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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워홀일기 :: 스케브닝헨 세계 불꽃 축제(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 Scheveningen 2018) 본문

네덜란드/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 워홀일기 :: 스케브닝헨 세계 불꽃 축제(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 Scheveningen 2018)

Heigraphy 2018. 9. 28. 04:46

180818(토)

 

8월 어느 주말에 옆도시인 덴하그(=헤이그)에서 세계 불꽃 축제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로테르담에서 헤이그까지는 기차로 약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40% 할인되는 OV칩카드를 사용하면 왕복 6유로 정도에 다녀올 수 있다.

멋진 이벤트에, 시간도 있고, 가는데 그리 부담도 안 되는데 가지 않을 이유가 없지!

 

 

 

헤이그는 사실 무슨 이벤트가 없어도 그냥 돌아다니면서 구경만 해도 이곳 특유의 고풍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도시이다.

사회적으로는 네덜란드의 법과 행정의 중심지라고 할까?

비넨호프 근처에 있는 이 호수와 그 위에 매달린 깃발들은 네덜란드의 각 주(州)를 상징하는 깃발이라고 한다.

헤이그에는 네덜란드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방 보러 간다고 한 번 온 뒤로 오랜만에 왔네.

 

 

 

덴하그 중앙역에서 불꽃 축제가 있을 스케브닝헨(Scheveningen)까지는 사실 거리가 꽤 되는데,

시간이 넉넉해도 너무 넉넉하게 도착해서 우린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ㅋㅋㅋ

불꽃놀이 찍겠다고 카메라랑 삼각대랑 바리바리 들고 왔는데, 고맙게도 짝꿍이 삼각대 대신 들어줌😂

맨날 사진 찍는다고 짐 바리바리 들고 다니는 나 때문에 짝꿍까지 고생이 많다..ㅎ

 

 

 

어떤 공원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근데 공원 호수물에 녹조가 잔뜩 끼어있었고, 그 위에서 또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처음엔 멀리서 보고 호수 아닌 줄 알고 오리들이 어떻게 떠있나 했음;

 

 

 

사람들이 하나둘 다가와서 빵을 던져주자 오리들이 물가로 모여들어서 그걸 받아먹었는데,

덩치가 조금 더 크고 다른 오리들과는 좀 다른 종류인 것 같은 이 오리는 아예 뭍으로 나와서 혼자 막 독식하려고 함ㅋㅋㅋ

근데 덩치가 좀 크고 막 거침없이 다가오니까 빵 던져주던 꼬마가 겁에 질려했다😂

얘도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꼬마 심정도 이해되고 둘 다 귀엽고 안쓰럽단 말이지ㅋㅋㅋ

 

 

 

평화의 궁도 지나게 되었다.

여기도 벌써 세 번째 오는 곳~

두 번은 직접 들어가봤지만 오늘은 이곳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냥 밖에서만 보고 지나갔다.

 

 

 

그리고 굳이 멀쩡히 잘 닦아놓은 길 놔두고 험한(?) 숲길을 따라 갔던 우리들..ㅋㅋㅋㅋ

 

 

 

 

숲길 걸으면서 동물친구들도 많이 만났다.

물론 전부 주인이 있는 친구들이었고, 산책을 하는 중에 우리랑 동선이 겹쳤던 것일 뿐ㅋㅋㅋ

가끔은 주인이랑은 멀찍이 떨어져 걸으면서 우리랑 걷고 이래서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ㅎㅎ

 

 

 

지도도 거의 안 보고 걸었는데 어찌어찌 큰 길로 다시 나오긴 했다.

저 멀리 호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고 관심을 보이던 짝꿍ㅋㅋㅋ

 

 

 

 

도심 말고 약간 샛길로 다니다보니 헤이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도착한 스케브닝헨!

예상은 했지만 사람이 무척 많았다😂

여기서 삼각대 설치는 고사하고 우리 무사히 불꽃놀이 볼 수 있음..?

 

 

 

 

짝꿍도 친구한테 사진 보내준다고 찍음ㅋㅋㅋ

 

 

 

불꽃놀이는 9시 반쯤부터라길래 그 전에 밥도 좀 먹고 자리도 잡으려고 해변 끝에서 끝까지 걸었는데

빈자리가 있는 레스토랑이 하나도 없었다.

여기 어디 맛집도 있대서 기대했는데 맛집은 무슨, 어딘들 들어가기나 하면 다행이었어😂

 

 

 

기다리기 싫어하는 짝꿍이 아직 불꽃놀이까지 시간이 남았으니까 스케브닝헨을 조금 벗어나서 먹을 것을 사오는게 어떠냐고 제안해서 그러기로 했다.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감자칩이랑 맥주를 좀 사고 돌아왔더니 뉘엿뉘엿 노을이 지고 있었다.

 

저녁으로는 키블링을 사먹었다.

사실 간단하게 맥도날드를 먹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스피드가 생명인 맥도날드에 무슨 줄을 줄을 그렇게 서있어서......

포기😂

키블링 맛있었다😂

 

기껏 가져온 만큼 삼각대 설치하기 좋은 곳을 찾고싶었는데 이 모래사장 위에는 설치하는게 무리였고,

좋은 입지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있어서 결국 삼각대 설치도 실패.

그냥 우리도 모래사장에 털썩 앉아서 노닥거리면서 시간 보냄ㅋㅋㅋㅋ

 

 

아래는 전부 삼각대도 뭐도 없이 손으로 찍은 불꽃놀이 사진들ㅋㅋㅋ

여전히 어려워 타이밍 맞추는게 어려워..!

 

 

 

 

바다 위에서 터뜨리는 불꽃인 만큼 스케일이 참 컸다.

또, 'international' 축제인 만큼 터지는 불꽃마다 참여하는 나라가 있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방문한 날은 첫번째는 중국, 두번째는 스페인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이 불꽃 축제는 2주간 진행되었는데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최소 6개 나라가 참여한 불꽃 축제였다.

(일본과 오스트리아는 바람이 너무 세서 취소됨)

 

 

 

 

 

분명 내가 보고 내가 찍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중국 불꽃놀이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스페인 불꽃놀이인지

잘 모르겠음..ㅋㅋㅋㅋ

 

 

 

이 불꽃은 공중에서 하트(♡), 별(☆) 등의 모양을 만들었는데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

비록 사진은 그냥 찌그러진 동그라미처럼 보이지만.. 저 빨간게 하트였다.

 

 

 

그나마_좀_불꽃놀이_같은_사진.jpg

 

 

 

이건 무슨 디즈니 영화 오프닝에 나올 것 같은 장면 같이 찍힘ㅋㅋㅋㅋ

 

 

사실 덴하그 자체는 한 5개월만에 다시 방문한 거지만, 스케브닝헨에는 4년만에 다시 왔다.

그때는 같이 교환학생을 했던 자매들이랑 와서 헤이그의 구석구석을 둘러봤었고,

아마 우리끼리 처음 계획하고 다같이 갔던 여행이라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에도 좋은 사람이랑 와서 좋은 시간 보내고 가니, '스케브닝헨' 하면 이제 느낌부터 좋다.

 

그나저나 불꽃놀이가 끝나고 바로 기차를 타러 가자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움직이기가 힘들 것 같아 잠시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가기로 했다.

짝꿍이 그러고보니 헤이그에 아는 친구가 있다며,

못본지 오래되긴 했는데 한 번 연락해보겠다더니

친구가 바로 오라고 해서 짝꿍 친구네를 갔다.

근데 참 안타까운 친구였던게...

헤이그에 막 집을 산 친구였는데 며칠만에 집에 불이 나서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싹 잃어버린 친구였다ㅠㅠ

본인 부주의도 아니고 본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난 불이라는데...

그 불난 집을 데려가서 보여줬는데 3층이 정말 싹 타서 새까맸다ㅠㅠ

다친 사람 없는게 다행이다만.. 친구 화이팅..

 

그리고 분명 헤이그에 사람 빠질 때까지만 잠깐 있다가 가자 그랬는데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발길을 쉬이 못떨어뜨리던 짝꿍님😂

그래서 결국 기차 끊긴 시간에 택시타고 로테르담으로 돌아왔는데 택시비 70유로 나왔다..

거의 9-10만원 부들부들...

어디서 주머니 새는 소리 들린다 짝꿍아ㅠㅠ

 

 

Copyright ⓒ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1 Comments
  • 11 2018.10.02 14:35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국향대전을 개최합니다.~~ 축제 정보 남기고 갈게요~
    ○ 축 제 명 : 2018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최
    ○ 장 소 : 함평엑스포공원(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
    ○ 기 간 : 2018. 10. 19(금) ~ 11. 4(일) / 17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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