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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30 님만해민의 서점, 북스미스(The BookSmith)와 란라오서점(Ran Lao Bookshop)

by Heigraphy 2018.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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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치앙마이에 갈 때만 해도 이곳에 대한 여행정보는 많지 않았다. 여행정보보다는 '한 달 살기'류의 책 한두 권 정도가 있었을 뿐이다. 그 책들을 읽으며 이곳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찾아보던 중, 님만해민 쪽에 서점이 두 개 정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태국어로 된 책을 전혀 읽을 수는 없겠지만, 왠지 꼭 방문해보고 싶었다. 여행은 '관광'보다는 '여행'이고 그보다는 또 '살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짧은 시간 동안 내가 살아보지는 못하더라도, 이곳 사람들이 사는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렇게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 북스미스(The BookSmith)였다. 붉은색 벽돌건물과 파란 천막이 눈에 띄는 곳.

 

 

 

  쿠킹클래스가 유명한 태국이라 그런가, 서점에도 요리와 음식 관련 책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이 코너를 보자마자 생각보다 영어로 쓰인 책들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집도 많고, 저 위에는 반가운 조던매터 작가의 dancers after dark 작품집이!

 

 

 

  세계문학 코너인 것 같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등 일본 소설들이 눈에 띈다.

 

 

  여행책자 코너에 한국 여행 책자도 있길래 펼쳐봤다.

 

 

 

  응? 소녀시대?

 

 

 

  펼쳐보니 두 권 다 여행정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 한 개인의 여행기를 그린 책이었다. 아쉽게도(?) 태국어로 적혀있어서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함ㅠㅠ 그림만 보고 짐작할 뿐이었는데, 태국인이 보는 한국이 담겨있는 것 같아 꽤 흥미로웠다. 과연 한국을 어떻게 묘사해 놓은 걸까?

 

 

 

  그 외에도 당연히 태국어로 된 책들도 참 많았다. 아마 내가 읽을 수 있는 것들을 쫓아가다보니 이 게시물에는 영어로 쓰인 서적들 사진이 좀 더 많을 뿐이고, 실제로는 태국어 서적들이 훨씬 많았던 걸로 기억.

 

 

 

  한쪽에서는 굿즈도 팔고 있었다. 서점에서 굿즈 파는 건 세계 공통인가봐?

 

 

 

  규모가 꽤 컸던 북스미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아마 거의 바로 맞은편에?) 란라오서점(Ran Lao Bookshop)이 있다.

 

 

 

  이곳은 북스미스보다 규모가 훨씬 작고 아담한 공간이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거의 이 서점의 전부라고 보면 됨. 그러다보니 영어보다는 태국어로 된 책들이 더 많았고. 그야말로 현지인들이 찾는 작은 동네 책방 같은 분위기였다.

 

 

 

  세계사 같은 건 영어로 쓰여있기도 하다.

 

 

 

  이 서점에서 나도 뭐라도 사고 싶은데, 태국어로 된 책을 읽을 수는 없으니까 책을 사기는 무리고, 그렇다고 영어로 된 책을 굳이 이곳에서 사고 싶지도 않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이 스티커가 눈에 띄었다. 이거라면 서점 기념품으로 챙기기도 좋고, 돌아가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

 

 

 

  나는 개인적으로 란라오서점이 좀 더 정감가고 좋았다. 아마 두 서점 모두 꽤 역사도 깊고 전통있는 서점이라고 봤던 것 같은데,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다음에 치앙마이 또 가면 또 방문할 수 있게. 그때는 진짜 책도 한 권쯤 사오고 싶다.

 

 

 

  이렇게 좋은 볕 아래서 때로는 자전거를 타고, 때로는 발품을 팔아서 한참을 돌아다니다보니 팔다리가 다 익는게 막 느껴질 지경이었다.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그런가 벌써 배도 고파졌다. 아침식사를 한 지 꽤 되기도 해서 님만해민 구경하면서 겸사겸사 먹을 것을 찾으러 떠났다. 그 이야기는 다음 여행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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