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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25 13간지 왓 록 몰리(Wat Lok Molee), 가장 오래된 사원 왓 치앙만(Wat Chiang Man)

by Heigraphy 201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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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올해 안에는 이 여행기 마무리 지을 수 있겠지? 매일같이 워홀일기를 쓰다보니까 이 여행기가 자꾸 뒷전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흑흑

 

 

  별다른 계획 없이 움직이던 나는, 도이수텝만 보고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긴 아쉽다고 하던 찰나에 구글맵으로 근처에 사원이 하나 있다는 걸 확인하고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시가지 바깥에 위치하고 창푸악게이트(북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왓 록 몰리(Wat Lok Molee).

 

 

 

  본당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 다른 사원 본당에 비하면 색도 그냥 하얀색으로 별로 화려하지 않은데, 계절에 따라 가꾸어지는 정원의 모습이라든가, 낮/저녁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방향이라든가 등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품고 있는 본당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조각상(?)들이 많았는데, 이 사원에서는 특히 이 코끼리(!)가 꽤나 중요한 상징인 모양이었다.

 

 

 

  일요일 오후였는데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른 사원에 비해 훨씬 한적해서 조용하게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참고로 이곳도 역시 짧은 차림의 옷은 피하고 단정한 차림으로 들어가야 한다.

 

 

 

  소원나무 같이 뭔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와 흰 코끼리상.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본당 뒤에 위치한 탑(체디, Chedi). 14세기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황금색 작은 탑을 지나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13간지였다. 분명 이 동물들의 종류와 나열된 순서를 보면 12간지 동물인데...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던 코끼리ㅋㅋㅋㅋ (#자연스러웠다) 이래서 이 사원에서는 코끼리가 참 중요한 동물이구나 싶은 느낌이 확 왔달까.

 

 

 

 

 

  내가 여행을 갔던 2017년은 정유년, 닭의 해였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닭을 모셔놓은 터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닭띠라서 괜히 반가웠다. 2017년이 광범위하게 '닭의 해'일 뿐만 아니라 '나의 해'가 되기를 이 앞에서 소망했던 것 같은데.. 그랬던가? 너무 추상적인 소망이라 이뤘다 안이뤘다 말하긴 그렇지만 좋은 한 해는 보냈던 것 같다.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다음 사원은 왓 치앙만(Wat Chiang Man). 입구에 있던 나무에 달린 독특한 열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왓 록 몰리에서 매우 가깝지만 외관은 많이 다르다. 왓 록 몰리 본당의 새하얀 외관에 비하면 왓 치앙만 본당의 외관은 금색으로 훨씬 화려하다. 태국에서 사원을 다니다보면 오히려 이렇게 왓 치앙만처럼 금박장식의 화려한 본당들을 더 많이 마주하게 된다.

 

 

 

  체디의 탑 꼭대기도 금색.

 

 

 

  탑 아래는 실물 크기의 코끼리가 받치고 있다. 그나저나 부식이 많이 된 것 같아서 좀 안타깝다.

 

 

 

  왓 치앙만에는 두 개의 불당과 한 개의 법당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불당? 법당?

 

 

 

 

  탑(체디)과 본당. 이곳은 호스텔의 호스트인 핌이 소개해줘서 온 곳이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고 한 번쯤 가보기를 추천했는데, 치앙마이가 건설된 지 1년 후에 지어진 사원이라고 한다. '왓 치앙만'이라는 이름은 '요새 도시의 수도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치앙마이에서는 도이수텝 사원 말고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건지..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하게 둘러보기 좋고, 창푸악게이트에서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이곳도 꽤 의미있는 사원이니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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