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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워홀일기 근황 (feat. anti-development by Legit Goons) 본문

네덜란드/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 워홀일기 근황 (feat. anti-development by Legit Goons)

Heigraphy 2018. 12. 7. 19:10

1. 일기가 9월 중순에서 멈췄네. 사진첩을 보면 9월, 10월, 11월,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12월까지 아직 적을 이야기가 한가득인데. 다행인 건 아직까지 네덜란드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것.

 

2. 11월 초에 런던에서 빵언니를 만났고, 중순부터 말까지는 우리집에 친구들이 놀러왔다. 그 무렵쯤 한동안 한국어를 폭풍같이 쓰기 시작하면서 더치어 공부를 손에서 놨다(...) 불타오를 때는 약 두 달 가까이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고, 1-2주에 한 번씩 더치친구 만나서 언어교환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언어교환 하는 친구랑 연락도 잘 안 하고 공부 자체를 안 한 지 벌써 꽤 됐다. 여기서도 이러는데 한국 가면 진짜 다 까먹겠다.

 

3. 원래는 1월에 한국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조금 더 늦게 귀국할 듯싶다. 처음 이곳에 워홀을 올 때는, 내가 결정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한국에 있어서 사실 발걸음을 떨어뜨리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시 이곳에 아주 좋아하는 것이 생겨 한국으로 발걸음을 떨어뜨리기가 쉽지 않다.

 

4. 두 달 간의 유럽여행을 마친 민지가 우리집에서 떠나기 전, 자신이 내일 한국에 돌아가는게 실화냐는 말에 "나도 한국에 가고 싶지만 내일 가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며칠 정도 더 연장되고 나니 속으로 약간의 안심을 한 것도 사실이다. 원래 예정대로 떠난다면 그동안 볼 사람들을 다 못 보고 가야할 것 같았거든.

 

5. 내가 여태껏 한국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것은, '이곳에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랫동안 그리다가 큰맘 먹고 돌아온 곳'을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짝꿍님의 존재겠지.

 

 

Ik hou van jou ❣

(일기가 9월에서 멈췄길래 9월 사진들 보다가 다시 찾은 사진~ 리짓군즈 보고 있나?)

 

일단 내가 더치어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적어도 한 사람은 모국어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게 내 목표다.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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