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26 치앙마이 선데이마켓(Sunday Market) (1)

by Heigraphy 2018. 8. 25.
반응형

  치앙마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낮에는 숙소에 들러서 쉬었다가 다시 나갔다. 이 더위에 굳이 밖에서 시간보내기를 고집하다가 남은 날 동안 여행이고 뭐고 더위먹고 병나기 딱 좋을 것 같아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열기가 조금 식은 후 내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로 치앙마이 일요시장, 선데이마켓(Sunday Market).

 

 

  선데이마켓은 타패게이트(동문)쪽에 있는데 나는 숙소가 창푸악게이트(북문) 근처라 거기서부터 걸어갔다. 겸사겸사 올드타운도 좀 구경하면서 걸어가는데, 베이빌론이라는 이름이 괜히 반가워서 레게바 사진을 하나 남겨봄.

 

 

 

  선데이마켓에는 먹거리가 참 많았다. 그 중에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메추리알 후라이! 한국에서도 메추리알은 흔하다면 흔하지만, 이걸 후라이로 먹어본 적은 없어서... 궁금해서 먹어보았다. 무려 반숙과 완숙으로 나눠서 파는 중.

 

 

 

  팬에서 익어가고 있는 메추리알

 

 

 

 

  주인 아저씨가 이렇게 손수 메추리알 까서 하나씩 뒤집어가며 만들고 계셨다.

 

 

 

  나는 반숙을 선택했고, 이렇게 한 접시에 20바트(약 700원). 맛은 계란후라이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조금 더 미끈하고 쫄깃한(?) 느낌이었다.

 

 

 

  선데이마켓은 규모가 꽤 커서 개인적으로 한 번 지나친 가게는 다시 돌아오기가 좀 힘들었다. 먹고 싶은게 있으면 그때그때 먹었어야 했는데 조금 더 돌아보지 뭐 하고 지나쳤다가 나중에 아쉬워진 음식들도 많았다.

 

 

 

  이건 생전 처음 봐서 정체를 알 수 없으나 플레이팅 때문에 꽤나 눈길이 가던 음식. 근데 결국 먹어보진 않았던 듯.

 

 

 

  나는 코코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조그마한 팬케익에 눈이 가서

 

 

 

 

  결국 한 봉지 사먹었다. 이렇게 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들 때 아니면 평생 내 돈 주고 코코넛맛 디저트를 사먹어보지 않을 것 같아서. 근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기분 좋게 다 먹었다.

 

 

 

  부지가 넓은 만큼 참 다양한 음식들을 파고 있었는데, 해산물 파는 가게들이 특히 많았던 것 같다.

 

 

 

  이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사진만 찍고 패스... 기억해뒀다가 생각나면 다시 와서 먹어야지 했던 것들 중에 성공한 게 없었다. 선데이마켓에서 딱 보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바로 먹으세요ㅠㅠ

 

 

 

 

  내가 선택한 건 결국 만만한 꼬치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도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았다.

 

 

 

  치앙마이 선데이마켓에는 먹을 것만 파는 거 아니고 다양한 잡화들과 작품들, 그리고 서비스도 판매한다.

 

 

 

  방콕에서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녔던 여권지갑, 치앙마이 선데이마켓에도 있다.

 

 

 

  그림엽서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이거 저작권은 문제 없는 건가..?

 

 

 

 

  유리공예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있었는데, 그 옆에서 직접 세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고, 가볍고, 예쁘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나름 유니크하고, 선물용으로 사기 딱인 듯.

 

 

 

  이렇게 음악을 연주하는 분들도 있었고.

 

 

 

  한창 카메라 용품 넣고 다닐 자그마한 주머니를 찾아다녔는데, 이곳 주머니가 참 귀여웠다.

 

 

 

  소소한 장식품.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도 있었다. 실제 모델과 그림 속의 사람 꽤 닮지 않았나요?

 

 

 

  나보다도 훨씬 전에 태국여행 다녀온 친구가 열쇠고리 기념품을 선물로 준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런 시장에서 구한 것이었나 보다. 선데이마켓에서는 이런 조그마한 잡화들을 파는 부스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부담없이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도 많다는 뜻.

 

 

 

  나는 여행다니면서 그 지역의 맥주를 마시고 병뚜껑을 모으는 사람인데, 이걸 보고 세상에 나같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가 그래서 돈을 받고 팔기까지 하나 싶어서 흠칫 놀랐다. 근데 실제 병뚜껑은 아니고 병뚜껑모양 자석이었다. (머쓱)

 

 

 

  지나다니기가 어려워질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고요~

 

 

 

  귀여운 모양의 코스터.

 

 

 

  나는 여행 다니면서 팔찌를 모으는데, 웬만하면 그 나라의 특색이 담겨있는 팔찌를 사려고 한다. 이 팔찌는 좀 태국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가격이나 물어봤다가, 내 예상 범위를 꽤 초과해서 (그리고 사실 방콕에서도 이미 팔찌를 두어개 사서) 그냥 안 사고 내려놓으려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먼저 너 얼마까지 생각하냐고 딜을 제시하심ㅋㅋㅋㅋㅋㅋㅋ 카오산로드에서도, 짜뚜짝 시장에서도 안해본 에누리를 여기서!!!

  처음에 100바트를 불렀는데, 내가 60바트 어떠냐고 하자 그건 어렵다며 80바트로 협상 봤다. 사실 80바트도 조금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태국 와서 난생 처음 에누리 해본 경험이 재미있어서 흔쾌히 주고 사왔다ㅋㅋㅋㅋ 이런 맛에 딜하는구나!

 

  치앙마이 선데이마켓 규모가 너무 커서 한 포스팅에 다 담기 힘들 정도로 참 많은 일이 있었기에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 이야기해보는 걸로.

 

 

Copyright ⓒ 2017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