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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워홀일기 :: 남자친구 가족들 만나기/낚시하기 본문

네덜란드/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 워홀일기 :: 남자친구 가족들 만나기/낚시하기

Heigraphy 2018. 9. 12. 23:35

180728(토)

 

휴가 갔다오고 어쩌고 하다보니 안 그래도 요즘 띄엄띄엄 쓰는 일기임에도 불구하고 밀려버렸다.

ㅎㅎ...

 

 

주말이라 짝꿍의 차를 타고 무려 짝꿍의 부모님댁을 갔다.

짝꿍 동생이 다음날 베트남으로 꽤 긴 여행을 떠나는데 그 전에 얼굴이나 볼 겸 가는 길에 따라왔다.

이미 이전에 부모님도 뵀었고, 동생도 봤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어..

 

 

 

가자마자 오늘도 너무 스윗하게 대해주신다.

계속 뭐 필요한 건 없는지 챙겨주시려 하시고, 서투신 영어로도 계속 말 걸어주시려고 하시고,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야외에 테이블 펼쳐서 다같이 둘러앉아 차랑 디저트를 먹는 이 시간에 나를 포함시켜 주셔서 참 감사하다.

그러다보니 처음엔 긴장되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집'에 있는 것 같고 참 편안해진다.

그래서 짝꿍네 부모님댁에만 오면 나도 한국에 있는 우리 부모님이 생각난다.

 

 

 

오늘은 낚시를 하기로 해서 장비를 바리바리 챙겨왔다.

덕분에 낚시도 생전 처음 해봄.

서너시간 정도 꽤 오랫동안 낚싯대를 붙잡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니 사실 낚시 그 자체보다 짝꿍이랑 시간 보내고 사진 찍고 그러다 가끔 물고기도 낚고 하는게 재미있었다.

서너시간 있었던 것치고 많이 낚지는 못했는데, 어차피 낚아도 먹을 수 있거나 한 게 아니라서 방생하고 그랬다.

근데 그마저도 생각보다 낚기가 어려웠고, 미끼로 걸어놓은 빵만 쏙 빼먹고 도망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여기 물고기들 내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 것 같다.

 

 

 

낚시 끝물쯤 혼자 큰 물고기 한마리 낚아서 더 신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소리지르고 기뻐하니까 짝꿍 가족분들까지 오셔가지고 이거 빨리 기념사진 찍으라고 해서

짝꿍 동생이 찍어준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

얘도 사진만 찍고 바로 방생했다.

 

엄마한테 나중에 사진 보내드리면서 낚시 했다고 했더니

"그래서 매운탕 해먹었어?"

이래서 나도 짝꿍도 빵터짐ㅋㅋㅋㅋㅋㅋ

엄마 이 물고기는 못먹는대..

나도 낚시하면 다 먹는 건 줄 알았어...

 

 

 

저녁식사 시간이 돼서 짝꿍 가족들이랑 저녁식사도 같이 했다.

으아 저 이렇게 넙죽 받기만 하다가 가도 되나요...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는데 아주 맛있었다ㅜㅜ

최고예요

 

해가 지고는 짝꿍 동생의 여자친구와 그 부모님도 오셨다.

얼떨결에 온 가족 다 만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나 뭔데 네덜란드에서 이렇게 지내지 싶은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들 더치어 쓰는데 나 혼자 멀뚱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좀 뻘쭘했다.

짝꿍.. 제발 너라도 자리를 비우지 말아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네덜란드어 공부 더 열심히 해야지.

 

짝꿍 동생한테 여행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해가 완전히 지고 밤이 좀 깊은 후에야 로테르담으로 돌아왔다.

짝꿍 가족들을 보며 나까지 가족애 물씬 느끼고, 마음이 막 괜히 따스해지고 그랬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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