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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네덜란드 이모저모

네덜란드 여행정보 :: 로테르담 큐브하우스(Cube House)와 마르크트할(Markthal)

by Heigraphy 2018.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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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에 정착해서 지내고 있는 워홀러인 만큼 오늘은 로테르담 여행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로테르담에 놀러오는 친구들이 여기서는 뭘 하면 좋냐고 종종 물어보는데

사실 저도 잘 몰라요...

볼 만한 거, 할 만한 거를 찾으신다면 솔직히 말해서 많지 않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박물관을 좋아한다거나 건축물에 관심이 많다면 얘기가 좀 다를 것 같아요.

로테르담 내에도 꽤 많은 박물관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로테르담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폭탄이 투하되어 도시가 거의 폐허가 된 후로 재건을 했기에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현대식 건축물들이 많은데,

그 재건한 건축물들이 예사롭지 않아요.

그래서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로테르담에서 시간 보내는 게 아주 즐거울 거예요.

 

오늘은 그 특이한 건축물 중에서도 큐브하우스(Cube House, Kubuswoningen)라는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큐브하우스는 로테르담 블락(Rotterdam Blaak)역에 내리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센트럴역에서 한 정거장 더 가면 바로 블락이에요.

큐브하우스는 보다시피 정육면체(cube)를 45도 기울여 만든 집이에요.

네덜란드의 건축가 피에트 블룸(Piet Blom)이 설계한 공간이죠.

이곳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큐브하우스의 입구를 가리키는 안내판 아니랄까봐 안내판도 45도로 기울여서 붙여놨네요ㅋㅋㅋ

 

 

 

서로서로 연결되어있는 집들 덕분에 밑에서 보면 이런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큐브하우스는 작은 큐브하우스 38개와 소위 '슈퍼 큐브'라고 불리는 큐브하우스, 총 40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리고 모든 큐브가 연결되어 있죠.

 

 

 

이런 집에 살면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해야하나 싶죠.

근데 오히려 이 건축은 집안의 내부를 더 나은 공간을 더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거라고 하네요.

 

 

 

큐브하우스의 구조가 궁금한 분들은 뮤지엄에 가서 확인해볼 수 있어요.

 

 

 

이 와중에 눈에 들어왔던 스티커범빙들.

 

 

 

코너를 돌면 바로 큐브하우스 박물관이 있구요.

 

 

 

조그마한 샵도 있습니다.

 

 

 

이곳이 은근 단체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인지, 제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박물관을 들어갈 만큼 참 많더라구요.

입장료는 3유로인가 3.5유로였던 것 같아요.

저는 뮤지엄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입장이 될까 싶어 물어봤는데, 뮤지엄카드는 못 쓴다고 해서 안 들어가봤어요...

 

그래도 큐브하우스의 구조는 대충 알고 있는데

1층은 입구

2층은 거실 혹은 오픈키친

3층은 침실 2개와 욕실

꼭대기는 가끔 작은 정원 같은 걸로 쓴다고 해요.

 

 

 

 

근데 창이 이렇게 아래로 나있어서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밖에서 집안이 다 보일 것 같아 신경쓰일 것 같아요...

 

 

 

큐브하우스 외에도 특이한 건축물이 참 많은 로테르담.

 

 

 

한쪽에는 작은 카페 같은 것도 있습니다.

 

 

 

Stayokay라는 호스텔도 있어서, 큐브하우스를 직접 체험해보며 머물 수도 있어요!

다만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체험해본(?) 분들의 후기에 따르면 공간이 그렇게 실용적이지는 않다고도 하네요^^;

 

 

 

큐브하우스 바로 옆에는 연필모양의 건물도 있는데 함께 담아보았어요.

 

 

 

 

큐브하우스 옆에 영어로 설명도 잘 되어있으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큐브하우스 바로 옆에는 마르크트할(마켓홀? Markthal)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이름답게 여러가지 마켓들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간단한 간식을 사먹거나 아니면 아예 식사를 하기 좋은 마켓들이 많구요,

카페와 바(bar)도 많아요.

보다시피 늘 이렇게 사람이 붐비는 곳이랍니다.

 

 

 

높은 천장과 거기에 그려진 현란한 그림이 눈에 띄는 곳이에요.

 

 

 

지하로 내려가면 알버트하인, 에토스, 갈앤갈 등의 가게도 있어요.

그래서 마르크트할에는 관광객도 많지만, 여기로 장을 보러 오는 로테르담 거주자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로테르담 블락 주변에서 즐길만한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마르크트할 바로 옆에 관람차가 새로 생겨서 관람차를 타고 로테르담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즐길거리가 될 수 있어요.

(일시적인 운영이라 언제 다시 철거할 지는 모른다고 해요)

로테르담 방문하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시고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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