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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 워홀일기 :: 4/11-4/12 끼니 챙겨먹은 이야기 (feat. 과카몰리)

by Heigraphy 201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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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1(수)

 

집에 있으면 먹을게 끝도 없이 들어간다.

예전에 누가, 타지 나오면 좀 외롭기도 하고 마음이 허해서 그러는 것도 없잖아 있다고 말했었는데,

그 말도 어느정도 맞는 것 같다.

암만 타지에 나왔다 해도 수잔이랑 지낼 때는 이렇게까지 먹진 않았던 것 같은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얼.

건딸기가 들어있는 시리얼인데 적당히 상큼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콘푸레이크처럼 달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다.

요즘 아침식사는 주로 시리얼로 하는 것 같다.

 

 

 

얘는 간장(이겠거니 해서 산 것)인데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그렇다.

우리나라의 간장이라기보다는 중국식 볶음요리를 할 때 쓰는 소스인 듯.

간장을 사려다가 이게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현지 소스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해서 사봤는데

간장이라고 하기엔 좀 달고 덜 짜다.

대신 마치 굴소스마냥 뭔가를 볶을 때 이것만 넣어도 꽤 맛이 난다.

리들(lidl)에서 1유로 정도 주고 산 것 같다.

 

 

 

정말 너무 귀찮아서ㅋㅋㅋㅋ

점심때 닭가슴살에 고추 하나 썰어놓고 식은밥 넣고 위 소스를 넣고 볶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이렇게 간단히 먹을 때는 거의 뭐 마법의 소스임.

 

 

장보러 가는 건데 무려 A7R2를 들고 나가본다.

 

 

 

오늘도 약간은 흐리다.

 

 

 

아직까지 외출 범위는 유로파 플레인(Europa Plein).

 

 

 

식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는데 꽃이 정말 예뻤다.

네덜란드에 오면 꼭 저런 식물로 방을 꾸미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하지만 난 아직 직업 없는 불안정한 외국인이니까 참겠어...

 

 

 

사실 폼클렌저를 좀 사러 나왔는데 Face Wash는 있어도 Facial Foam은 못 봐서 정말 한참을 돌아다녔다.

Face Wash는 폼클렌저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나는 거품이 잔뜩 나는게 좋은데...

이거 그냥 비누를 사서 써야하나 고민을 좀 하다가

헤마(HEMA)에서 Face Wash를 사보기로 했다.

(위 사진과는 상관 없다)

위 장소에도 Face Wash가 있긴 했는데 싸도 너무 싸서(거의 1유로?) 오히려 좀 못미더웠달까...

 

 

 

네덜란드에서 사람이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보면 종종 이런 차량(?)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음악이 나온다.

덕분에 시장에 왠지 모를 활기가 돈다.

이것도 꽤나 네덜란드스러운 것 중 하나라는데, 정말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늘 보는 운하.

분명 살짝 흐렸었는데 어느새 해가 쨍하게 떴다.

네덜란드의 날씨는 정말 예측불가다.

 

 

 

오늘은 사실 과카몰리를 만드려고 장을 봐왔다.

아보카도가 2개에 1유로밖에 안 해서 덥썩 집어왔다.

한국에서는 꽤나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그 외 나머지 재료도 이곳에서 매우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아보카도 손질은 처음 해봤는데 무지 쉬웠다.

세로로 뱅글 돌려가며 반을 가른 뒤 씨를 파내고 껍질을 살살 벗기면 벗겨진다.

 

 

 

그리고 야무지게 다져주면 아보카도 손질은 끝!

 

 

 

재료들 다 넣고 섞으면 과카몰리다.

정말 세상 쉬웠다.

마침 내 반찬통에 쏙 다 담겨서 가득 담아 냉장고에 넣은 뒤 잠시 후숙을 시켰다.

 

과카몰리 만드는 방법 아래 글 참조

네덜란드 생활정보 :: 과카몰리(Guacamole) 만들기

 

 

 

랩(wrap)을 사왔으면 좋았겠지만, 안 사와서 그냥 식빵 살짝 구워서 먹었다.

연어와 샐러드는 덤~

 

 

 

처음 만들어본 것 치고 과카몰리가 매우 맛있게 잘 돼서 한끼 뚝딱 먹을 수 있었다.

 

 

 

180412(목)

 

이날은 정말 작정하고 집에서 안 나갔던 걸로 기억..ㅎㅎ

 

 

 

전날 먹은 것처럼 밥에다가 중국식 간장을 넣어서 볶아먹었다.

다만 오늘은 야채를 좀 더 넣었음!

역시 대충 만들어도 맛이 나는 마법의 소스.

 

 

 

점심 때는 또다시 구운 식빵에 과카몰리와 연어를 얹어먹었다.

잘 만든 과카몰리 하나가 정말 효자임~

 

 

 

이것도 간단하게 허기를 면할 수 있는 하헬슬라흐 뿌린 식빵!

이사온 뒤로 거의 1일 1하헬슬라흐 중...😂

 

 

 

 

 

저녁은~

남은 샐러드를 몽땅 처리해야해서 샐러드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팔로오빠가 인스타 라이브를 켰길래 보다가 배가 고파져서 라이브 보면서 뚝딱뚝딱 만들어서 호로록 먹었다.

이날 인스타 라이브 엄청 재밌었음ㅋㅋㅋㅋㅋㅋ

팔로오빠도 기분 좋아보였고ㅋㅋㅋㅋ

유럽에 오고나니 팔로오빠랑 인스타 시차가 맞아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라이브를 더 종종 챙겨본다ㅋㅋㅋ

 

 

 

밤엔 오랜만에 하이라이트 파인트잔에 맥주 따라서 마심~

내 방 생긴 뒤로 거의 1일 1맥주 중...^^

레페 맥주가 엄청 먹고 싶었는데,

이게 마침 할인을 하던 주간이어서 레페 블론드 맥주는 진작에 다 나가고,

왠지 더 있어보이는 'Royale'만 남았길래

'그럼 비싼 맥주 한 번 마셔보자!' 하고 사왔다.

여전히 나는 맥주 맛은 잘 모르지만 맛이 꽤 괜찮았다.

앞으로는 하이라이트 파인트잔에 따라마신 맥주들을 전부 아카이브 해볼 예정이다.

 

이틀간의 아침부터 점심 저녁식사까지 다 있으니..

그야말로 이날 하루 끼니 챙겨먹은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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