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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어느덧 7년째, 역시는 역시!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분신(焚身)7 본문

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어느덧 7년째, 역시는 역시!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분신(焚身)7

Heigraphy 2017. 11. 23. 03:16

171118 @예스24라이브홀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고

이건 작정하고 쓰는 후기.

직접 느낀 분신7의 여운+언제나처럼 방대한 사진과 영상+주말에 헉피님이 진행했던 인스타라이브(셋리스트 소개)까지 참고하여

거의 뭐 분신7 다시보기 작성 예정🔥🔥🔥

 

나는 올해로 인생 4번째 분신새기가 됨.

분신이라는 공연을 알고, 한국에 있을 때는 무조건 간 듯.

매년 가도 매년 기대를 하게 되는 공연.

 

예매 마지막 번호인 1400번을 예매해서 고고~

 

 

 

올해 분신 현수막👍

 

 

 

끝나고 찍은 거라 좀 어두운데,

공연장 바깥 한켠에는 이렇게 킥앤스냅 포토월이 자리잡고 있었다.

보자마자 감탄했고

올해도 촬영을 온 에치포르테 세호오빠한테 이거 진짜 멋있다고 호들갑을 떪ㅋㅋㅋ

 

끝나고 여기서 줄서서 많이들 사진 찍던데,

인스타그램에 #분신7포토월 해시태그 걸어서 사진 올리면 분신 달력 준대여~

다들 찍은 사진 올리고 달력 받아가시길~

(나도 참여했지롱)

 

 

날이 너무 추워서 카페에서 최대한 시간 때우다가

어차피 맨 뒷번호라 5시 30분쯤? 천천히 가서 입장!

 

 

올해는 체크 느낌으로다가 배경을 꾸미셨네~

입장 때부터 공연 시작 전까지 계속 음악이 나왔는데,

이 입장음악 또한 헉피님의 의도가 다분히 들어간 선곡이었다고 한다.

DJ렉스, 가리온, 주석, 드렁큰타이거, 피타입 등등의,

헉피님이 어렸을 때 자주 듣고 영감을 받았던 한국힙합 곡들을 틀었다고.

그리고 분신7 내내 이 무드가 이어져갔는데,

본 공연 시작도 전부터 이렇게 짜임새 있는 공연이었다

 

 

 

늘 공연 시작 전에 DJ를 눈여겨보는데

멀어서 잘 안 보이지만 뭔가..

짱가님이 아닌 것 같은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DJ는 버기(Buggy)님이었고,

분신7의 오프닝 게스트는 VMC였다(!)

 

 

최근에 발매한 [Visty Boyz] 수록곡 위주로 불렀고,

초반엔 반가운 '악당출현'도 불렀다.

 

넉살-악당출현 (feat. 딥플로우, 우탄, 던밀스, 오디)

 

 

 

 

 

딥플로우(Deepflow), 오디(ODEE), 던밀스(Don Mills), 우탄(Wutan), 넉살(Nucksal)

반가운 얼굴들이 많네여~

왠지 공연도 무지 오랜만에 보는 느낌~

 

 

VMC-티키타카 (feat. 딥플로우, 우탄, 넉살, 오디)

 

타이틀 곡도 불렀는데, 아따 잘 주고받는다!

오프닝부터 너무 짐승처럼 놀았다구요ㅋㅋㅋㅋ

 

 

 

빅원(Bigone), 브래스코(Brasco), 롸키엘(Rocky L), 벤(VEN)님까지.

새삼스럽게 VMC 멤버들 참 많네~

'Limbo', '우미관' 등등을 더 불렀다.

 

 

 

 

 

요즘 참 바쁘게 종횡무진하시는 넉언니.

워낙 큰 공연들에 서서 보러 갈 엄두를 잘 못 냈는데

이렇게 보다니 (나 혼자) 무지 반가웠다ㅋㅋㅋ

 

 

 

한 30분 정도 신나게 놀아제꼈는데 진짜 분위기 엄청 후끈해짐!

오늘 VMC 콘서트 중에서 한 8,000원어치 한 거니까

25일 같은 공간(예스24라이브홀)에서 하는 VMC 콘서트도 많이 와달라는 말을 남기고

VMC 타임은 끝~

25일 공연 진짜 기대됨!

 

30분 공연에도 이렇게 힘을 빼는데,

다들 25일엔 각오하고 가시는게 좋을 듯😆

 

작년 분신은 총 3팀의 게스트가 합쳐서 30분 정도의 무대를 만들었는데,

이번 분신에서는 게스트 수를 좀 더 간소화 하고,

오프닝 무대 30분을 나눠서 채우기보다 쭉 이어서 온전히 채울 수 있는 뮤지션을 넣고 싶었고,

그렇게 서게 된 게 바로 VMC가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임팩트 있으면서도 깔끔한 오프닝 무대 정말 좋았다!

 

 

 

 

이어서 바로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님!

'그 때'를 부르며 등장했다.

헉피님 스스로를 잘 나타내는 노래라고 생각해서 거의 항상 이 노래로 분신 오프닝을 해왔다고.

 

 

그후 초반부터 분신 대표곡 몇 곡을 이어서 불렀는데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랩바다하리(Rap Badr Hari)+분신(焚身)

 

이런 얘기도 이제 지겹게 들었겠지만

이거 거의 뭐 종교단체.. 교주님.. 그런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이 노래를 몇 번이나 따라했는지 모르겠는데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가 않아~

'랩바다하리' 기운 이어서 부른 '분신'도 분신 공연의 킬링트랙이지.

 

관객들 턴업도 턴업인데, 관객들로부터 기를 받고 시작하고 싶기도 했기에

이 곡들을 초반으로 배치하셨다고 함.

 

 

 

보통 공연장에서 뻘거면 뻘겋다고 조명이 별로라고 그랬을텐데ㅋㅋㅋㅋ

노래가 노래이니만큼 뻘건 조명이 세상 잘 어울렸다!

불타고 또 불타🔥🔥🔥

 

 

 

이어서 또 쉼 없이 'Human Torch'를 불렀는데

 

 

 

 

지투(G2)님이 배경에 세워진 무대구조물에서 등장했다!

와 이 연출 신선했음ㅋㅋㅋㅋ

분신7에서 휴먼토치 첫라이브 대성공!

 

이어서 또 3곡 정도를 불렀는데,

'Page 64'-'Man In Black'-'History Made At Night'

이렇게 진행되었다.

'Page 64'나 'Man In Black'은 두 곡 다 헉피님이 걸어온 길이나 헉피님이 지키고자 하는 태도, 생각 등을 잘 표현한 노래라 붙여보았고,

'Man In Black'에서 검은 이미지와 어울릴 것 같아 'History Made At Night'을 선곡하셨다고.

쌈디님의 등장을 다들 내심 기대한 듯했는데, 쌈디님은 나오지 않았다.

섭외를 안 해본 건 아니었으나, 앨범이 나오기 전에는 공연을 하지 않겠다는 쌈디님의 입장도 존중하기에 무리하게 부탁하지 않았다고 하심.

 

 

 

'Bassline'에 이어 하이라이트 레코즈 컴필앨범 곡들이 메들리로 나왔다.

그리고 배경이ㅋㅋㅋㅋ 깨알ㅋㅋㅋ

 

 

 

ㅋㅋㅋㅋㅋ할랏 멤버들 얼굴로 배경 계속 바뀌었는데 보면서 배꼽 잡았네 정말ㅋㅋㅋ

'What We Do Ⅱ'-'Peace & Love'-'정신차려'-'My team'

이정도 메들리가 흘러나왔던 것 같음.

헉피님 벌스만 메들리로~

 

 

이후로 신곡들의 라이브가 이어졌고

 

허클베리피(Huckleberry P)-One of Them (feat. 저스디스, EK)

 

먼저 가장 최근에 발매한 곡부터.

셋 다 라이브 너무 좋구요..

저스디스(Justhis)님은 올해로 벌써 분신에서 3번째 봤네~

EK님 라이브는 처음 들어봤는데 좋았음!

 

 

팔로알토&저스디스-Cooler Than The Cool (feat. 허클베리피)

 

사실 요번 분신에서 라이브 제일 기대한 곡ㅠㅠ

셋 다 정말 미쳤다고밖에 할 말이 없구요..

보는 내내 자동 입벌림모드였구요

이 완전체 진짜 제일 좋아...

 

마이크 스탠드 세워놓고 번갈아가면서 부른 것도 진짜 멋있었는데

이건 저스디스님이 딩고라이브에서 불렀던 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왔다고!

(팔로오빠 마이크스탠드 살짝 높이는 거 사심 조금 담아서 또 멋지네여..ㅎㅎ)

 

 

이렇게, 분신 전에 신곡이 우수수 쏟아졌는데,

이렇게 발표하시고 분신에서 첫 라이브 한다고 하시면

저 같은 관객은 또 좋아라 낚여서 갑니다..ㅋㅋㅋㅋ

첫 라이브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저스디스(Justhis)님은 두 곡 후 들어가고

남은 팔로알토(Paloalto)님에 지투님도 다시 등장해서

이번엔 'Rapflicks' 완전체 무대를 가졌다.

 

근데 랩플릭스 부를 때 팔로오빠 기분이 무지 좋아보였고

고 팔로! 고 팔로!를 외쳤더니 춤을 추셨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어서 고 지투! 고 지투! 고 짱가! 고 짱가!

타임이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하이라이트 레코즈 식구들 자연스럽게 합류~

레디(Reddy)님과 스웨이디(SWAY D)님 합류해서 '식구' 불렀다.

 

 

 

이날 '분신7' 본인이 다 긴장하다가,

무대 위에서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아갔다는 팔로오빠.

무대 위 행복은 무대 밑 행복과 통하기 마련!

우리도 좋은 에너지 왕왕 받아왔다구요~

 

 

 

 

 

 

H I L I T E

 

이어서 하이라이트 식구들끼리 거북선 remix를 불렀는데

 

 

 

?!

익숙하지 않은 형체가 등장

모자도 푹 눌러써서 처음에 누군지 못알아봄ㅋㅋㅋㅋ

 

 

 

알고보니 송민호(MINO)님이었다!

아무도 예상 못할 게스트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ㅋㅋㅋㅋㅋ

와 작년 다듀에 이어 역대급 통수 게스트가 아닌가 싶음ㅋㅋㅋㅋ

이렇게 송민호님 라이브도 다 들어보네~~

 

 

이대로 거북선 원곡ver를 부른다면 다른 게스트도..? 싶었던 찰나에

 

 

지코(ZICO)님이 등장.

역대급 통수 게스트 두 번째ㅋㅋㅋ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게스트에 현장은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ㅋㅋㅋ

 

 

송민호님과 지코님이 같이 무대에 올랐는데 거북선만 부르고 돌아가긴 당연히 아쉬우니까

 

 

 

'오키도키(Okey Dokey)'를 더 부르고 가겠다고~

 

 

 

 

 

처음 보는 그림에 저도 모르게 셔터를 많이 눌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분 진짜 무대 위에서 세상 신나게 노심!

 

 

지코님은 더 남아서 혼자 네댓곡을 더 불렀는데

그 중 'Artist'는 영상으로!

 

지코(ZICO)-Artist

 

지코님 노래도 하드캐리하는 분신 관객들.

우리가 얼마나 잘 노는지 지코에게 보여주자던 헉피님ㅋㅋㅋ

관객들에게 지코님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코님에게 세상에서 가장 쩌는 이 분신 관객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던 헉피님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

 

 

 

반응 좋으면 몇 곡 안 하고 갈 거라던 지코님은 이날

'Bermuda Triangle'-'Fanxy Child'-'Artist'-'말해 yes or no' 등등 꽤 많은 곡을 불렀다.

지코님 집에 빨리 안 보냈다는 거에

왜 막 내가 다 뿌듯하냐ㅋㅋㅋㅋㅋ

 

사실 이전부터 지코님을 섭외하고 싶었는데,

지코님이 분신 때 해외 공연 등 다른 스케줄이 잡혀 있어서 참석이 어려웠다가

지코님도 그 상황이 너무 아쉬운 마음에

올해는 아예 분신 날짜를 말해주면 그날 스케줄을 미리 빼두겠다고 하셨단다.

(의리파였어... 멋지다ㅠ)

그렇게 성사된 분신7 통수 게스트!

덕분에 정말 잘 보고 잘 놀았습니다🙏

 

 


여기까지 이제 반 정도 달려온 거고, 이제 나머지 반은 헉피님으로 꽉꽉 찰 예정.

 

 

 

이어진 노래는 'Thank you'!

"공연 매진시키는 거? really don't care about it

그러니 쇼미 얘기 꺼낼 거면 shut the fuck up everybody"

 

 

 

스웨이디님의 재등장과 함께

배경에는 Thank you 발매 당시에 티저로 만들었던 약빤(?) 영상이 나오는 중ㅋㅋㅋㅋㅋ

 

 

 

라이브로 들으니 더 깨발랄하고 재밌는 노래였다!

스웨이디님 훅 너무 찰지고ㅋㅋㅋㅋ

창모님은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 완전체 라이브 들을 기회가 있겠지 또!

 

 

 

근데.. 샤라웃이 좀 늦었지만 분신7은 헉피님 혼자 만드는게 아닌 거 아시죠?

오늘도 뒤에서 묵묵히 열일해주시는 DJ짱가(DJ Djanga)님!

두 분도 호흡 맞춘 지 어느덧 7년째네요~

분신 공연의 감초, 짱가형의 크로스 페이더 너무 멋지고 두 분 호흡 찰떡궁합!

 

 

 

이번엔 조금은 진지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여태까지 신나게 달렸으니 이런 타임도 한 번 가져야지!

 

 

 

션이슬로우님의 'Moment of Truth'를 헉피님이 커버로 랩했고,

배경에는 이렇게 가사가 깔렸다.

이 노래는 헉피님이 고2때쯤, 취미로 가사를 쓸 때 제일 멋있게 들렸던 랩이라고 함.

MR을 구하기 어려워 직접 션이슬로우님에게 컨택을 했고,

그 김에 분신7 출연의사를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계속 앞선 세대에 대한 리스펙을 보여주었던 분신7.

 

 

이 'Moment of Truth'를 선곡한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이어진 노래인 '무언가'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라고 함.

아까 지투님의 등장에 이어

이그니토(Ignito)님과 MC메타(MC Meta)님도 무대 구조물에서 등장하셨는데,

그림이 진짜 멋졌다.

 

'무언가'는 분신에서의 주력곡인 만큼

분신 때마다 기대하게 되는 무대 중 하나.

 

 

이 사이에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울려퍼지며 분위기가 한 번 싹 전환되었다.

이 노래는 특히 안 틀리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신다고.

사진도 영상도 없지만, 마지막에 격정적으로 치닫으면서 조명 연출도 따라가는 부분 정말 인상적이었고, 곡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

 

 

 

 

 

전환된 분위기에 이어 부른 노래는 'Espresso'

핀조명 아래에서 부르시니 곡 분위기랑 세상 잘 어울림.

작년에 이어 올해 분신에도 이 노래의 주인공인 친구분이 자리하셨다고 한다.

그 우정 정말 멋지구요~

 

 

 

 

이어서 관객들에게 핸드폰 불빛을 들어주길 부탁하셨는데

그대로 '아름다워'를 불렀다.

이 불빛 무대 위에서, 혹은 2층에서 봤을 때 정말 예뻤던 모양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보는 그림 정말 궁금함.

 

 

 

 

'아름다워'

작년에는 세월호를 추모하며 불렀고, 올해는 수능 연기로 인해 아쉽게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을 언급하며 불렀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수능이 미뤄지는 사태라니 고3 학생들 얼마나 놀랐을까..

더구나 수능 끝나고 홀가분하게 분신 오려다가 못 온 친구들은 웬 날벼락ㅠㅠ

놀라고 아쉬운 마음 잘 추스리고, 곧 있을 시험 잘 보고, 다들 내년 분신8에는 꼭 함께 할 수 있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신7을 찾은 학생들도 정말 대단!

 

 

 

곡의 마지막 부분쯤에 흩날린 꽃가루는 감동을 더해주지.

 

 

 

 

 

 

꽃가루 속 헉피님.

기획이나 연출에 대한 얘기 맨 마지막에 더 하겠지만,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분신만큼 정성들인 공연도 없는 것 같다.

 

 

[점] EP 곡들로 감동 물씬 안겨주었으니 이제 다시 분위기 쇄신을 해볼까?

 

 

바로 '허클베리핀의 모험'이 나왔고,

이번에도 역시 좌/우를 나눠서 떼창배틀(?)을 시키고

그걸 보며 즐거워하심ㅋㅋㅋㅋㅋㅋ

이 노래도 어느새 분신에서 안 부르면 섭한 곡.

 

 

 

 

이어서 '클로버'를 불렀는데

헉피님 표현에 따르면 악스홀이 협소해서(ㅋㅋㅋㅋ) 관객들이 마구 뛰지는 못한게 조금 아쉬웠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스홀을 협소하게 만들어버리는 분신~

 

 

 

그루비룸과 빚어낸 또 하나의 킬링 트랙 '박상혁'을 지나

 

 

 

상구랑 넉살이 불러서 '작두' 위도 탔다!!!!!!!!!!!!

VMC타임 때 약간 기대는 했지만,

오프닝 이후로 거의 2시간이 지났는데 설마 딥플로우님과 넉살님이 아직도 있을까 싶었는데...

작두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의리파 딥상구님 넉살님ㅠ

 

덕분에 작두 완전체 무대도 진짜 오랜만에 봤다.

살면서 몇십 번 라이브 들은 곡이지 않을까 싶은데,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림~

모든 파트를 다 따라할 수 있음ㅋㅋㅋㅋ

 

 

 

'Everest'부를 땐 또 한 번 무대 배경과 조명이 예술이었는데,

 

 

 

 

아.. 이건 다들 직접 봤으면 좋겠다 그냥.

미안 사진으로 다 못 담았어요.

 

헉피님 개인적으로 '에베레스트'는 가장 라이브를 하기 어려운 노래라고 한다.

에너지가 있을 때 하기도 어려운데 노래 특성상 공연 초반부에 위치시킬 수가 없어서

분신에서 부르는 에베레스트가 정말 힘들다고..

그런 고충이 또 있으셨군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라이브는 당연히 완벽했다.

 

 

 

악스홀에서 이정도 효과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공연 내내 정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핸드사인들.

HILITE Signs Up!

 

 

 

 

중간에 다시 한 번 1세대의 노래를 커버했는데,

'가리온-불멸을 말하며'의 MC메타님 벌스를 불렀다.

 

이번 공연 내내 이들에 대한 리스펙이 돋보였고,

요즘의 노래만 알고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한국힙합 곡도 있음을 알리고,

예전 세대들에게 너무나도 쉽게 '퇴물'자를 붙이는 이들에게,

그들은 그런 소리를 쉽게 들을 사람이 아니라고 반박이라도 하는 듯한 메시지가 다분히 느껴졌던 분신7이었다.

 

 

이어진 노래도 이런 메시지와 너무도 잘 통했는데

 

허클베리피(Huckleberry P)-gOld

 

 

앞선 세대뿐만 아니라 지금의 세대들 그리고 앞으로 이 문화를 이어갈 세대들까지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나아가길 노래하는 곡.

전 세대들에 대한 리스펙이 표현되어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래서 내가 헉피님 좋아라 하지...

 

 

사실상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로 분신7이 마무리 되는 듯했으나

'랩바다하리'를 마지막으로 불렀고,

중간에 헉피님은 MR만 남겨둔 채 들어갔지만

역시 이 ㅁㅊ관객들(..)은 헉피님이 들어가든, MR이 꺼지든 자기들끼리 떼창하기 바쁨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 모습을 매년 두 번 이상씩은 보는 것 같은데(혹은 그들 중 한 명이 되는데)

볼(할) 때마다 재미짐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헉피님 다시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클베리피(Huckleberry P)-오사카 카레(Osaka Curry)

 

분신6때도 불렀던 그 곡.

이날 9시에 발표되는 곡이었는데 우리에게 20분 정도 먼저 들려주었다.

 

여담이지만, '오사카 카레'라는 제목이 붙은 뒷이야기를 해보자면

곡을 쓴 험버트님이 가제목 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오사카 카레'라고 파일명을 붙여서 보내줬는데

나중에 팔로알토님이 이 제목을 마음에 들어해서

그대로 '오사카 카레'가 최종 제목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클에 올라와있으니 들어보시길!

https://soundcloud.com/hiliterecords/huckleberry-p-osaka-curry

 

 

 

'Music Makes Me High'-'Nightingale Film'으로 이어진 앵콜무대.

'Music Makes Me High'에서는 이번 분신 내내 이어온 무드대로 헉피님의 영웅들을 노래하고,

곡 마지막즈음 이 공연을 위해 수고해준 모든 사람들과 또한 관객들을 위해 서로서로 박수를 쳐줬는데, 되게 감동적이었다.

'Nighingale Film'에서는 관객들 모두 뒤를 돌아 헉피님 어머니께 불러드리기도 하고.

전부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분신7을 15분 내외로 압축시켜서 쉬지 않고 노래부르고 끝내겠다던 헉피님은

THE KID-박상혁-작두-분신-My Team-Man In Black-허클베리핀의 모험-Human Torch-Cooler Than The Cool-One & Only-Rap Badr Hari

등등등의 노래를 정말 쉼없이 불렀다.

(빼먹은 거 있을 수도 있음... 조금도 안 쉬고 진짜 많이 부름)

 

어.. 와... (입쩍벌)

솔직히 이 구간에서 진짜 힘들었다.

아니 사실 힘들긴 진작부터 힘들었는데 여기 와서 막 헛웃음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피님도 이런 걸 눈치채셨는지 힘들면 그냥 가겠다는 도발을 시전하셨는데

이 ㅁㅊ관객들은 목이 다 나가고 다리가 다 풀려도 아니라고 소리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헉피님 공연은 매번 거의 뭐 헉피vs관객이야ㅋㅋㅋㅋ

 

쿨러댄더쿨 부를 땐 이것도 떼창 가능한가? 했는데

아쉽게도(?) 아직 그것까진..ㅋㅋㅋㅋ

(근데 왠지 다음 Verseday때쯤이면 다들 마스터 해갈듯?ㅎㅎ)

 

모두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놀았고,

랩바다하리를 마지막으로 헉피님은 들어갔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도

관객들은 도라이처럼 놀고있는 진풍경이 다시 펼쳐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분신 관객들 내가 다 사랑합니다😂

 

 

 

이번 분신7을 보고 느낀 점

 

1. 저번 분신6에 비해 게스트 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다. 그런데 난 이게 오히려 헉피님 무대로 꽉 채울 수 있기에 훨씬 더 좋았음! 그렇다고 게스트 볼 거리가 없냐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니거든. 게스트는 게스트대로 임팩트가 있었고, 분신이라는 '허클베리피 단독공연'은 또 그 자체로 공연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좋았다. 작년에는 약간 '분신'이라는 이름의 '페스티벌'을 보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허클베리피 단독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2. 모든 의도된 기획과 연출들 존경합니다. '분신'이라는 공연이 있기까지 물론 아티스트의 무대 위 에너지가 많은 공을 차지하지만, 그렇다고 MR과 헉피, 짱가만 있다고 해서 '분신'이 '완성'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공연 전체의 서사를 만들어주는 트랙 배치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이 공연은 관객 입장 때 틀어주는 음악마저도 섬세하게 기획된 공연이었다고! 그리고 눈에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이 공연에 들어갔을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와 손길들, 그 덕분에 한곡, 한곡마다 몰입도를 극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기에 정말로 감사하다. 이렇게 정교한 기획과 연출을 과연 힙합공연에서 몇이나 볼 수 있을까?

(당신이 특히 '공연 꿈나무'라면 '분신'을 보세요. 이 공연을 즐기는 것 자체만으로도 느끼는 점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 어떤 힙합공연 중 정말 완성도 있는 공연이라고 추천드립니다.)

 

3. 그래도 역시나 공연의 반을 만드는 건 나와 같이 무대 밑에서 즐겼던 관객들. 분신은 그야말로 아티스트-관객-기획과 연출, 공연에서 아주 중요한 것 세가지가 완벽하게 삼위일체로 이루어지는 공연이 아닐까 싶네.

 

4. 올해 분신은 유독 더 춥고 수고스러웠던 것 같은데, 언제나처럼 공연 보고 다 녹았다. 매년 이렇게 멋진 공연 보고 큰 에너지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해.

 

 

 

 

유독 더 춥고 수고스러웠던 이유는 바로 내가 [점]EP를 샀기 때문이지.

모든 목적을 달성하고, 올해의 분신도 이렇게 행복하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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