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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이대 맛집] 골목길에 숨어있는 타이음식 맛집, 타이로드(Thai Road)

by Heigraphy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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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내가 기억해두고 싶어서 올리는 타이음식 맛집.

워낙 골목길에 숨어있어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었기에 예정에 없던 포스팅을 결정하고 (먹다가)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이대역 2번출구에서 이화여자대학교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어느 왼쪽 골목에 숨어서 빼꼼히 간판만 보이는 가게가 있다.

 

 

 

회색 벽돌과 철제로 이루어진 아이템들 덕분에

공간 자체의 느낌도 투박한 듯 트렌디하고 굉장히 좋다.

소위 말하는 SNS 감성 낭낭한 곳인데

너무 구석에 위치해있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걸까?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오픈 주방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요리사 분들 중에는 실제로 태국에서 오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았음!

 

 

 

태국 음식 중에서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들로 핵심만 쏙쏙 뽑아놓은 듯한 메뉴.

싱하와 창 맥주도 팔고 있다.

한국인들이 워낙 고수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다보니

이곳의 기본값은 고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고,

필요한 사람이 따로 요청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나는 고수에 별 거부감이 없지만 같이 간 친구는 못 먹는다고 해서 우리는 고수를 따로 부탁하지 않았다.

 

무엇을 먹을까 굉장히 고민한 결과

우리는 레드커리 덮밥과 팟타이, 그리고 스프링롤을 시키기로 함!

(팟타이는 풀네임이 뭔가 달랐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메뉴판 밑에 붙은 사진을 보면 조금 다른 이름이 적혀있다.)

 

 

 

태국인들과 영어 사용자들을 위한 메뉴판.

 

 

 

곧이어 음식이 나왔다.

스프링롤은 4pcs가 나왔는데,

말했다시피 원래는 포스팅 생각이 없어서

먹다가 찍은 거라 사진에는 두 조각밖에 안 남아있다.

오른쪽은 팟타이.

 

 

 

 

빨간색 팟타이를 생각했는데 흰색 팟타이가 나와서 조금 당황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맛있었음!

닭고기가 들어가 있었고,

위에는 땅콩가루를 뿌려주었는데,

한 입 먹어보고 이 땅콩가루가 매우 신선함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오래된 견과류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매우 고소했다.

땅콩 덕에 팟타이 점수 매우 플러스플러스+++

 

 

 

밥이 먹고 싶어서 내가 주문한 레드커리 덮밥.

이것도 닭고기가 주 재료인 메뉴였다.

어쩌다보니 닭고기 메뉴만 두 개를 시켰네~

'레드커리'라고는 하지만 별로 맵지 않았다.

그리고 밥을 굉장히 많이 주신다. 하하.

 

 

 

한 상에 모아보면 이런 느낌~

배가 무지 고픈 상태로 갔던 터라,

다 먹고 메뉴 하나 더 시켜서 먹을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친구와 나눴었는데,

다 먹고나니 배부르고 딱 적당했다.

타이음식이 한국에서 이상하리만치 비싸기도 한데, 이곳은 저렴해서 더 좋기도 했다.

거기다 현지분이 직접 해주시는 요리이니!

 

 

 

사실 우리는 먹는 동안 태국식 소스와 향신료들을 계속 첨가하면서 먹었다.

약간은 심심했던(?) 음식들에 이거 뿌려먹으니 정말 딱! 알맞았다.

정작 태국에서는 겁나서 시도도 못해봤었는데 오히려 한국 와서 이렇게 먹어보다니.

먹어보니 왜들 뿌려먹는지 알겠더라.

(그렇다고 과하게, 계속 뿌려먹다보면 꽤 매워진다. 주의하시길!)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았는데,

밥 먹는 동안,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쓰는 향신료 때문인지

매운 냄새가 매장 안에 좀 돌았다.

그래서 먹다가 기침을 좀 하기도 했음...

그것만 빼면 참 좋았던 식당이다.

 

우연히 들어갔는데 맛있게 먹고 나온 식당을 (내가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어서) 특히 좋아해서

내꺼에 남겨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자 정말 갑자기 포스팅을 함!

다음에 이대에 갈 일이 있다면 다시 방문할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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