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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24 치앙마이의 전경과 도이수텝 하산

by Heigraphy 2018.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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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수텝 사원의 명물은 황금빛 사리탑일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치앙마이의 전경이기도 할 것이다. 저녁에 이곳에 올라와서 야경을 보는 것도 요즘 인기코스인 모양이다. 하지만 저녁에는 썽태우 등의 교통수단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그 점을 고려해서 코스를 짜야할 듯.

 

 

 

 

  나는 아침부터 출발하여 대낮의 치앙마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내려다보니 치앙마이의 건물들이 생각보다 도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날이 흐린 건지 뭔지 몰라도 생각보다 조금 흐릿하게 보이는 건 좀 아쉽다.

 

 

 

  파노라마로도 하나 남겨본다.

 

 

 

  일렬로 쭉 나열된 이 종은 치면 복이 온다고는 하나, 치지 말도록 안내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쳐보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도이수텝 사원은 이정도만 보고 슬슬 하산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 309개의 계단을 다시 내려오다보니 독특한 복장을 한 어린 아이가 눈에 띄었다. 태국 혹은 치앙마이의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올려다보니 생각보다 높아 보인다.

 

 

 

  이 입구를 완전히 빠져나가서 사원 아래를 조금 더 구경해보기로 한다.

 

 

 

  사원이긴 하지만, 이곳도 유명한 관광지가 다 된 만큼 여러가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무더운 태국의 날씨에 지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 넣어줄 시원한 음료와 과일도 팔고,

 

 

 

  각종 꼬치류 간식들도 판다.

 

 

 

  원래 여행 다니면서 팔찌를 모으는 나라서 이런 악세사리류에 눈길이 갔다. 다만 내가 찾는? 원하는? 스타일이 없어서 패스...

 

 

 

  데코용 종과 아이들용 옷, 그리고 코끼리바지, 야돔 등등 없는게 없다.

 

 

 

  나는 이곳에서 실크스카프 두 개를 샀다. 'Thai Silk Scarf Handmade'라는 문구를 믿으며 엄마께 선물을 드리려고 두 개를 집어왔다.

 

 

 

  이제 슬슬 도심으로 다시 내려가야 할 거 같아서 가격판을 유심히 봤다. 노스게이트(창푸악게이트)까지는 60바트. 근데 내려가는 썽태우를 잡는게 더 힘들었다. 왜냐하면 내려가는 승객들은 목적지가 각양각색이라... 노스게이트로 가는 손님들만 모이는 썽태우 같은 건 찾기가 어려웠거든.

  그냥 이 앞에 기웃기웃거리고 있는데 웬 호객꾼 한 명이 다가오더니 나보고 어디까지 가냐길래 분명히 노스게이트로 간다고 했는데, 그럼 이 차를 타라고 했다. 가격은 40바트란다. 응? 여기 60바트라고 적혀있는데 40바트라고? 그렇게 의심의 여지 없이 그 썽태우에 올라탄게 문제였다.

 

 

 

  타라길래 이번엔 기사가 여기에 타라는 말 없이도 그냥 조수석 열고 탔다. 혼자 타는 손님은 조수석이 정말 명당자리이니 꼭 이용하시길.

 

 

 

  근데...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에 오니 갑자기 나보고 내리란다. 왜? 나 노스게이트까지 간다고 했는데? 따져보려 했지만 너는 여기까지만 데려다주는게 맞다며 내리란다. 무슨 소리세요 말이 다르잖아요 이런 사기꾼들아...

  별 말도 못하고 결국 여기서 내렸다. 나는 또 나 말고 다른 승객들 중에도 내리는 사람이 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나 혼자 내려놓더니 썽태우는 부릉부릉 떠나버렸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고... 어차피 가는 길목이라면 그냥 나도 제대로 내려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돈이 부족해서 그런 거면 차라리 더 내라고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태국과 치앙마이에 대한 이미지는 정말 다 좋았는데 이때 기분이 참 별로였다.

  그렇다고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노스게이트까지 걸어갈 거리도 아니고, 이 날씨 아래에서는 더더욱 아니었다.

 

 

 

  결국 두 번째 썽태우를 탔다. 이번엔 뒷좌석에 앉아서 이 무더운 공기와 매연을 온몸으로 다 느끼며 갔다.

  잔돈이 없어서 50바트짜리를 냈는데 20바트만 거슬러 줬다. 그래서 결국 썽태우에 30바트를 더 낸 셈이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내가 갔을 때만 해도 20바트가 평균 가격이고, 눈치껏 그만큼만 내면 된다고 했는데 아저씨가 50바트를 받곤 올타쿠나 나를 호갱으로 만드신 것 같다. 정말 치앙마이 썽태우 나한테 이럴 거예요...? 큰 돈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구요.

 

 

 

  안그래도 날씨가 참 더워서 열이 오르는데 쓸데없는 것에 쓸데없는 열을 내니 더 덥고 지치는 것 같았다. 지칠 때 기분전환과 당충전은? 초코우유로 하지! 태국의 초코우유도 내 입맛에 나름 합격이다.

  이후에는 호스텔에서 핌이 준 지도를 보며 숙소까지 돌아가는 길에 있는 작은 사원 몇 군데를 더 들렀다. 그 이야기는 다음 여행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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