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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어글리정션의 리오픈을 축하합니다! 집들이 UGLY by The Ugly Junction

by Heigraphy 2017.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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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6

어글리정션 리오픈 기념 '집들이' 파티에 다녀옴!

이 공간이 올해 5월 계약 만료로 문을 닫을 뻔했는데

이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움직임 덕분에

쉐어하우스 같은 방식으로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집들이 UGLY by the ugly junction'이 바로 그 시작을 알리는 파티였다고 보면 될 듯!

 

장소는 당연히 어글리정션!

(마포구 신수동 255-2)

 

나는 이날 특별한 미션을 하나 더 받았는데

바로 이날 있을 축하공연의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어글리정션에서 찍는 공연사진 하면 또 나지!

맡겨만 두시라며 큰소리 땅땅 침ㅋㅋㅋㅋ

 

그래서 사실 완벽히 즐기는 모드는 아니었고,

즐기는 느낌 반, 일하는 느낌 반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날 투잡허슬 하느라 조금 힘들었음ㅋㅋㅋㅋ

 

입장료는 없는 공연이었지만

집들이 선물을 챙겨갔다.

앞으로 그곳에서 공연할 아티스트들에게 물이라도 잘 챙겨드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생수 20병짜리 들고 감ㅎㅎ

 

 

아래부터 사진 대폭발 후기

사진이 너무 많아서 또 아무말 대잔치 후기

 

 

 

입장할 때 받은 입장권(?)

소현이가 만든 거라던데 사이즈도 딱 좋고 예쁨!

 

이날 오랜만에 보는 공연장 내사람들 참 많았고~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어글리정션 응원하러 온 거라 생각하니 맘도 따뜻해지고~

 

 

UGLY팀+관객들이 가져온 간식들도 엄청 많았다!

 

 

무대에는 오늘의 공연을 위해 준비된 디제잉 테이블이,

 

 

진행에는 무브 더 크라우드의 최수리님이 올라오셨다.

 

 

시작 전 밍글링 타임도 갖고

 

 

 

이날 열일해주신 디제이분!

 

 

8시 반이 다 돼가자 슬슬 진행자분이 본격적으로 올라오심.

이날 어글리정션이 꽉 차서 놀러온 손님들이 다 못 들어올 정도로 많았는데

한 1000명 정도 모인 것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첫 번째 순서로 올라온 다이노티(Dino.T)님.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무대를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

근데.. 진짜 잘 함!

라이브 할 때의 매력이 있다, 확실히.

 

 

불편한 음악을 한다는 다이노티님.

 

 

근데

 

 

사진이

 

 

너무

 

 

잘 나와...

 

음악은 불편한 거에 비해서 사진은 너무 편안하게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촬영하는 입장으로서 참 좋음 허허.

 

 

 

화나님을 무척 리스펙하는 사람으로서

어글리정션 리오픈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던 다이노티님.

 

 

 

이날 다이노티님은 '너와 나 둘', '약하지 않아' '업화' 등의 노래를 부르셨다.

공연 후 다시 듣고싶어서 사운드클라우드 열심히 찾아 들었는데

꽤 여러 곡이 아직 미발표 곡인 듯?

 

 

 

 

더티섹시(dirty sexy) 컨셉을 밀고 있다던데

정말 그 말이 어울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와 나 둘' 부를 때 특히 치명적이었는데

 

 

 

앞에 있는 관객을 랩으로 씻겨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와 나 둘' 부를 때 음향사고가 나는 바람에 한 번 더 불러서

졸지에 관객 두 번 씻김ㅋㅋㅋㅋㅋㅋㅋ

 

음향사고 난 거 안타깝고,

당황스러울만 한데 재치있게 잘 넘어간 듯!

이런 부분에서 신인(?)답지 않은 공연 내공이 좀 돋보였다고 해야하나.

 

 

이날의 공연을 기점으로

어글리정션 찾은 사람들이 다이노티에 입덕을 그렇게 했다던데?

(는 누가 내 얘기함^~^)

 

 

 

 

다이노티의 매력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공연을 가시길 꼭! 강추!

나 또한 공연(관람) 내공 적지 않은 사람인데

음악도 전혀 몰랐던 뮤지션의 무대 딱 한 번 보고

이렇게 빠져든 거 정말 오랜만이지 싶음.

 

 

 

"소리와 함성"

한 마디로 관객들 반응시키는 무대 위 카리스마도 참 인상적이었음.

 

 

 

 

(본심: 사진 너무 많고 아무말 쓰는 것도 슬슬 힘들고..)

 

 

 

 

(음향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30분 간 열혈 무대 보여준 다이노티님!

앞으로 더 자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

 

 

두 번째 순서로 화나(FANA)님이 등장!

이곳 주인장 답게 올라오자마자 음향부터 요리조리 손 보심...

온전한 퍼포머로 볼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공간이 공간이니만큼 그렇게는 안 되겠나 보더라ㅠㅡㅠ

 

 

 

무대 올라오신 화나님,

얼굴이 약간 발갛다 싶었는데

술을 드시고 올라오셨다고.

근데 그냥 마신 게 아니라 저혈당 쇼크가 와서 먹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금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그런 컨디션에 공연까지 강행하신 화나님ㅠㅠ

 

 

 

이날 화나님은 셋리스트를 정해두지 않고 올라오셨다.

본인이 그때그때 부르고 싶은 곡이나,

즉석에서 관객 신청곡을 받아서 부르겠다고 하심.

 

 

 

무엇을 듣고 싶냐는 화나님의 물음에

많은 관객들이 'POWER'를 외쳤고

조용히 있었지만 사실 나 또한..!

 

그리고 이날 부른 취중(?) 'POWER'를 듣고

나는 힙플쇼 화나콘다 스페셜에 꼭 가야겠다 마음을 먹게 되었더랬지.

참고로 'POWER'의 라이브는

이곳, 이 시간에 부른 게 바로 첫 번째 라이브.

 

 

 

 

셋리스트가 정해지지 않아 그때그때 DJ분과 얘기 나누며 MR을 찾는 화나님.

신청곡도 신청곡이지만 이날 자기자신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MR을 찾았는데

(모든 곡의 MR이 준비되어 있다던 화나님..)

 

 

 

 

바로 'Que Sera Sera'였다.

 

 

 

 

그리고 'Que Sera Sera'를 부르는 자기 자신을 보고 싶다며

처음엔 거울 있는 관객들에게 화나님을 향해 들어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울 가진 관객이 별로 없어서

이내 스마트폰 셀카모드로 자기를 좀 찍어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Que Sera Sera'로 공연하는 화나님 자신의 모습이 보이니까.

그 메시지를 자기 자신이 들을 수 있으니까.

 

'근데 왜 하필 'Que Sera Sera'지?'

하고 궁금했는데,

 

 

 

"남 손에 휘둘리지 마 그러다 봉돼
너 스스로가 선택해
가볍게 가면 돼
깡통의 잠꼬댄
모두 다 Don't care
말썽에 휘말려도 외쳐 I'm OK
왜 뻔뻔한 개똥철학에 또 쫄아
괴로워 마
냅둬 어차피 걔넨 꼭 너가
뭘 해도 뭐라 안 해도 뭐라
못 해도 뭐라 잘 해도 뭐라 그래
Don't bother
부르튼 입으로 남들 물어뜯기
그게 그들 특기 그리고 그릇크기
그냥 그저 그렇게 살다
죽을 무리들에게
주눅 들지도 무릎 꿇지도 말길
어차피 결과가 우리 손 밖이면
아쉽거나 피곤한 일로
마음 쓰기보다 좀 쉬어가
쉬워 봐 그저 허허 웃어 넘겨
저 너머 흘려버려
널 아프게 했던 수많은 괴로움
걱정 말고 헤쳐
You gotta get up
내 생각과 행동 다 나만의 것
잘 봐 그게 너야 누가 뭐래도"

- 화나(Fana), 'Que Sera Sera' 中

 

 

가사가... 조금만 읊어보니 요즘의 화나님 마음이 어떤지 너무 잘 짐작하게 해준다.

일명 '레드콘다' 발매 소식을 전한 후 보게 되었을 수많은 악플들.

아닌 척해도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이 가ㅜㅜㅜ

 

 

장사꾼이네, 사기꾼이네, 괜히 샀네, 리셀가 떨어질까봐 바로 팔아버렸고 어쩌고 저쩌고.

진짜로 장사꾼에 사기꾼이면 빚까지 내면서 공연장 짓고, 동생들 서포트 하느라 정작 본인 앨범을 4년만에 내지는 않았겠지.

'장사꾼, 사기꾼 화나한테 당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면

대체 그들은 화나라는 아티스트를 얼마나 지켜보고,

그의 행보를 얼마나 서포트 하고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초록콘다 산 사람으로서 레드콘다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조금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재발매 좋고, 레드가죽 좋고, 다 좋은데 마지막 트랙 'Legacy'를 보고 나 또한 멈칫 했었거든.

하지만 화가 난다기 보다 아쉬웠고,

속았다는 기분이 든다기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가 궁금해졌다.

레드콘다 발매가 '화나=사기꾼, 장사꾼'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는 건

화나라는 사람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지금은, 그게 누구를 배제한다기 보다 오히려 모두를 배려하려고 하다보니 나온 결론이었음을 이해하고,

그것이 그의 선택이라면 존중해.

기왕 이렇게 된 거 내가 못 사도 좋으니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내 손에도 레드콘다가 쥐어질 날이 올 거고.

그게 내 결론.

그리고 화나님 화이팅.

 

 

 

술과 오렌지 주스 비율을 9:1 정도로 탔다는 음료를 마셔가며

(술맛밖에 안 난다고 했는데 거의 원샷하심)

심지어 이 비율로 한 잔 더 타달라고 하심.

그렇게 화나님은 처음엔 저혈당 쇼크를 조금이라도 진정시키려 술을 마셨지만 점차 취해가게 되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즉흥 MR초이스ㅋㅋㅋ

 

 

아 이날 웬일로(?) 셔츠 단추를 두 개나 풀었는데

술 때문에 약간 기분이 하이하셨는지

두 개를 더 풂..ㅋㅋㅋㅋㅋㅋ

뮤비를 본 사람들이 은근히 몸 좋다고 말했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모습 처음이야 정말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화나님은 단추를 풀어헤친 채

'Do Ya Thang'을 부르며

과감하게 점핑점핑까지 하셨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나님 'Rhymonic Storm' 부르는데

내 뒤에서 보던 다이노티님이 잠깐 비키라더니

촬영 중인 나를 치우고 무대로 급 올라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전에 화나님이랑 얘기 맞춘 건 아닌데

화나님이랑 한 무대 서는 거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그야말로 '급' 올라갔고

졸지에 나는 치워졌고ㅋㅋㅋㅋㅋㅋ

둘의 케미는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러니 용서합니다 다이노티

 

 

(? 한 곡만에 다시 내려간 다이노티님..ㅎ)

 

 

 

 

이후로 아마 팬들의 요청으로 '길잡이별'을 부르셨던 듯?

공연장에서만 들을 수 있다는 그 곡.

 

아니 그나저나 술도 취하고 뭐 부를지 딱히 준비도 안 해왔는데

이렇게 평소와 다름없는 무대일 수 있나?

화나님의 내공도 어마어마하다는 걸 느꼈다.

 

 

술 드시고 올라오셔서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도 많이 말씀하시고

그야말로 '취중진담'을 들려주고 내려가신 화나님.

그분의 진심은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나왔다고 한다.

투비컨티뉴드

 

 

 

집들이 파티의 축하공연 마지막 라인업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님 등장!

 

 

 

이날 어글리정션에 온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크지 않은 공간에 사람이 꽉차다 못해 계단과 건물 앞까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온전한(?) 루트로 못 들어오고

뒷문으로 겨우 들어와서 뒷문으로 겨우 나가셨던 헉피님ㅠㅠ

 

 

 

 

공연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초반 멘트도 거의 없이 공연만 하셨다.

 

 

 

 

헉피님을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관객들의 손!

 

 

 

 

거의 5곡 중 3곡 정도를 쉼없이 부르셨던 것 같고

 

 

 

멘트 안 하려고 했는데 해야겠다며 중간에 한마디 하셨던 헉피님.

어글리정션이라는 공간을 아끼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이 공간이 계속 이어지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을 리스펙하며

선뜻 집들이 파티의 공연자로 서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저는 그런 당신을 리스펙합니다!

 

 

 

Hi-Lite signs in the air

 

 

 

 

'Man In Black'과 이어서 '작두'(!)도 부르시며

어글리정션을 뒤집어 놓으신 헉피님.

작두는 정말 부를 줄 몰랐는데!

 

 

 

 

관객들 떼창은 여기서도 가시지 않음.

 

 

 

관객들과 열심히 호흡하시며 공연하시던 헉피님

 

 

마이크스탠드를 잡더니

 

 

 

관객들쪽으로 마이크 방향을 돌렸고

 

 

부른 노래는 예상 가겠지?

안 불러주시면 섭한

관객-Rap Badr Hari(랩바다하리) (feat. 허클베리피)

 

 

 

 

"25분의 기적 모두 손을 내밀어♪"

 

 

 

이렇게 오늘도 거의 관객 완창을 시키신 헉피님ㅋㅋㅋㅋㅋ

 

 

 

 

(사실 뒤에서 묵음버전으로 나도 따라부름 소근소근)

 

 

 

 

헉피님의 깨알 DABㅋㅋㅋㅋㅋㅋ

 

 

 

마이크 스탠드 세우고 부르기 좋은 또 다른 노래는

바로 '아름다워'

 

 

 

 

작년 분신 때부터 이 노래 부를 땐 관객들이 주먹 쥐고 좌우로 흔들게 되었지.

 

 

'Everest' 또한 불렀고,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로 좋았고

헉피님도 무척 만족스러워 하는 무대가 되었다.

 

 

 

 

(무대 위에서 웃으시는 표정 참 좋다)

 

 

 

이렇게 허클베리피님의 무대도 마무리.

헉피님을 끝으로 사실상 공식적인 무대는 모두 마무리 된 셈!

 

 

그런데 갑자기 우리의 다이노티님이 다시 올라오심.

공연을 더 하고 싶어서 관계자분들과 얘기해서 올라왔다고.

 

 

 

사실상 화나님이 아닌 이상

준비된 MR이 한정적인지라 거의 같은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누차 말하지만 무대매너와 퍼포먼스, 그리고 여기에 더하자면

다이노티님의 라이브 할 때의 긁는 목소리가 좋아서

나는 굉장히 재밌었음.

 

 

 

 

(오 쎈 사진)

 

참, 올라와선 화나형이 아까 막 셔츠를 풀던데

자기도 한 번 풀어보면 어떻겠냐며

괜히 단추 하나씩 풀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안에 티셔츠 레이어드로 입어서

그냥 쌔까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주섬주섬 잠그는데

정말 빵터졌음ㅋㅋㅋㅋㅋㅋ

 

 

 

 

사실 공식적인 공연이 끝난 후 많은 관객들이 빠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을 절반쯤은 채웠던 듯.

그리고 남은 관객들이 공연을 하는 다이노티님과의 호흡도 무척 좋았다.

 

 

 

'너와 나 둘' 다시 부르는데 관객을 아예 무대 위로 올려서 씻겨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관객분도 케미 너무 좋은 듯ㅋㅋㅋㅋ

이거 공연장 와서 꼭 들어보세요 제발ㅋㅋㅋ

다이노티 팬+맨 앞줄이면 계 탈 수도 있음.

 

 

 

이날 불렀던 곡들 빨리 음원이든 사클이든 내주셨으면 좋겠다!

 

 

(관객떼창) 화나(FANA)-Rhymonic Storm

 

다음으로 올라오신 우리의 화나님은

랩바다하리 3년 전에 라이모닉 스톰이 있었다며

관객과 함께 이런 레전드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화나님이 페이스북에 직접 퍼가신 영상!

 

현장에서 봤을 때 정말로 감동적이었음.

영상에서 화나님도 막 찡했다가 기뻤다가 울컥했다가 다 하시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ㅠㅠ

멋진 장면이야 정말.

 

 

 

이후로 급 진행된 오픈마이크.

여기서 랩하는 사람 있냐며.

"난 여기 있는 친구들한테 다 (공연) 기회 주고 싶어. 공연 하고 싶은 사람 다 올라와. 진짜야."

라고 하시던 화나님.

 

본인 랩한다고, 무대 올라가고 싶다고 손들고 있는 관객 손 잡아주며 격려해주고

눈 쳐다보면서 응원한다고 말하고...

내가 그 랩퍼 중 한 명이었으면 진짜 울컥했을 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고도 이 사람의 진심을 곡해할 수 있을까?

 

 

그렇게 진짜로 시작된 오픈마이크.

이날 올라왔던 랩퍼분들 내가 이름은 다 모르지만

MR있고 지금 당장 공연하라고 했을 때 그게 가능했던 준비 상태와 노력을 정말 응원해요.

 

 

조건, 제약, 그런 거 정말 하나도 없고

랩퍼이면서 지금 MR 틀 수 있기만 하면 다 올라와!

 

 

 

후배들 무대 중에도 지긋이 지켜봐주는 화나님.

 

 

이렇게 총 4명 정도 오픈마이크 시간을 가진 뒤

무려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집들이 파티가 완전히 끝났다.

아쉽게도 준비되어 있었던 디제잉 믹스셋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관계로 듣지 못했지만..

어글리정션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온 느낌.

그리고 화나님의 아주 솔직한 모습, 진심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

이런 사람을 어떻게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어?

 

이런 파티 기획하고 실행해주신 어글리정션의 새로운 입주자분들 너무너무 수고하셨고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거에 감사할 따름.

(정작 본인들은 현장에서 너무 바쁘게 일하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하셨다고 들었는데..

남이 보기엔 성덕이니 뭐니 해도 이게 사실 참 속상한 것ㅠㅡㅠ

다들 진짜 기획팀한테 박수갈채에 헹가래라도 해줘야 함)

 

마지막으로

나를 그 시간, 그 공간의 흔적을 기록하는 사람으로 초대해주심에 매우 감사드리며 마무리 하고 싶다.

 

 

 

 

 

끝인 줄 알았지? 아니지롱

 

~ 에필로그 ~

 

 

에필로그1

파티 종료 후 밖에서 온몸으로 화나콘다를 표현하고 계시는(...) 화나님...

다리 세 번 꼬을 수 있음을 강조하셨으니 다들 다리에 주목하셔야 함.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화나콘다 이렇게 올리랬는데

블로그라서..총총 헷

 

 

에필로그2

세영언니랑 밖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언니가 나에게

"일하느라 수고했어~" 했더니

갑자기 휙 우리쪽을 쳐다보시며

"누가 일했어 누가?!" 하시던 화나님..

"저..저요"라고 대답했더니

갑자기 악수를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영광입니다>.<

 

 

에필로그3

기획팀+공연팀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어용

다음 어글리정션 촬영도 저에게 맡겨주세요!(?)

 

 

 

에필로그4

파티 다 끝나고 청소까지 싹 한 다음에

우리끼리 뿜빰뿜빰 소소하게 어글리정션 리오픈 축하파티 함~~~

세영언니가 만들어온 케익에 불 붙여서 축하노래도 부르고

케익도 퍼먹고 맥주도 마시고 뒤풀이까지 여기서 끝!!!

 

 

평일/주말 나눠서 투잡허쓸도 아니고

하루에 합쳐서 12시간 가까이 일하고

거기에 뒤풀이까지 하려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ㅋㅋㅋㅋㅋ

언제나 몸은 힘듦에도 불구하고 꼭 가게되는 이유는

다녀오고나면 결국 힘이 나기 때문!

이런 기분, 느낌 겪어본 사람이라면

뭔말인지 알지^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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