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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다녀오면 내일이 없을 줄 알았던 리짓군즈 Junk Drunk Love 콘서트&애프터 파티

by Heigraphy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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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7

긴 연휴의 끝자락

기다리고 기다리던 리짓군즈(Legit Goons) Junk Drunk Love 콘서트를 다녀옴!

 

이거 가기 전에 맨날 10월 7일에는 내일이 없을 것처럼 놀 거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으름장 놓고 다님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녀오면 정말로 내일이 없을 줄 알았지 뭐야.

근데 웬걸 내일은 있었음.. 의외로 너무 잘..ㅎ

 

 

이 공연은 인터파크 등등의 예매사이트가 아닌

리짓군즈 스토어팜에서 결제순으로 예매를 받았는데,

9시에 오픈했는데 9시 정각에 입금한 사람 수만 4~50명이었다고 하더라.

근데 입금순으로 번호를 주는게 아니라 순서대로 2~30명씩 그룹으로 묶어서 문자를 보내주는게 아니겠음?ㅋㅋㅋㅋ

(일단 A그룹 소리 질러~~~!~~!~!~!!)

그럼 당일날 입장방법은 어떻게 된다는 거지?

살짝 불안감이 엄습함ㅋㅋㅋ

 

 

 

일단 공연 가기 전에 밥먹으러 몬비엣을 들렀다.

아주 은혜롭고 맛난 식사에, 하노이 맥주까지 1인 1병 해주고 나오는 길에 리짓군즈 CD 발견!

 

 

 

티켓부스 앞에 가서 기다리다가 리짓군즈 팬페이지 운영자님이 나눠주시는 패치를 가방에 달고

 

 

 

올롸잇 티까지 입고 아주 온몸으로 리짓군즈 팬임을 표현하고 다님ㅋㅋㅋㅋㅋ

 

 

5시에 티켓부스 오픈에,

굿즈판매는 조금 더 일찍 한다는데

우리는 3시 반쯤 롤링홀 도착!

롤링홀 옆 CU에서 음료수 하나씩 사서 약 삼십 분 정도 수다떨며 기다리다보니

사람들이 슬슬 모여들기 시작했다.

속마음: ..;;; 누가 줄 좀 세워주세여;;;

근데 아무도 안 세워줘서 그냥 우리끼리 알아서 섬ㅎ

양심 쩔었다 우리~

 

 

부스 운영하는 분들과 우리의 리짓군즈 여러분들 사이에 사전에 뭔가 전달이 잘 안 됐는지

입장방법 때문에 다같이 혼돈의 카오스를 잠시 겪다가(..)

5시에 오픈하기로 한 부스를 20분 정도 남겨두고 갑자기 일찍 오픈을 하셔서

이래도 되나 당황;;;

입장순서는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그룹 내 현장선착순이었다ㅎㅎ

입금순이라매~

박터지게 예매하고 당일날 또 몇 시간 전부터 줄서~

암튼 티켓 받을 때까지 계속 뭔가 우왕좌왕+혼돈의 카오스였다구..

 

예매부터 입장까지 운영 방법이 조금 미숙했던 건 사실이야 리짓군즈 여러분~

그래도 다른 시스템 안 거치고 리짓군즈 스스로 예매부터 공연까지 전부 준비한 공연인데다가,

그들도 이렇게 진행해보는게 또 처음이라

요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이해는 합니당.

조금씩 더 나아지겠지 뭐~

앞으로도 리짓군즈 하고 싶은거 다 하세여~

관계자분들도 고생하셨슴다!

 

 

암튼 조금 일찍 티켓도 받고~ CD도 사고~

포스터는 끝나고 받을게요~~~ 했다.

(포스터는 공연 전에 받으면 약간 짐이고, 노느라 다 구겨질 수 있다구여~

앞으로 포스터는 끝나고 주세여~)

 

 

(의미없는 이름 가리기)

 

A그룹 3번이 되었다 오예!

(SNS에 사진찍어 올리라고 이름을 하나하나 써주신다고 하심)

 

 

6시가 좀 넘어서 입장줄을 섰고,

한 35분?쯤 되니 갑자기 A그룹 입장ㅋㅋㅋㅋ

입장도 공지 시간보다 조금 일찍..ㅋㅋㅋㅋ

그룹 사람이 다 와서 그런건가? 잘 모르겠는데

암튼 맨 앞줄 겟겟!

펜스도 없는 롤링홀은 무대랑 정말 가까웠음.

 

 

 

 

7시가 조금 넘어서 커튼이 걷히고 '7-Eleven' 노래와 함께 리짓군즈 등장!

근데.. 시작 직전에 완전 암전이었다가

갑자기 빛을 역광으로(관객을 향해) 막 쏘는 바람에

소위 말하는 눈뽕 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 한 10초 정도 눈 못뜨고 허우적거린 것 같음ㅋㅋㅋㅋ

 

아니 근데 저 카라티랑 셔츠 너무 예쁜 거 아님?

스탭분들 입고 계신 거 봤을 때부터 진짜 탐났다고~ 특히 셔츠~

 

 

 

뒤에는 DJ를 맡아주신 소치바치(a.k.a. 빅라이트)님과

오늘도 역시나 세상 신경 많이 쓴 무대!

빅라이트님이 "사랑을 드리는 정크드렁크입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고객님?"하고 주문 받아주셔야 될 것 같음ㅋㅋㅋ

 

 

 

참, 공연 전날 새벽 3시쯤 정크드렁크러브 콘서트가 매진되었다고 함!

근데 마지막에 예매한 사람 누구냐고 나와보라곸ㅋㅋㅋㅋ

진작 했으면 공연 전에 "우리 매진!" 이런 것도 올리고 간지났을텐데

전날 새벽3시에 매진돼서 매진이라고 어디 말도 못했다곸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정말 숱하게 공연을 가봤지만

공연의 퀄리티와 공연장의 규모를 막론하고

어떤 공연이든 매진(!)은 진짜 쉽지 않은데

이 얼마나 대단한 리짓군즈인가...

새삼 쫌 멋있다 당신들ㅋㅋㅋㅋㅋ

축하합니다!!!!!!!!^___^🎉🎉🎉

 

 

이 뒤로 'Junk Drunk Love'랑

"여기 지금 너무나 파라다이스야~"하더니 '너무나파라다이스' 더 불렀나?

뭐 몇 곡 안했는데 벌써 들어가고 그러데~

초반에는 멘트도 별로 안 하고 리짓군즈 무대 진짜 순식간에 지나감ㅠㅠ

 

 

 

정드럽 공연의 첫 번째 게스트는 바로 염따(Yumdda)님!

뱃사공님이랑 같이 '저나받어' 불렀는데

뱃사공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염따님은 던밀스님 파트까지 밀고 나갔고ㅋㅋㅋㅋ

(근데 이 사진 뱃사공님 왜이렇게 작아보이고 귀엽냐ㅋㅋㅋ)

 

 

 

뱃사공님이 들어간 후 혼자 무대에 남아서

[MINA] 수록곡은 물론,

[살아숨셔] 수록곡 '하이파이브' 등을 더 불렀다.

이거 분명 리짓군즈 콘서트인데 염따님 노래 떼창도 장난 아니었다구~

 

 

 

다시 리짓군즈 등장.

아따 잘생겼다~

제이호(Jayho)님 이날 원래 하의탈의 약속했었는데

공연 때까지 살을 빼면 하려고 했는데

보다시피(?) 살을 못 빼서 하의탈의 못한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초반 셋리스트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Hawaiian Wolf'랑 'Surf Shop' 불렀던 것 같음~

하와이안 울프 부를 때 "아우~"하는 늑대소리 팬들이 따라부르고~

 

 

 

 

'Surf Shop' 부르기 전에 요렇게 폼잡고 둘이서 만담을 하더니

이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여름노래를 가져왔다며~

올해는 양양 바이브로~

 

 

리짓군즈(Legit Goons)-Surf Shop

 

노래 시작 전에 제이호님 씨익 웃는데

노래 시작도 전에 웃음 보고 쓰러지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노래 부르기 전에 여기 남자가 왜이렇게 많냐고

앞줄(우리?ㅎㅎ)만 여자고 다 남자인거 같다고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서프샵 막판 후렴에 "여자만 불러 여자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진심으로 신나하는 거 귀엽고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1부가 끝나고

(사진이랑 영상으로 봐도 엄청 짧쥬? 체감은 진짜 훨훨 더 짧았음...)

뱃사공님이 "우리 1부 마지막곡이 뭐였지?"했는데

재달이가 지금 이거라고 했더니

얘 건전지 좀 갈라며ㅋㅋㅋㅋㅋ

근데 소치바치님한테 물어보니까 진짜 이게 마지막곡이었음ㅋㅋㅋㅋ

그러더니 하나 둘 셋 하고 갑자기 각잡고 돌아서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개그팀이야 뭐야 도대체~

 

 

 

암튼 두 번째 게스트 팔로알토(Paloalto)님이 등장!

나 롤링홀 맨 앞줄에서 팔로오빠 보는거 실화?

 

 

 

 

근데 봐서 좋은 건 좋은 건데,

요시(Yosi)님 외엔 음악적으로 리짓군즈와 별로 접점이 없어보이는 팔로알토님이

도대체 리짓군즈 공연에서 뭘 부르지?싶은 의문이

직접 노래 듣기 전까지 머리에서 떠나지 않음ㅋㅋ

 

 

 

'시차적응', 'Vitories' 등등

작년 이맘때 발매한 [Victories] 수록곡들을 많이 불러주셨다.

역시 리짓군즈랑 접점이 있는 곡 같은 건 없었고..ㅋㅋㅋㅋ

늘 하던 대로의 팔로오빠 무대를 보여줌!

 

 

 

근데 이날 팔로오빠 약간

'너네같은 애들도 공연 매진을 해..?'

이런 뉘앙스로 얘기하는데 좀 웃겼음ㅋㅋㅋㅋㅋ

암튼 매진은 축하할 일 축축!!!!🎉🎉🎉

 

 

이정도까지만 했으면 '공연장에서 종종 보던 팔로오빠 무대네~' 했을텐데

갑자기 익숙한 듯 아직 익숙하지 않은 비트가 들리더니

 

팔로알토(Paloalto)-Cooler Than The Cool

 

얼마 전에 발표한 신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도 못했던 무대라 너무 놀라고 두근두근함..

오빠 게스튼데 셋리스트가 어쩜 이렇게 혜자예요...

 

 

 

공연 때 안 부르면 허전한 'Good Times' 부르면서 방방 뛰고!

여기까지만 해도 나는 이미 너무 신나게 뛰놀아서 막 숨차고 난리남ㅋㅋㅋㅋㅋ

(나보다 조금 뒤에 섰던 언니가 나중에 말해준 건데

팔로알토 나오니까 쪼끄만게 그렇게 높이 뛸 수가 없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한 곡을 더 부름

 

차붐(Chaboom)-에쿠스 (w/ 팔로알토)

 

깜짝게스트 차붐님과 함께 에쿠스를ㅠㅠㅠㅠㅠㅠ

사실 SOUR 콘서트에서 이 장면을 제일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이렇게 선물 주시면 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

 

 

 

 

에쿠스를 마지막으로 팔로알토님은 들어가시고 차붐님은 한 곡 더 하심.

뱃사공님이랑 장미나 마초맨 부르려나? 싶었는데

짧고 깔끔하게 혼자 '리빠똥' 한 곡만 더 부르셨다.

이렇게 2주만에 또 봤네~

 

 

 

차붐님은 원래 리짓군즈 부산콘 게스트!

(근데 본인 돈으로 KTX 타야한다며...ㅋㅋㅋㅋ 리짓군즈가 잘못했네..ㅎ)

이번주에 가는 분들 신나게 즐기시길~

그땐 차붐님 셋리스트도 더 많겠지?

 

 

아마 여기까지가 리짓군즈가 말하는 '1부'인 것 같음!

2부의 시작은 일단 또 암전ㅋㅋㅋ

그러다 무대 위 스쿠터에 불이 들어오고 역광이 켜지는 듯하더니

 

리짓군즈(Legit Goons)-Trucker

 

광란의 무대로 시작해버렸다ㅋㅋㅋㅋ

갈수록 난리법석에 물까지 맞고

카메라를 어디로 향해야 할 지 몰라 방황잼.

중간에 기타 간주부분에서 재달이 주목ㅋㅋㅋㅋㅋ

특히 표정 주목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는 재달이가 이렇게 빙구미 넘치는 사람인 줄 몰랐다고ㅋㅋㅋㅋㅋ

 

 

 

머리부터 얼굴에 물범벅 뱃사공ㅋㅋㅋㅋ

 

 

 

 

블랭(BLNK)님 머리스타일+반다나 세상 잘 어울림..

 

 

 

재달이는 서있을 때 키가 너무 커서

안 그래도 너무 가까운데 또 한참을 올려다 봐야해서

목이 진짜 너무 아팠다 이날ㅋㅋㅋ

 

 

 

 

 

이 뒤로 아마 'Bad Thangs' 부른 것 같고,

뱃사공님 요즘 잘 생긴 건 솔직히 다들 인정해야됨.

반하겠음 아주.

 

 

 

이날 리짓군즈 안에서 나이도, 연차도 막내인 재달이(는 왠지 재달님이라고 쓰기 세상 어색...)를 좀 밀어줬는데

덕분에 솔로 무대를 가짐!

[Adventure] 수록곡인 '눈꺼풀' 불렀는데

끝나고 솔직히 재달이 눈가에 눈물 찔끔 맺혔다 인정?

옆에 있던 블랭님도 왠지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고ㅋㅋㅋㅋ

(근데 둘 다 우는 거 아니라고 부정함ㅋㅋㅋㅋ)

 

 

 

요렇게 'Dear Mama'도 부름!

빙구 같다가 멋있다가 재달 당신 뭐하는 캐릭터야~ 하나만 해~

 

이건 여담인데 재달 무대 동안 뒤에 앉아있었던 블랭님은 사실 들어갈 타이밍을 놓쳐서 못 들어간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출 이런거 아니니 오해 말길~^__^

 

 

 

 

 

블랭님_미모_감상하고_가세요.jpg

 

 

 

 

재달이 솔로 무대가 끝나고 리짓군즈 멤버들이 다시 올라왔고

 

 

 

 

 

올라와서 다들 재달이한테 뭐라고 한마디씩 함ㅋㅋ

뭐 격려 비슷한 거였음^_^

 

 

 

 

솔로무대 끝난 재달이 더웠는지 웃통을 하나 깜.

그게 못마땅한 뱃사공은 뭐하는 짓이냐고 시비ㅋㅋㅋㅋ

 

 

 

근데 관객들 환호가 엄청나서 못 건드림

 

 

 

그러고 있으니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술하는 사람 같다는 말에

모자를 또 벗어주는 재달이ㅋㅋㅋㅋㅋ

진짜 꽁트집단이야 뭐야ㅋㅋㅋㅋ

 

 

 

 

 

이어서 [Junk Drunk Love]에서 꽤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를 해보겠다더니

'Get Fresh' 비트가 나옴과 동시에 큰 환호가 쏟아짐!

 

 

 

 

좌절ㅠㅠ.jpg

 

근데 막... 제이호 파트 한창 물 오를 때 정전(?)되고 그래 막...

비트도 마이크도 갑자기 뚝 끊겨버리는 사고가 발생ㅠㅠ

우리 제이호한테 왜그래여ㅠㅠ

본인 스스로 오늘 공연 중에 제일 잘 한 벌스라는데(^_^;)

 

다시 소리가 나와서 어센틱(Authentic)님이 제이호님 파트부터 틀어주심!

그렇게 이어진 겟프레쉬~

한창 흥나고 무르익을 때 사고가 나서 아쉽구만..

그럼에도 다시 매끄럽게 이어갔던 제이호 짱!!!!!!!!!

 

 

 

 

 

(각도가 다 이래서 미안..)

 

이어진 노래는 'Young Scooter'였는데

이건 사실 노래 부르기 전에 한 멘트가 되게 멋있었음.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리짓군즈의 많은 멤버들은 투잡허슬러이자 파트타임키드.

(이 대목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영상일을 하는 블랭님도 영상 하기 싫지만 하고 있다는 말에 좀 놀랐음)

다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고 사는데,

커피를 나르든 피자를 나르든,

다들 가슴안에 가지고 있는 불 꺼뜨리지 말고

자기들과 끝까지 가자고.

새삼스럽게 리짓군즈 당신들 정말 멋진 사람들인거 같아~

 

[Junk Drunk Love] 및 'Young Scooter' 나왔을 당시

가사에 엄청 공감도 되고 묘하게 힘도 받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면대면으로 그들의 메시지를 듣고, 라이브 무대를 보자니

감회가 진짜 무진장 새롭네.

리짓군즈와 나를 비롯하여 세상의 모든 파트타임키드들 힘냅시다!

 

 

 

 

다음 곡은 또 사연이 있는 'Orange'.

뱃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곡은 리짓군즈가 있는 시간이

하늘이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애매모호한 시간대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만든 노래라고 함.

그래도 곧 제대로 된 빛을 보지 않겠나 하는 말과 함께

Junk Drunk Love 공연의 마지막 곡을 불렀다.

 

 

리짓군즈(Legit Goons)-Orange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잔잔하니 뱃사공님이 노래부르는 곡들이 좋더라.

(다른 예: 외롭지만 괜찮아)

오렌지 부를 때 조명도 오렌지 색으로 바꿨는데

노래랑 진짜 세상 잘 어울리고 예쁨.

기타 솔로부분에 깜짝 등장해서 직접 혼신의 연주를 다한 박자가장님 덕분에도

감동 이만배다 이거야~

 

멋진 무대로 여운있고 훈훈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다고는 하지만

이대로 정말 보낼 순 없지~

 

 

 

앵콜 열심히 외쳐서 다시 나온 리짓군즈!

앵콜 첫 번째 곡으로 '지난 여름 우린'을 불렀는데

 

 

 

 

안무를 또 만들어왔네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어쩌지 이사람들ㅋㅋㅋㅋ

 

 

 

블랭이도 빼놓을 수 없고

재달이 동작 크게크게 안무 열심히 해써여~

 

 

 

 

 

이렇게 재달이까지 잘 어우러져서 아련한 감성을 냈던 '지난 여름 우린'이 끝난 뒤에

[CAMP] 곡들을 불러달라는 요청이 참 많았다.

"MR이 있으면 하고 아님 못해여~" 했는데

어센틱님이 AR은 다 있다고 해서

그대로 [CAMP] 앵콜 고고!

 

 

 

 

 

(정신_차리고_보니_많이도_찍었네.jpg)

 

캠프 첫 번째 곡은 '야자수'!

AR에다가도 어쩜 이렇게 다들 잘 노는지ㅋㅋㅋ

 

 

 

이날 카메라 많이 의식하신 뱃사공님~

^______^

 

 

 

 

재달이도 자연스럽게 함께했다!

 

 

 

(아싸_아이컨택.jpg)

 

두 번째 곡은 '위나나'였는데

 

 

 

 

 

"우우~ 우우우~" 하는 부분 또 안무ㅋㅋㅋㅋ

뱃사공님 혼자 엄청 진지하고ㅋㅋㅋㅋㅋㅋ

블랭님 표정 귀여움ㅋㅋㅋㅋ

 

 

 

뒤에 친구들도 잘 따라하나 확인~

 

 

 

노래 끝나자 이제 끝났다고 다시 불러도 안 나올 거라고 빨리 집에 가라고 으름장 놓는 분ㅎㅎ

 

 

 

무대 뒤편에는 다른 리짓군즈 친구들이 올라와서

소개 한번씩만 하자고 하는데

 

 

 

 

 

리짓군즈 레이더망에 요시님 딱걸림ㅋㅋㅋㅋ

(이와중에 재달이 표정 왜이렇게 해맑냐고ㅋㅋㅋ)

 

 

 

결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파리님 적극적ㅋㅋㅋㅋㅋㅋ

 

 

 

여러분 힙합 좋아하세요? 하이라이트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의 숙취 2-1화 보세요들~ 꿀잼~)

 

 

 

 

 

진짜 끝임을 알리며 이따가 애프터에서 보자던 뱃사공님~

 

 

 

Junk Drunk Love 콘서트는 이렇게 끝!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말 모르게 휙~ 지나가버렸다.

다들 체감상 공연 진짜 짧았다며~

좋으면서도 아쉬운 채로 공연 진짜 끝!

 

 

 

늘 신경써서 준비하는 무대를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스쿠터에, 패스트푸드점 메뉴랑 판매대에, 실제로 맥도날드 콜라까지 물고

오늘도 역시 앨범 컨셉에 충실한 구성으로다가~

 

 

참, 중간에 선물 증정 이벤트도 있었는데

내가 받은게 아니라 어떤 타이밍에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위에 못 쓰고 지나쳐버림...^_^

선물은 Legit Goons가 새겨진 주황색 천과

판매하던 워크셔츠,

그리고 이벤트 당첨자에게 준 Junk 모자 이렇게였음~

나가는 길에는 모두에게 junk 마크가 새겨진 송월타월 하나씩 증정~

뭐 하나 식상한 아이템이 없는 리짓굿즈~

 

 

끝난 뒤에 바깥 천막에서

공연한 리짓군즈 네 명 쪼르르 앉아서 팬들에게 하나하나 싸인을 해줬는데

무슨 싸인회..인 줄...

줄도 다 너무 길고

낯설다 당신들...

인기 진짜 많아졌네...ㅎㅎ

그래도 기다리면 내 차례가 오겠지~

하는 맘에 천천히 싸인 받으려고 기다렸는데

애프터파티 시간이 임박해져서 다들 싸인을 미처 다 못 끝내고 급하게 자리를 떠버림ㅜ^ㅜ

 

그 와중에 재달이를 붙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재달이가 워낙 크(고 내가 작)다보니 재달이 밑에 섰는데

갑자기 "정수리를 잘 감으셨네요~" 이런다..

..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심으로 조금 당황했다요...

 

 

 

2016년 이맘때쯤,

아니 군사마리 하기 전이니까 이맘때보다도 더 전에,

[CAMP]라는 좋은 앨범 내고도 죽어도 공연 안 할 것 같은 스탠스에

2016년 가기 전에 리짓군즈 공연 한 번만 보는게 진짜 소원이라고 빌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일 년 새에 당신들 벌써 이만큼이나 왔네~

뭔데 왜 내가 막 감회가 새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캠프 발매 1년만에 또 취향저격에 더 멋드러진 앨범 들고 나와서 멋지게 공연까지 해줘서 고마워 친구들~

매 공연 때마다 진짜 감동받고, 이건 역대급이라는 생각 안고 돌아가는 것 같아~

 

근데 이번 공연은 좀 이상하리만치 후유증이랄까? 그런게 없는데

그건 공연 여운이 없든지/아직도 그 공연에 빠져서 아예 현실감을 좀 잊고 있기 때문이든지 둘 중 하나인 거 같은데

아무래도 지금의 나는 후자 같음...

사실 리짓군즈보다도 더 기분내고 싶음 아직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은 이 바이브 계속 가져가고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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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략한 애프터파티 후기 -

 

Slow에 10시 땡 돼서 도착했는데

아직 리짓군즈도 준비가 안 됐고,

입구에 문지기가 없어서 입장료 받는 사람도 없고 다들 그냥 자유롭게 드나들었나 봄.

갑자기 어글리덕(Uglyduck)님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상황설명을 막 해주심ㅋㅋㅋ

나가서 기다려주면 가장 좋다고 해서 나왔는데

이미 들어갔던 사람들도 다시 제대로 입장하려고 나왔고,

우리 뒤에 줄을 어마무시하게 섰다고 한다...

 

이거 다녀오면 내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쩡하게 내일이 있었던 이유: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음..

술 진짜 신나게 마실 생각하고 갔는데 이 인파 속에선 술을 먹기도 그렇고...

조금만 움직여도 제자리로 돌아오기 힘들 정도로 초반부터 사람이 많았다..ㅋㅋㅋㅋ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냥 얌전히 디제잉이랑 공연이나 보게 됨..

 

 

 

 

말립(Maalib)님이 디제잉 중이셨고

엘피판을 하나하나 바꿔가면서 디제잉 하시는 게 인상적이었음.

 

파티가 일단 시작되면

디제잉이랑 공연 타임테이블 같은 거 알려줘도 좋을 것 같은데,

공지가 전혀 없어서 조금 애먹었다.

일단 팔로오빠한테 디제잉 언제인지 물어보고,

어디서 계속 귀동냥으로

누가 몇시에 디제잉한다, 공연한다 이런거 들어가면서

유도리있게 안팎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다님~

 

 

 

Junk Drunk Love

 

 

 

 

11시 타임이었던 팔로오빠 디제잉.

생각보다 되게 빨리 하셨음~

디제잉 중간중간 약간의 몸짓?안무?도..ㅋㅋㅋㅋ

술 좀 드시면 영어 하시는거 들을 수 있나 했는데,

영어는 무슨, 디제잉 타임 물어본 거 외엔 쭈뼛거리다가 다가가지도 못함ㅋㅋㅋㅋ

멍충이

 

 

이 중간에 아마 코난님의 디제잉이 있었고

 

 

 

12시가 넘어서 VMC 타임이 시작됨!

파티공연이라 물론 더 그렇겠지만

전부 다 턴업하는 노래라서 엄청 신났음~

 

 

이후 좀 한참의 시간이 흘렀고

밖에 나가서 괜히 알짱대다가,

이날 문지기를 맡아서 잘 놀지도 못한 안타까운 해파리님이랑 말을 좀 텄고

캠프 때에 이어 우린 두 번째 사진을 찍었고

그가 왜 오락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짓군즈 공연은 어글리덕님 디제잉 타임 중간에 진행됨.

(그나저나 어덕님 음악 진짜 흥나게 잘 틂ㅋㅋㅋ)

예정보다 좀 늦어져서 3시반.. 정도가 되어서야 하게 되었다.

근데 문득 기다리면서.. 우리 콘서트 6시부터 줄섰다치면 지금 거의 10시간째 서있는 거라는 걸 자각하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지 않았다면 뻥이야...

 

근데 공연 시작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춤추고 목청껏 더블링치고 난리남 다시ㅋㅋㅋㅋㅋ

리짓군즈 파티 공연은 한 3곡?4곡? 정도 한 것 같음.

[Junk Drunk Love]에 있는 곡들만 했고,

생각보다 짧아서 조금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원래 디제잉중이었던 어덕님 이어서 음악 좀 더 튼 후에 애프터파티도 마무리~

 

 

 

- 에필로그 -

 

 

1. 코시샷

 

이날 정말 많은 뮤지션들과 사진을 찍었고

블로그에 그런 사진들은 잘 안 올리지만

이 사진은 너무 웃겨서 꼭 올려야겠음ㅋㅋㅋㅋㅋㅋ

아! 먼저, 뱃사공님한테 싸인 받는데

"우리 영상 찍어주는 분이죠? 알아요~"하시길래

너무 기쁜 마음에 하이파이브 함ㅋㅋㅋㅋ

사진찍자고 했는데 뱃사공님이 친히 핸드폰을 들더니

갑자기 이렇게 사진을 찍자며 희한한 각도를 만드셨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위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코시랑 사진찍은 거야 뭐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해파리님의 초코우유

 

문지기 해파리님이랑 밖에서 말도 좀 트고 놀다가

슬로우 안에서 다시 만났는데 갑자기 이거 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나도 해파리님이 문지기로서 너무 고생하시는 거 같아서 커피 주려고 샀던 거 있어서

애프터 거의 끝나고 나 집에 갈 때 드리고 나왔다.

다음에 만나면 세번째 사진 찍기로 약속함^.^

고맙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달렸던 정드럽 공연부터

생각보다 되게 얌전하게 놀고 온 애프터파티까지

후기 진짜 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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