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Today different from yesterday

유럽 자동차 여행 :: 10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네덜란드로 본문

해외여행/18'짝꿍이랑 홀리데이(Austria&Germany)

유럽 자동차 여행 :: 10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네덜란드로

Heigraphy 2019. 1. 25. 01:55

  오스트리아에서 네덜란드로 한 번에 가려면 거의 밤새도록 운전을 해야했는데, 짝꿍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거의 그럴 뻔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 것 같아 결국 중간에 독일을 경유했다. 우리가 선택한 도시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마지막날 내가 이 티셔츠를 꺼내 입으니까 짝꿍님도 꺼내들었다. 결국 같은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닌 우리. 바로 anti-developent 티셔츠! 유럽에서는 이렇게 커플티를 입고 다니는게 좀 놀림감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사람들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다. IDGAF!

 

 

 

  슈나이더와 칼짜이즈의 나라에 왔습니다! 경유지라고는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잠만 자고 가기는 너무 아쉬워서 출발하기 전에 시내를 좀 둘러보기로 했다.

 

 

 

  카메라 뒤로 보이는 이 커다란 기념탑은 이 지역을 통치했던 빌헬름 1세를 기념하여 세워진 것이다.

 

 

 

 

  우리가 간 곳은 슐로스광장(Schlossplatz)이라는 곳으로 궁전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광장에서 구궁전과 신궁전을 모두 다 볼 수 있다. 신궁전은 지금도 주정부청사로 이용하고 있으며, 구궁전은 주립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나와서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궁전광장분수(Schlossplatzspringbrunnen).

 

 

 

  여행 내내 내가 카메라까지 바꿔가면서 사진을 찍으니 짝꿍님도 사진에 반짝 관심이 생겼나보다. 자기도 찍어봐도 되냐길래 완전 자동이 아니라 평소 내가 찍던 그대로 몇 가지 설정을 수동으로 해놓고 줬더니 이런 사진들을 남겨놓으셨음ㅋㅋㅋㅋ

 

 

 

  자리를 조금 옮기니 골동품 시장 같은게 열려있었다. 여기서 잘하면 엄청 귀중하고 가치있는 물건 구할 수도 있는거 아니야? (근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음😂)

 

 

 

  꽤 걷다보니 출출하기도 하고 목도 말라서 어디 가서 요깃거리나 할까 싶어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여기 사람들도 네덜란드 사람들 못지 않게 날씨 좋으면 일단 밖에 앉고 보는구나.

 

 

 

  오잉? 마르크트할? 로테르담에도 있는 것과 같은 이름의 마켓이 슈투트가르트에도 있었다.

 

 

 

 

  안으로 들어와보니 웬걸.. 구성이랑 컨셉도 로테르담의 그것과 비슷해ㅋㅋㅋㅋ 이곳에서 작은 간식거리와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다.

 

 

 

  나는 조식을 많이 먹어서 그랬나 배가 별로 안 고파서 패스하고, 짝꿍님은 이 살라미 파니니 같은 것을 하나 사먹었는데 엄청 맛있다고 했었다. 줄도 엄청 길었던 가게.

 

 

 

  저 멀리 교회 시계탑이 벌써 두 시를 가리키는군요. 슈투트가르트에서 네덜란드까지도 차로 약 6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오래 지체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커피 한 잔만 더 하고 네덜란드로 출발했다.

 

 

 

  조수석에서 풍경 보면서 가는게 제일 좋아. 근데 유럽에서 지내다보니 나도 빨리 운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휴게소에 들렀는데, 독일은 휴게소에서 왜 맥주를 팔아요...? 누구 마시라고...?ㅋㅋㅋㅋ

 

 

 

 

 

  대낮에 보는 맑고 파란 하늘도 좋았고, 해질녘 노란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도 좋았다.

  네덜란드에서 오스트리아를 갈 때는 내내 해를 등지고 갔는데, 돌아가는 길에는 나름 서쪽으로 간다고 해를 마주보며 따라갔다. 빛이 참 예뻐서 좋았는데, 눈이 부셔서 힘들기도 했다😂

 

 

 

  지문이 덕지덕지 묻은 네비게이션에 드디어 네덜란드에 입성했다는 표시가 떴다. 국경이라고 해도 도로에 표지판 하나 작게 세워져있는게 다이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에 안 떴다면 여기가 독일인지 네덜란드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날이 조금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눈앞에서 노을이 지고 있었다. 휴가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본 아름다운 귀갓길 하늘.

 

  출발 전에는 네덜란드에서의 인생이 이미 홀리데이인데 또 홀리데이 간다고, 홀리데이 in 홀리데이라고 자조한 면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그런 생각들이 아주 무색했던 지난 8일이었다. 8월에 북반구에서 눈을 보는게 가능하다는 걸 인생 20+n년만에 깨달았고,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짝꿍님과 함께여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다양한 활동들은 내게 기분 좋은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좋은 것을 보고 기분전환을 한 것 이상으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발견함으로써 '삶에 새로운 영감을 받는 느낌', 이번 휴가에서도 무려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짝꿍님과의 첫여행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어 고맙고 기쁘다.

 

  유럽 자동차 여행기는 여기서 끝-

 

Copyright ⓒ 2018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