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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데이트하기-한강 데이트 부럽지 않은 Maas강 데이트 본문

네덜란드/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에서 데이트하기-한강 데이트 부럽지 않은 Maas강 데이트

Heigraphy 2018. 10. 4. 08:49
  마스강(Maas)은 로테르담을 관통하는 강으로서, 로테르담 최대의 산업인 항만물류산업의 핵심이 되는 물길이기도 하다.
약 965km에 이르며, 프랑스와 벨기에를 거쳐 서쪽으로 굽어흐르다 라인강 등과 만나 북해로 흐른다.
로테르담항이 유럽 최대의 무역항인 만큼 로테르담은 항만물류산업으로 아주 유명한데,
그 산업의 동맥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마스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류 동맥인 만큼 항상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세계 각지에서 출발한 커다란 화물선들이 지나가거나 정박하는 곳이라서
주로 유람선이나 오리배 같은 것을 볼 수 있고, 화물선이라고는 보기 힘든 서울의 한강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그러나!
그런 마스강에서도 충분히 한강느낌 내면서 데이트 할 수 있다 이거야!
서울에서는 20년도 넘게 살았지만 한강을 매일 보지는 않았는데,
로테르담에는 잠깐 살면서 매일같이 마스강을 보고, 건너다니면서
이제 강에 화물선 수 척이 지나가는 것에도 익숙해진 지경이다.
그만큼 로테르담에 산다면 강에 대한 접근성은 훨씬 좋아서 더 자주 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물류동맥이라고는 하지만 이도 결국 사람사는 곳 옆에 흐르는 강인지라
강가에 앉아 쉬어갈 수 있게 꾸며놓은 공간들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여름에 마스강 옆에 앉아서 데이트를 참 많이 했다.
이번 여름에 이곳도 덥기도 했지만, 대부분 날씨가 좋아서
강 옆에 앉아서 얘기 나누다보면
해가 지는 것을 보지 않는 이상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그나저나 이 와중에 나막신 신고 나온 짝꿍ㅋㅋㅋㅋㅋ
진짜 가끔 엉뚱한 구석으로 나를 웃게 만드는데는 선수다ㅋㅋㅋ


마스강 옆에 앉아서 바라보는 이 해질녘 뷰도 참 좋아하지.


가끔은 그 옆에서 피맥을 하기도 했다.
한강에서 피맥/치맥 하는 거랑 다를게 전혀 없다 이거야~
배달 어플에다가 특이사항 등을 쓰면 한강에서처럼 마스강에도 음식을 배달해준다.


우리는 저녁에 참 많이 앉아있었지.
해가 떨어질 때라 그리 덥지도 않고,
노을지는 하늘은 더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그리고 맥주를 참 많이 마셨다.
마스강 나가는 날은 강 옆에서 맥주 마시는 날이라고 보면 됨..ㅋㅋㅋㅋ
피맥이든 칩맥이든 뭐든 간에 거의 늘 챙겨갔고,
이러니 강에 화물선이 떠다녀도 한강에서 맥주 마시는 거랑 큰 차이 없는 기분이 날 수밖에...
(한강도 원래 맥주 마시러 가는거 아닌가요?..)


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로테르담의 야경을 볼 수도 있다.


로테르담은 분명 밤에도 밝은 도시인데
동시에 별도 잘 보이는 도시이다.
그래서 이렇게 북두칠성 사진을 찍을 수 있지.


로테르담과 북두칠성.
서울 다음으로 사랑하는 도시가 되어가기에 충분한 곳.


이날은 짝꿍이 친구 만난다는 날 나도 꼽사리를 꼈다.
날이 덥다고 강에서 서슴없이 수영하는 젊은이들...
근데 문제는 누차 말하듯이 여기가 한강 같은 강이 아니라
컨테이너 가득 실은 화물선이 다니는 곳이라는 거...!
그래서 사실 수영하기는 적합하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했다..ㅎ


올 여름 매번 맑은 하늘만 보다가
모처럼 구름이 살짝 끼었을 때 본 로테르담의 야경과 하늘.
가끔 이런 하늘을 보는 것도 좋다.


요즘은 날이 추워진데다가 자주 흐리기도 하고, 비도 오고, 해도 많이 짧아져서 마스강 데이트는 잘 못한다.
우리는 벌써 겨울이 거의 다 왔다며 불과 약 두어달 전인 여름을 그리워하는 중...
네덜란드에서 날씨는 즐길 수 있을 때 무조건 즐겨야하고,
로테르담에 산다면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마스강을 즐기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

네덜란드에서는 어디서나 자전거를 타기 좋으니까
자전거 타고 마스강까지 오거나 마스강을 따라 달리면
그야말로 한강에서 노는 거랑 정말 다름이 없다고 생각함ㅋㅋㅋㅋ

더불어 로테르담에 살면서,
강을 매일같이 보면서
물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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