heigraphy 2017.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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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러 방문했던 혜화,

시작시간 전에 극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페를 다녀왔다.

 

마로니에공원 뒤편 골목에 위치한 카페, 라콜롬브.

 

사실 라콜롬브는, 처음엔 다른 카페를 가려다가 그곳에 무려 웨이팅이 있는 바람에

요즘 한창 카페 도장깨기 중인 친구가 찾아서 급하게 가게 된 카페이다.

근데 급하게 간 곳 치고 분위기도 좋고 괜찮았음!

 

 

 

매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 사진들은 입구쪽 아주 일부분만 찍은 것인데

실제로는 꽤나 넓고 크다.

2층도 있는데, 2층은 테이블이 많지 않다.

 

하나 놀랐던 건, 사진만 봤을 땐 찻잔이 굉장히 빈티지하길래 그런 감성을 상상하면서 갔는데

오히려 굉장히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편이었다는 점.

 

그리고 보다시피 의자가 등받이가 없는 것이 많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기는 좀 힘들 수도 있음.

 

 

메뉴는 이렇다.

생소한 메뉴들은 패스하고, 단 메뉴도 패스하고,

무난하게 카페라떼를 시켜먹으려다가 문득 카운터를 보니

 

 

이렇게 생소한 이름의 커피에 대한 설명이

그림까지 곁들여서 친절하게 적혀 있길래

살짝 고민했다가 결국 이 중에 골랐다.

 

나는 CORTADO(코르타도? 코타도?)를, 친구는 FLAT LATTE(플랫라떼)를 고름!

 

 

옆에 있던 케익 메뉴들.

가격은 대체로 5,500원 정도.

이전에 토할 정도로 식사를 하고 오는 바람에 다른 디저트는 주문하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커피.

둘 다 작은 잔에 담겼다.

차이가 있다면 친구의 잔이 조금 더 넓적한 편이었다는 것.

 

 

이렇게 보면 비교가 될런지?

왼쪽이 CORTADO이고, 오른쪽이 FLAT LATTE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진만 보고 이 카페가 빈티지한 카페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유는

바로 CORTADO의 컵받침 때문!

저런 문양의 컵받침을 쓰니 카페도 빈티지한 줄 알았지ㅜㅜ

 

 

 

사실 설명에만 봐도 두 커피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진 않는데

(설명도 둘 다 스팀우유가 적게 들어가서 일반 라떼보다 커피의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고 써있는 게 비슷함)

한 입 바꿔 마셔보니 확실히 다른 걸 알겠더라.

 

 

먼저 내가 주문한 CORTADO는 약간의 산미가 느껴졌다.

에스프레소의 향을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데 맞는 얘기고,

그만큼의 산도가 느껴졌다고도 할 수 있는.. 커피

(물론 막 셔서 못 먹겠다 이런건 아님)

 

 

FLAT LATTE는 정말 그냥 쓴맛 진한 커피였다.

이게 차라리 좀 더 내 입맛이었음..

커피 콩이 다른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설명만 얼핏 봐서는 레시피도 비슷한데 이렇게 맛 차이가 난다는 것도 신기하고.

한 번 먹어보기 좋았던 것 같다.

 

이곳에서 혼자 작업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2층에는 일행끼리 혹은 단체로 와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사람도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2층은 오래 보질 못해서 의자가 어떤 지 잘 모르지만

1층에서는 오래 앉아 뭔가를 하기는 비추천한다.

그냥 근처 극장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남으면 잠깐 들렀다 나올 카페로 좋을 듯.

말했다시피 일단 의자가 오래 앉아 있기 편한 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에 갈 일이 있을 지는 잘..

또 근처 갔다가 시간이 애매하게 뜨면 들를 수는 있을지라도

굳이 이곳을 찾아 가기 위해 시간을 낼 것 같진 않은 느낌.

아, 분위기 하나는 모던하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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