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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 워홀일기 :: 4/18 유로파 플레인 수요시장&알버트하인에서 택배 픽업

by Heigraphy 2018.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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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수)

 

예전에 틸버그에 살 때 주말마다 장이 섰는데 알크마르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던 중,

집에서 가까운 유로파 플레인에 수요일마다 장이 선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혹시나 각자의 지역의 시장 정보를 확인해보고 싶은 분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https://www.hollandsemarkten.nl/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도 굳이 시장을 찾아다니고,

시장을 구경하면서 그 나라 혹은 지역의 사람 사는 모습을 보는 나라서 시장은 언제나 흥미롭다.

유로파 플레인의 수요시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장도 보면서 알버트하인으로 시켜놓은 물건을 받으러 겸사겸사 오후에 나가봤다.

 

 

 

원래는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간이 시장이 되어있었다.

네덜란드 시장에서라면 역시 빠지지 않는 치즈가게.

 

 

 

사탕 등 간식을 파는 가게도 있었고

 

 

 

이곳도 역시 더치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데, 꽃가게도 있었다.

 

 

 

평소에는 아시안마켓이나 가야 볼 수 있는 각종 향신료들과 차(tea)를 팔기도 한다.

그 외에도 먹을 것도 팔고, 과일과 채소도 팔고 꽤 이것저것을 팔고 있었다.

유로파 플레인 주차장 자체가 그리 큰 공간은 아니어서 가게가 아주 많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느 네덜란드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은 거의 다 구비되어 있었다.

 

 

 

시장은 잠시 뒤로 하고(집갈 때 들러서 살 거 사기로 하고)

알버트하인에 왔다.

오늘은 bol.com에서 주문한 슈나이더 필터가 배송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요즘 택배를 편의점 보관함으로 배송시킬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도 그런 픽업서비스가 있다.

나는 집주인이 집으로 택배 시키는 것을 안 좋아해서

(부재중일 경우 이웃집에 맡기고 가는데 그러면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봐)

알버트하인 픽업포인트로 물건을 주문했다.

가서 신분증과 주문확인 메일 같은 것을 보여주면 바로 꺼내준다.

 

 

 

네덜란드 와서 정말 찾아 헤맨 슈나이더 필터를 결국 이렇게 한 달만에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받아보는구나.

 

 

 

 

돌아오는 길에 아까 봤던 시장에서 딸기를 사왔다.

400g짜리 3팩에 5유로라길래 오 싸다 하고 한 봉지 달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3팩에 2유로였다.

크으 과일 싼 거 정말 좋아~

그나저나 이때 친구랑 전화하면서 딸기를 샀는데,

과일 파는 아저씨 목청이 너무 좋아서 친구랑 나중에 깔깔 웃었다.

이외에 마늘도 시장에서 샀는데, 마트에서 산 것보다 훨씬 싸게 샀다.

채소와 과일은 이렇게 장이 서는 날 사면 더 싸게 사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 딸기 사오자마자 한 팩 먹고, 한 3일 후에 또 먹으려고 냉장고에서 꺼냈는데 죄다 곰팡이가 슬어있어서(...) 결국 다 버렸다.

싸게 사는 것도 좋지만 품질을 잘 보고 사자...

(마늘은 잘 먹고 있다)

 

 

 

알버트하인에서 받아온 필터는 바로 요놈.

 

 

 

드디어 카메라 구성이 완전(?)해졌다.

이제 아낌없이 들고다녀주겠어.

 

 

 

저녁에는 이 동네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사온 코리안 핫 페퍼 파우더 aka 고춧가루와

 

 

 

한국에서부터 공수해온 고추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감자까지 준비한 뒤에

 

 

 

오랜만에 닭볶음탕을 만들었지.

 

 

 

 

감자와 닭, 그리고 버섯이랑 넓적당면까지 넣어서 보글보글 끓이고

 

 

 

접시 아래에 치즈를 깔아준 다음에

 

 

 

밥이랑 먹으면 꿀맛~

근데 간장을 한국식 간장이 아닌 중국요리 할 때 쓰는 그런 간장을 썼더니 맛이 좀 오묘했다.

닭볶음탕인데 떡볶이 같은 맛도 나고...

아무튼 오랜만에 새빨간 음식 해먹어서 맛있었다.

 

 

 

저녁에는 하이라이트 파인트잔에 헤르토흐 얀 바이젠 맥주 따라서 마심~

앞으로 하이라이트 파인트잔에 마시는 맥주들은 전부 인스타 스토리에 아카이빙 할 거다.

(http://instagram.com/heidiijin)

 

알크마르 이사온 뒤로는 사실 매일매일이 좀 칠링이라 오늘 일기도 특별할 거 없이 이 정도로 끝이다.

혼자 노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고 있어.

좀 새로운 뭔가를 할 필요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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