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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 :: 04 산 고카트와 예정에 없던 추가 하이킹 본문

해외여행/18'짝꿍이랑 홀리데이(Austria&Germany)

유럽 자동차 여행 :: 04 산 고카트와 예정에 없던 추가 하이킹

Heigraphy 2018. 10. 18. 12:00

 

  오후에는 두 번째 일정이었던 산 고카트를 타러 갔다. 이것도 역시 섬머카드에서 보고 전날 즉흥적으로 선택했다.

 

 

 

  그나저나 이곳 주차장에서부터 벌써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어디를 가도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고카트를 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야했는데, 이게 또 생각보다 꽤 높이 올라갔다. 이번 액티비티에 섬머카드로 이득을 본 점은 바로 이 케이블카가 무료였다는 거다.

 

 

 

  고카트 타러 올라간 곳에서 본 경치. 고카트 타는 것만 아니었다면 카메라를 챙겨갔을텐데, 액티비티 할 때 카메라에 무리가 갈까봐 들고오지 못한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 정상에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고카트를 타기 전에 그곳에서 각자 커피와 핫초코를 한잔씩 했다. 그렇게 알프스 산맥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살면서 아마 가장 기억에 남을 핫초코를 마셨다. 핫초코가 특별하다기보다 눈 앞의 풍경이 다 했지. 고카트만 타지 말고, 이렇게 올라간 김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주변 구경도 하면 좋다.

 

 

 

  비록 부분부분이었지만 눈도 쌓여있어서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다. 8월에 북반구에서 눈을 만져보다니... 만년설, 만년설, 이름만 들어봤지 내가 그걸 직접 감각적으로 느껴보리라곤 생각을 못해봐서인지 이 순간이 아직도 너무 충격적이다.

 

 

 

  이래저래 여유를 부리다보니 곧 고카트가 거의 다 준비되었다고 해서 우리도 탑승 준비를 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헬맷을 쓰고,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고카트에 앉아있으면 된다. 고카트 가격은 16유로.

 

 

 

  나는 S사이즈 카트를 골랐는데도 발을 쭉 뻗어야했고, 짝꿍은 L사이즈 카트를 골랐는데도 다리를 꽤나 많이 구겨서 앉아야 했다. 너와 나의 차이 무엇......

  (고카트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의 사진은 당연히 없다)

  브레이크는 무조건 양손을 동시에 잡아야 하고, 커브를 돌 땐 속도를 줄이고, ... 뭐 이 정도 주의사항을 숙지한 채로 타면 된다. 고카트 자체도 처음이었던 데다가 이렇게 경사지고 높은 곳에서부터 출발한다니 꽤나 긴장을 했는데, 집중만 바짝 하고 있으면 사실 그리 위험한건 없었다. 액셀이 있는 것도 아니라 스스로 속력을 마음껏 낼 수 없었고, 그저 산길의 경사진 정도에 의존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짝꿍은 그 속도감을 꽤나 즐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팁이 하나 있다면, 산 고카트 탈 때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 눈을 보호할 것을 차고 있으면 매우 좋다는 거다. 고카트 달리는 동안 공격해오는 산길 모래먼지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고카트까지가 원래 이날 우리의 일정이었다. 그래서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왠지 둘 다 배가 안 고파서 가까이 있는 호수를 하나 더 보고 오기로 했다.

 

 

 

  생각보다 꽤 큰 호수였다. 봤으니 된 줄 알았는데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자고 한다. 그래 그럼 여기까지 왔으니 돌아보자.

 

 

 

 

  호수가 품고 있는 풍경이 너무 멋져서 그것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근데.. 가다보니 폭포로 가는 안내판이 나온다. 별 생각 없이 그럼 폭포까지 찍고오자고 했는데, 이게 바로 예상치 못한, 의도치 않은 강행군의 시작이었다.

 

 

 

  표지판에서 말하는 폭포란 바로 이 사진의 가운데에 얇고 하얗게 나있는 줄기 같은 것이다. 호수의 반대편 끝에 도착했는데 다시 저기까지 가야하는 거였다. 그것도 이 울퉁불퉁 제멋대로인 듯한 길을 따라...

 

 

 

 

  물길을 따라서 열심히 따라가봤는데 전혀 가까워지는 것 같지 않는 듯한 이유는?ㅠㅠ

 

 

 

  폭포까지 가는 길에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들을 참 많이 봤다. 여기서 나도 하나 더 올려보려고 손댔다가 탑 하나 무너뜨림;ㅠ

 

 

 

  그렇게 약 45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다. 아니 하이킹 했을 때부터 오늘 하루 이런 폭포만 몇 개를 본 거야ㅋㅋㅋㅋㅋ

  가까이 다가가니 미스트 같은 물보라가 흩어져서 촉촉하면서 동시에 시원해지긴 했다. 이곳에는 안 올리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우리 기념사진도 남겼지롱.

 

 

 

  폭포 주변에 핀 보라색 꽃.

 

 

 

  다시 발길을 돌려 나오는데 짝꿍님이 어떤 설명을 유심히 읽고 계셨다. 저거 난 또 무슨 안내판인 줄 알고, 짝꿍이 여기도 가보자고 할까봐 속으로 쫄았음..ㅋㅋㅋㅋㅋㅋ 둘 다 무슨 체력과 생각으로 이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또 어딜 걷자고 하면 난 더이상 못가..ㅋㅋㅋㅋ

 

 

 

  폭포에서 한참을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호수까지 한참을 걸어야했고, 호수에서 출구까지는 또 더 한참이다ㅋㅋㅋㅋㅋ 이날 일정 거의 체력훈련이었다구!!!

 

 

  체력훈련의 마지막 코스(?)를 드디어 끝내고 찾은 맥도날드ㅋㅋㅋㅋ 여행와서 왜 굳이 맥도날드에서 밥을 먹었냐면, 짝꿍님이 오스트리아 맥도날드에서는 맥주를 판다는 얘기를 해주어서 정말일까 확인해보기 위해서였지. 그리고 보다시피 그건 사실이었다. 이거 거의 스펀지에 제보해야 될 정도로 나름 센세이션이었다(요즘 친구들은 스펀지를 모르려나?..). 전날 마신 슐라드밍어 맥주를 맥도날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햄맥은 역시 진리였고, 체력훈련 일정들을 소화하고 먹어서인지 더더욱 꿀맛이었다.

 

  그리고... 숙소에 가서는 당연히 그대로 뻗음😂 빡세고 알찬게 건강해지는 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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