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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촌 맛집] 조용한 건강식 맛집, 누하의숲

by Heigraphy 2018.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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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타지에 있으나 한국 식당 글쓰기

이름하야 동에번쩍 서에번쩍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지에 오기 전에 12년지기 친구랑 마지막으로 식사를 한 곳 후기나 써볼까~ 하고 돌아왔음!

 

원래 이 친구랑은 나 가기 전에 떡볶이집 도장깨기 하기로 했는데,

친구가 위가 안 좋아서(ㅜㅜ)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자 다른 곳으로 찾아왔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서촌으로!

 

 

어떤 지하철역에서도 가깝지는 않아서 버스를 타거나 좀 걸어야 한다.

'누하'는 아마 이 지역의 이름인 것 같다.

 

 

 

'누하의숲'은 친구가 찾아서 가게 된 식당이라 나는 사전정보가 하나도 없었는데,

분위기가 일단 너무 좋았다.

소위 말하는 인스타감성의 그런 곳이야..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토요일 2시쯤 간 우리는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아마 점심시간을 좀 비껴서 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메뉴는 많지 않다.

단 3개가 전부!

다 정말 맛있어보여서 고민하다가 <간판메뉴> 표시가 달려있는 치킨남방정식을 주문했다.

닭은 웬만하면 배신하지 않으니까!

 

 

 

금방 등장한 치킨남방정식.

솔직히 처음 딱 봤을 때는

다른 곳에서 파는 치킨가스랑 다를게 별로 없어보이는데

이게 왜 12,000원이나 하는지 약간 의문이었는데

한 입 먹어보고 바로 수긍했다.

빵가루가 없어서 표면이 거칠지 않은 데다가, 안의 닭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엄청나게 부드러웠다.

이거 완전 내 스타일!

 

 

 

스푼은 아주 작은 티스푼 같은게 나오는데,

이곳이 일본식 가정식을 파는 집임을 생각해보면 아마 식사용 스푼이 아니라 디저트용 스푼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밥먹을 때 숟가락을 안 쓰니까.

 

 

 

평범해보이지만 드레싱이 맛있었던 샐러드들.

 

 

 

후추맛이 느껴졌던 감자샐러드와

 

 

 

레몬맛 같은게 났던 디저트까지.

한상 딱 먹고나니 속도 참 든든해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친구 속에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라고 함.

맛과 건강, 그리고 분위기까지 여러가지를 다 잡았으니 성공한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한국 가면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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