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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홀리데이 in 홀리데이를 즐기는 중 본문

해외여행/18'짝꿍이랑 홀리데이(Austria&Germany)

오스트리아에서 홀리데이 in 홀리데이를 즐기는 중

Heigraphy 2018. 8. 28. 22:58

현재 오스트리아에 와서 이런 풍경을 보며 짤막한 글을 쓰고 있다. 안 그래도 네덜란드에서 인생이 홀리데이였는데, 또 홀리데이를 온다니 사실 별로 큰 감흥은 없었지만 막상 와보니 다르다.  홀리데이는 홀리데이다.

오스트리아는 4년 전 교환학생 할 때 와서 혼자 인스브루크-비엔나-잘츠부르크(&할슈타트)를 도시 위주로 둘러본게 다였는데, 이번에는 유럽인 짝꿍을 따라 조금은 다른 여행(혹은 휴가)을 즐기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하다면 생소할 슐라드밍(Schladming)이라는 곳에 숙소를 잡고 여름의 오스트리아를 즐기고 있다.

보통 유럽인들에게 오스트리아는 알프스 산맥을 타고 만들어진 스키 코스들이 많아서 겨울철 여행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현재 내가 경험하고 있는 바로는, 오스트리아는 여름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방문할 가치가 있다는 거다. 여름에는 스키 대신 하이킹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리프트를 타고 알프스 산맥을 올라가 그저 오스트리아의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위 사진은 숙소에서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인데, 아침에 눈을 뜨면 보이는 이 알프스 산맥의 경치는 이곳에서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굉장히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이곳의 기온은 한여름에도 13-18도 정도 된다.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아무래도 훨씬 더 시원하다. 어제 다녀온 곳은 오후 6시쯤에 10도 내외 정도여서 추울 지경이었다. 그러다보니 물 속은 더 시원하고, 숙소 냉장고가 고장나서 못 쓰는 우리는 너무 자연스럽게 호숫가에 맥주를 띄워놨다. 아주 차가운 정도는 아니지만, 마실 만하다.


알프스 산맥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눈을 만져볼 수도 있다. 8월에 만지는 눈이라니, 남반구가 아닌데도 이게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여기 와서 처음 알았다.


그저 고카트를 타러 올라갔던 곳일 뿐인데 이곳에서 알프스 산맥을 경치 삼아 마신 핫초코는 가히 인생 핫초코라 할 만하다. 저 멀리 산맥 꼭대기에 쌓인 눈이 보이는지? 여름의 오스트리아는 이런 곳이다.


이곳은 어제 하이킹을 하러 간 곳에서 본 풍경. 사실 이런 경치들이 얼마나 많이 펼쳐져 있는지, 그저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눈과 마음이 너무나 즐거운 곳이다.

내 삶에 새로운 영감을 받는 느낌, 그게 사실 나에게는 뭔가를 할 때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인데, 이곳에서는 그 느낌을 충분히 받고 있다. 이 자연과 풍경을 새롭게 '발견'한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삶의 영감이 된다.

이곳에 와서도 블로그를 쓸 생각으로 여러가지를 챙겨왔지만 사실 막상 지내면서는 이곳을 오롯이 즐기기 바빠 그럴 여유가 없다. 네덜란드에서 특별히 뭔가를 하는 건 아니지만, 이곳에 와서야 정말로 '홀리데이'를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도 이 세상에 보고 듣고 느낄 것이 많다. "다 보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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