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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쌍문/창동 카페&펍]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서 한 잔, 존화이트(JOHN WHITE COFFEE)

by Heigraphy 2017.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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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밤에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

루프탑바/카페는 홍대나 이태원에나 있는 줄 알았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위치하고 있어서 조만간 꼭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좋고, 마침 일도 일찍 끝난 날이 있어서

혼자 책 들고 방문!

 

쌍문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다.

주변 분위기는 별로 루프탑바/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잘 봐야 함.

 

 

 

존화이트 커피 건물 입구.

 

 

 

존화이트 카페&펍

영업시간은 12:00~24:00

커피, (생)맥주, 와인, 샴페인, 사이드메뉴(식사가능)

식사도, 커피도 가능해서 좋은 듯!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오면 이곳을 볼 수 있다.

여긴 존화이트의 화장실이고,

 

 

 

걸어서 한 층 더 올라가면 진짜 존화이트가 나온다.

벌써부터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너무 좋음.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그림과 높은 천장.

 

 

 

이 그림까지 지나서 오른쪽으로 돌면 존화이트 카페로 들어갈 수 있다.

 

 

 

 

 

 

저녁 7시쯤? 되었는데 삼삼오오 테이블이 자리잡혀 있었다.

최근에 SNS에 소개되면서 사람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너무 소란스러우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음.

이정도 분위기면 딱 좋지~

 

또 하나, 흔히 '루프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위, 옆이 완전히 트여있는 공간은 아니고,

천장만 트여있고

옆면은 벽과 창문으로 막혀있다.

이태원의 소넨덱처럼 실내공간 따로, 야외공간 따로 있는 공간일까 기대했는데,

그런 건 아니었지만 뭐 이것도 충분히 분위기 좋으니~

 

 

 

뒤쪽 벽면에는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사람이 많아져서 테이블이 차면 그 때는 영화를 끄는 모양.

 

 

 

 

생맥주, 사이드 메뉴, 수입 병맥주, 와인 메뉴.

날이 너무 좋아서 루프탑에서 바깥바람 쐬며 책을 읽으러 왔지만,

시간이 7시 정도 되었고 저녁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커피를 마실까 식사와 맥주를 할까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의 결정은

식사와 맥주!

위 메뉴는 생맥주 메뉴 중에서 '존화이트 프리미엄 라거(\6,000)'인데

꽤 맛있었음!

간단한 안주로 나온 저 스틱도 맛있어서 오독오독 다 씹어먹었다..ㅎㅎ

스파게티 면 같은 걸 튀긴 듯?

 

 

 

 

음식이 나올 때까지 내부 구경을 다시 시작.

뻥뻥 뚫린 천장에

가운데는 조명과 식물들이 내려와있음.

여기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데 날씨만 좋으면 참 좋다.

 

 

 

창가엔 이렇게 식물이 줄지어 서있고

 

 

 

 

창문으로 쌍문/창동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야경이라곤 해도 여느 사람 사는 동네처럼 크게 특별할 것 없기도 하지만,

저녁에 7층 높이에서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건 그냥 그 자체로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실내에도 벽마다 멋진 그림이 걸려있는 건 예외가 없다.

 

 

 

실내 구경하면서 분위기를 즐기다보니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알리오올리오(\7,900)

가격도 저렴하니 크게 부담 없다.

 

 

 

맥주와 한 컷.

 

 

 

 

마늘+올리브+버섯+고추가 들어간 게 다인 것 같은데

매콤하면서 맛이 좋았다.

딱 봤을 때 적어보였는데 다 먹고나니 생각보다 배도 불렀고.

이 가격에 맛과 분위기까지 전부 챙길 수 있다니 매우 만족스러웠음.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남은 맥주를 홀짝이면서 책을 읽기 시작함.

책 읽으면서 커피나 다른 음료가 아닌 '맥주'마시기 언젠가 한 번은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이룰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책을 좀 읽다보니 머리 위에 달이 눈에 띄는 것 아니겠음?

달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

루프탑의 묘미겠지~

 

 

 

 

앉아있는 시간이 좀 길어지기도 했고,

밤이 깊어지니 좀 춥기도 해서 카페바닐라(\4,600)를 한 잔 주문했다.

처음에 식사를 할까 커피를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곳에서 식사도, 맥주도, 커피도 다 한 셈.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왠지 나가기 싫었어.

책도 마저 읽고 싶었고~

마침 카페에 담요도 준비되어 있어서 담요 하나 두르니 딱 좋았다.

 

커피 맛도 물론 좋았다.

'오늘의커피'라는 메뉴가 있던데 다음엔 그걸 먹어볼까 싶음.

 

그렇게 약 한 시간 정도 더 앉아서 책 마저 읽다가 카페를 나왔다.

 

 

 

밤이 깊어갈수록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던 존화이트 카페는,

내가 나올 때쯤 되니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소란스러워지는 점도 없잖아 있었음.

조용하게 식사나 카페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조금 이른 저녁쯤 가는 것을 추천함.

 

좋은 인테리어와 분위기,

맛있는 음식과 맥주, 그리고 커피까지.

아마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자주 찾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날이 더 추워지면 어떻게 운영하실지 조금 궁금..)

 

혼자 이곳을 왔다고 하니 친구들이 다 궁금해하면서 다음엔 본인과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래, 혼자도 좋지만 다음엔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가서 좋은 시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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