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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네덜란드 이모저모

네덜란드 워홀 :: 한국에서 온 택배-한국에서 받는게 나은 물건과 네덜란드에서 사는게 나은 물건

by Heigraphy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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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5월부터 택배를 보내주네마네 했었고

리짓군즈의 여름굿즈가 나온 뒤로 이건 꼭 택배로 받아야겠다 싶어서 7월쯤?부터

부탁하는 주제에 친구들에게 택배를 보채기 시작했고..ㅋㅋㅋㅋ

바쁜 친구들은 8월 중순이 되어서야 택배를 보내줄 수 있었고

덕분에 나도 여름 끝물쯤에야 택배를 받을 수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

누가 문 두드리면 원래 긴장부터 하는데 이맘때는 택배겠거니 싶어서 누가 문 두드리는데 마냥 반가웠다😂

택배 받는 마음은 어디서나 똑같나봐😂

주말 포함 약 일주일만에 도착한 것 같음!

 

음식, 책, 옷, 등등 여러가지를 받았다.

음식 같은 건 친구들이 선물로 넣어준 것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꼭 필요하거나 사용하고 싶은데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은 내가 직접 구매하여 친구 집으로 배송시켰고

한국에서 네덜란드까지 오는 택배비도 직접 부담하여 겨우겨우 받게 된 택배.

(그만큼 이 택배를 위해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썼다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받았기에 후회는 전혀 없지만,

택배 받고 난 후에 '아 이건 물건값+택배비를 따지면 네덜란드에서 사는게 더 쌌겠다' 싶은 물건들도 사실 많았다...

그래서 지금부터 내가 받을 물건들은 어떤게 있고

그 중에서 어떤게 한국에서 받는게 유용한지,

그리고 어떤게 네덜란드에서 사는게 차라리 나은지 등등을 적어볼 예정!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

 

 

1.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

 

 

한국어로 된 책.

나는 독서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고자 E-book 리더기를 챙겨왔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걸로 책도 많이 읽었는데,

그렇다고 세상 모든 책이 이북으로 출시된 건 아니라서 읽고싶은 책 중에는 여전히 종이책으로만 파는 것들이 많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였고, 네덜란드에서 지내는 동안 꼭 읽고싶어서 친구집으로 배송시켜서 다시 네덜란드에서 받았다.

워홀 등등 타지생활을 하려면 이북리더기를 챙겨가길 추천하고, 이북으로 출시가 안됐는데 꼭 읽고싶은 책이 있다면 한국에서 꼭 미리 읽거나 챙겨오시길!

 

 

 

한국어 자판이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워홀생활 중간에 필요해져서 원래는 그냥 아마존 같은데서 적당한 가격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살까까 했는데,

그러면 내가 원하는 기능이 꽤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것도 한국에서 굳이굳이 주문했다.

특히 나처럼 블로그 많이 하거나, 핸드폰 같은 곳에 메모 많이 적는 사람(거의 나는 일기 적는 수준..)은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쯤 챙겨오면 좋을 듯!

 

 

 

 

의류(라고 쓰고 굿즈라고 읽는다..)

이 굿즈 받는다고 친구한테 택배 빨리 보내달라고 닥달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

두 장 사서 짝꿍이랑 잘 입고 다님^*^

(근데 유럽에는 똑같은 아웃핏, 그러니까 커플티를 입는게 좀 놀림감이라고 한다.

그래도 뭐 어때 우린 아돈기버씥~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지 뭐)

세상 모든 덕후들, 지구 반대편에서도 덕질하는 덕후들 화이팅..!

 

 

2. 네덜란드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받는게 편했던 물건들

 

 

각종 화장품 되겠습니다.

 

수분크림

네덜란드가 심지어 여름에도 상당히 건조한 편이라 세안 후에 수분보충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 편인데,

곧 겨울도 다가오고 해서 한국에서 수분크림을 받았다.

여기서도 구할 수야 있겠지만 그냥.. 내 피부에 검증된 거(?) 쓰는게 마음 편하니까.

 

바디미스트

몇 년 째 바디판타지 바디미스트를 가끔은 바디미스트로, 가끔은 향수 대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곳에서 같은 제품을 구하자니 미국제품이라 그런가 드럭스토어에는 보이지 않고,

아마존 같은데서 배송시키려고 보니 가격이 거의 25,000원 정도 해서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웠다ㅜㅜ

한국에서는 8,000-9,000원이면 사는데..!

그래서 얘도 네덜란드에서 구할 수는 있지만 한국이 거의 1/3 가격으로 훨씬 싸서 택배로 같이 받았다.

 

폼클렌저

네덜란드 와서 폼클렌저 없이 한 5개월을 살았던 것 같음.

Face Wash라는 제품은 흔하게 있어서 폼클렌저 대신 써봤는데 이 제품은 거품이 거의 나지 않았다.

거품이 좀 나야 씻기는 느낌이 나는 나로서는 씻어도 씻는 거 같지 않았고, 그래서 한동안 비누도 써보고 다 해봤는데

피부만 뒤집어지고 난리난리ㅜㅜ

한국에서 파는 폼클렌저는 3천원짜리도 아무 문제없이 잘 써서 나는 내 피부가 참 트러블 잘 안 나는 피부인 줄 알았는데, 그냥 한국 제품이 좋았던 건가 보다...싶음

 

아이브로우

얘야말로 이곳에서 참 다양한 색, 다양한 제품을 구할 수 있을텐데, 역시 그냥 쓰던 거 쓰는게 마음 편해서 택배로 받은 경우.

 

 

 

얘는... 내가 택배 받을 때만 해도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녀석들이었는데

최근에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아시안마켓에 들어왔다.....^^

물론 웬만한 라면은 아시안마켓에 다 있음!

이렇게 한국에서도 출시된 지 얼마 안 되고 이벤트성으로 나온 제품 같은게 아직 네덜란드에 없는 거지~

그나저나 까르보 불닭 택배 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아시안마켓에 들어온게 지금 세상에서 제일 아쉬움

인생은 역시 타이밍.....후

 

 

 

레트르트 국 제품들.

얘도 일부는 네덜란드에서도 팔고, 일부는 한국에서만 판다.

예를 들면 블럭국은 네덜란드에서 못 본 것 같아서 이건 한국에서 쟁여오면 좋음.

그리고 비비고 제품은 이곳에서 똑같은 걸 보긴 힘들지만, 다른 제조사 레토르트, 예를 들면 오뚜기 사골곰탕, 육개장 등등 다 있다.

 

 

 

김은 네덜란드에서도 팔긴 하는데,

부피도 무게도 얼마 안 나가는데다가 한국이 압도적으로 싸니

이건 한국에서 쟁여오거나 택배 받을 때 같이 받으면 무조건 좋은 듯.

 

 

3. 네덜란드에서 사는게 나은 물건들

 

 

사고나서야 보인 건데... 아시안 마켓에 요즘 맥심도 있고, 율무차도 있고 다 있다.

물론 가격이야 한국이 훨씬 싸지만 (여기서는 맥심 20개들이 박스가 약 5-6유로)

물건값+택배비까지 전부 생각해본다면 택배로 받으나 현지에서 사나 비슷비슷 한 것 같음..

사실 내가 마시려고 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려고 받은 거라,

한국에서 받은 택배를 나눔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는 걸로~

 

 

 

소오주

이것도.. 놀러오는 친구가 캐리어에 담아와서 택배비 안 들고 가져오는게 아니라면

그냥 현지에서 조달해 먹어도 또이또이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는 엄청난 술꾼 혹은 소주 사랑꾼이라 이 정도 양은 순식간에 해치워서 더 많은 소주가 필요하다 하면 한국에서 저렴하게 많이 사면 좋겠지..)

나는 소주보다는 맥주파고, 이것도 역시 내가 다 마시기보다 주변에 좀 나눠주려고 받은 거라

저만큼 받고, 주변에 한두병 주고도 아직 조금 남아있다.

저처럼 소주 잘 안 마시고 가끔 기분 내려고 마시는거면 그냥 현지에서 가끔씩 사서 마시세영...

네덜란드에서는 보통 5.95유로 정도 하고, 조금 싼데 찾으면 4.95유로에도 구할 수 있다.

다만 식당 가서 먹으려면 막 15유로씩 하는 사악한 녀석ㅜ^ㅜ

 

 

오래 기다려서 그런가, 받았을 땐 이것저것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적고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지금까지는 내 의견일 뿐이었고

어떤 것을 한국에서 챙기면/받으면 좋을지, 어떤 것을 네덜란드 현지에서 조달하면 좋을지 판단하는 것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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