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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홍대/연남동] 또보겠지 떡볶이 붕붕허니비점 (생각보다 글쎄..)

by Heigraphy 201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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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랑

예전부터 같이 먹자고 먹자고 노래를 불렀던

'또보겠지 떡볶이'에 드디어 다녀왔다.

 

 

홍대에만 지점이 4~5개 정도 있던데

기다림이 가장 없을 만한 곳이 어디일까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보다가

연남동 지점을 가기로 했다.

('붕붕허니비'라는 지점 이름만 봐서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아무도 모를 듯..)

 

덕분에 올 겨울 최고 추운 날

어쩌다보니 연남동 나들이..!

 

 

 

사실 기다리는 것도 기다리는 건데,

이날 추워도 너무 추웠던 지라

지하철역에서부터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가다보니

이곳으로 온 것도 있었다.

홍대입구 3번 출구에서 거의 3분만에 온 듯.

 

 

 

 

가게가 2층인데 계단을 올라오는 길에 벽에 뭐가 참 많이 붙어있었다.

 

 

 

입구.

문앞에 사람이 안 서있길래 웨이팅 없나보다 하고 신나게 들어갔는데

안쪽에서 다들 대기하고 있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이 기다리고 있었음)

 

 

 

왼쪽에 보이는 메뉴판에 이름과 인원수, 메뉴 등을 적어두고 기다리면 된다.

우리는 떡볶이 2인분이랑 버터갈릭 감자튀김을 주문함!

 

 

 

금방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거진 30분 이상을 기다렸던 것 같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기도 했고ㅜ^ㅜ

아무리 맛집이어도 이렇게 기다려서 먹는 건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닌데

이미 기다린 거 일어나기가 뭐해서+밖이 너무 추워서(..) 마저 기다려서 드디어 자리에 착석했다.

 

 

 

깻잎 가득 올라가있는 떡볶이가 등장했다.

그 유명한 떡볶이 맛은 과연 어떨지 꽤 기대가 되었음.

 

근데 떡볶이 서빙해주던 알바분이 국자를 좀 확 내려놔서 친구 옷에 떡볶이 국물이 다 튀었는데

알바분이 못 본 건지 보고도 못 본 척을 한 건지 그냥 자기 할 말만 하고 휘리릭 가버렸음...

국자 놓자마자 친구가 당황하면서 휴지를 잔뜩 뽑아서 닦았기 때문에

솔직히 못봤으리라 생각되지 않는데...

30분 넘게 기다려서 앉았는데 이런 서비스를 받으니 확실히 기분은 좀 별로였다.

 

 

 

 

이곳의 명물 버터갈릭 감자튀김.

갈릭소스가 아낌없이 올라가있는게 마음에 들었다.

떡볶이집이지만 오히려 이게 별미라면 별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괜찮았다.

 

 

 

투샷.

둘이서 이거 다 먹으면 배부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배 전혀 안 불렀음(...)

 

 

 

떡볶이는 매콤달콤하니 괜찮긴 했지만 그리 특별하다고 할 만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30분의 대기시간이 이미 나의 기준치를 한껏 올려놓은 데다가

먹기 전 알바분의 실수로 인해 기분이 별로 안 좋아서

내 평가가 박한 걸 수도 있음.

웬만하면 이런 말은 잘 안 쓰는데 그냥.. 기대보단 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안 차서 날치알 볶음밥도 시킴.

 

 

 

여기엔 치즈가 아낌없이 올라가 있었다.

뭐든 아낌없이 올려주는 건 좋네.

 

 

 

근데 그게 어찌나 많은지

밥 위에 치즈를 얹은게 아니라

치즈에 밥을 토핑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입안에서 치즈와 날치알만 느껴지고 밥의 존재감 어디..

아무튼 볶음밥까지 격파하고 나니 그제서야 배가 불렀다.

 

안 그래도 떡볶이 좋아하는 애들이라 한 번쯤 먹어보는 건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또보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큰 기대 않고 웨이팅을 감내할 수 있는 사람들만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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