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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 워홀일기 :: 3/26-3/27 GGD 결핵검사(TB test) 예약, 삼겹살 해먹기

by Heigraphy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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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6(월)-180327(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니 벌써 여기서 지낸 지도 시간이 꽤 되었다는 알 수 없는 강박감에,

시간낭비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GGD에 방문하기로 함!

원래는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는데 다행히(?) 내가 지내는 친구네서 GGD가 그리 멀지 않길래 일단 무작정 찾아가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실 분은 전화예약 하고 가세요)

 

 

3/26(월)

 

 

그래도 가기 전에 아침식사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역시 빵에다 샐러드 발라먹기~

이것도 자꾸 먹다보니 꽤 입맛이 돈다.

이젠 이게 고정된 아침식사임ㅋㅋㅋㅋ

 

 

 

오후 느즈막히 GGD에 방문했다.

내가 방문한 곳은 틸버그(Tilburg) GGD.

나는 임시 거처랑 가까워서 일단 이곳을 오긴 왔지만, 사실 틸버그 GGD 추천은 안 함.

결핵검사(TB Test)는 입국하고 3개월 이내로만 받으면 되니까 급할 거 없다면 그냥 정착한 후에 정착한 도시에서 받으시길.

 

 

 

결핵검사 받는 곳 입구는 정문 말고 다른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도착해서 다짜고짜 TB test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오늘은 아기들 검사하는 날인데 아마 네가 날을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이 확인해보겠다고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달라며 "예약한 거 확실하지?"라고 물어봤는데

"오 이거 예약해야 하는 거였어요?" 시치미 시전...ㅎ

ㅇㅇ예약해야 하는 거라고 그럼 예약을 도와준다고 했다.

이번 주는 안 되고 다음주부터 되는데 월, 화, 수 중에 고르라길래 빠를수록 좋을 것 같아 월요일 오전에 하고싶다고 했더니

잠시 뒤에 다시 와서는 다음주 월요일은 부활절(Easter)이라서 휴무란다.

부활절도 챙겨 쉬는 줄은 몰랐는데 이참에 알게 되었네.

그래서 그 다음날인 화요일 오전 10시 반에 다시 가기로 했다.

 

 

 

저녁은 친구가 만들어준 크림파스타를 먹었다.

레시피를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엄청 맛있었다.

파스타 면도 이게 훨씬 낫다.

나도 스파게티면 다 먹으면 다른 면으로 바꿔야지.

이곳 친구들은 내 나이쯤 되면 다들 혼자 살아서 그런지 요리도 참 잘 한다.

덕분에 맛있게 한끼 해결!

 

 

 

3/27(화)

 

친구가 부모님댁에 다녀오겠다며 1박2일간 외출을 했다.

나같은 손님에게 자기 방을 하루동안 선뜻 맡겨놓고 가다니... 너는 정말 대인배야..

 

 

 

뭔가 특별한 걸 한 건 아니지만, 모처럼만에 나 혼자만의 시간이 생겨서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던 건 사실이다.

일단 저녁을 좀 제대로 먹고 싶어서 알버트하인에 장을 보러 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아무도 우산을 쓰고 다니지 않았다.

네덜란드답네.

 

 

 

혼자 털레털레 장 봐와서 만든 음식은?

삼겹살!

사실 삼겹살이야말로 제일 간단하면서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한끼지😂

 

 

 

매일 파스타와 빵만 먹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밥도 지어본다...

냄비밥 처음 지어보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음.

밥솥에 짓는 거랑 크게 다를게 없었다.

 

 

 

밥과 삼겹살이면 완벽하지!

 

 

 

상추쌈이 먹고 싶었지만, 상추를 다발로만 팔길래 혼자서 절대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그냥 상추가 들어있는 샐러드를 사왔다.

삼겹살이랑 생각보다 궁합이 아주 잘 맞았음!

 

 

 

노릇노릇 익 어 간 다 !

사실 삼겹살이라기엔 고기가 조금 두껍지만 그래도 괜찮아!

 

 

 

사실 삼겹살은 쌈장이 혼자 다 하는 거 아님?

이거 하나 믿고 만들기 시작함ㅋㅋㅋ

 

 

 

그렇게 완성된 나의 초간단 삼겹살!

왼쪽의 맥주는 덤..ㅋㅋㅋㅋㅋ

고기 먹는데 술 빠지면 섭하잖아요...

저게 여기 와서 처음 먹은 맥주다ㅠㅠ

 

 

 

한식 너무 그리웠다 정말..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SNS에 삼겹살에 소주 마시는거 올리면 진짜 부럽고 먹고싶고 그랬는데 나도 드디어 해먹었다.

제일 간단해서 사실 뭐 해먹었다고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나중에 친구에게 혼자 이거 해먹었다고 했더니 나중에 또 해서 같이 먹을 수 있냐고 해서 흔쾌히 그러자고 함!

다만 이건 쌈장이 관건인데... 네가 부디 쌈장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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