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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이태원 맛집] 맛있는 음식과 맥주가 한 자리에, 영국식 펍 로즈앤크라운(Rose&Crown)

by Heigraphy 2016.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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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이태원 나들이!

영국식 펍 로즈앤크라운을 다녀왔다.

 

 

원래는 남미음식이 먹고싶어서 엠빠나다를 먹고자 다코너를 가려고 했으나

삼일절에 이어 임의로 하루를 더 쉬시는건지

"Special Holiday"라며 가게 문을 안여셔서ㅠㅠㅠ

차선책으로 로즈앤크라운으로 고고!

 

 

 로즈앤크라운은 2층에 위치해있다.

건물 외관부터 예쁜 분홍색으로 덮여있어 분위기 있어 보인다.

 

 

 입구

 

 

 입구 앞에 메뉴와 가격이 적혀있으니 확인해보고 들어가면 좋다.

가격대는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은 편!

(이태원임을 감안하고, 근처의 다른 음식점들과 비교해보면 더 와 닿을 것이다)

 

 

 메뉴판 옆에 술 종류도 적혀있으니 참고하시길.

맥주, 칵테일,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등 매우 많은 종류의 술을 판매하는데

참고로 맥주의 경우 여러 나라의 맥주를 "생맥주로" 판매하고 있다.

 

 

 아마 이 가게에서 파는 맥주인

런던 프라이드와 관련된 뭔가인 듯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다..ㅎㅎ

 

 

우리는 새우 맥&치즈, 까르보나라를 시켰고

런던 프라이드와 킬케니 맥주를 시켰다.

 

 

주문하면 바로 이렇게 세팅을 해주신다.

왼쪽에 핫소스와 케찹, 후추 등도 있지만

우리가 시킨 메뉴에는 어울리지 않는 소스들이라

우리는 패스

 

 

 조명도 은은하니 좋고 자리도 편하다.

특히 창가 자리는 스탠드가 하나씩 비치되어 있어 분위기 업!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맥주가 먼저 나왔다.

내가 시킨게 킬케니 크림에일(Kilkenny Cream Ale)이고

친구가 시킨게 런던 프라이드 페일에일(London Pride Pale Ale)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맥주는 많이 마셔봤고 좋아하지만

아일랜드 맥주는 기네스 외엔 마셔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시켜본 킬케니.

브라운 비어인 것 같다.

크림에일이라는 이름답게 위에 올라간 거품이 크림에 가까웠고, 매우 부드러웠다.

크림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때

끝맛에 달달함이 삭 퍼져서 좋았던 맥주.

나에겐 이 맥주가 아일랜드 맥주를 대표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일랜드 맥주도 인정!

 

 

그리고 런던 프라이드.

한모금밖에 안마셔봐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무난한 페일에일 맛이었던 듯.

가볍게 먹기 좋은 맥주인 듯하다.

 

 

 비주얼부터 좋았던 새우 맥앤치즈!

평소에 자주 안 먹는 거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에 시킨 메뉴인데

대성공!

위에 구운 또띠아가 올라가는데 으깨서 맥앤치즈와 섞어먹으면 된다고 한다.

우리는 또띠아 따로, 맥앤치즈 따로 한참 먹다가

중간쯤 종업원이 와서 알려주심..ㅎ

자칫 느끼하기만 할 수 있는 맥앤치즈에 새우가 들어가서

새우 씹는 맛이 있었다.

그렇게 느끼하다는 느낌도 사실 별로 없었고.

 

 

 마늘빵과 함께 나온 까르보나라.

안에 버섯과 베이컨 등이 꽤 듬뿍 들어있다.

맥앤치즈나 까르보나라나 둘 다 크림으로 만드는 것들인데

일단 두 개 맛이 달랐던 게 가장 만족스러웠다.

서로 다르게 맛있는 맛!

 

 

 요즘 이런 식당 가면서 새삼 느낀 건데

서빙해주시는 분이 먼저 알아서 음식을 중간에 놔주시더라.

앞접시도 주시고.

한국인 특성 제대로 반영한 서빙 허허

아무튼 참 먹음직스럽다!

 

 

 맥앤치즈 한 술

 

 

까르보나라 한 입

 

 

크림메뉴를 2개나 시켜서 너무 느끼하진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았다.

느끼해서 물린다거나 못먹겠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음.

다만 중간즈음에 피클이 너무 먹고싶어져서

부탁드렸더니 바로 가져다주셨다.

근데 피클마저 맛있음...

리필하고 싶었는데 다 먹어가는 마당에 눈치보여서 관둠..ㅋㅋㅋㅋㅋㅋ

 

음식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고 다 좋았는데

약간 불편했던 점은

음식을 어느 정도 먹고(마지막 두세입 정도씩 남아있었음)

잠시 수다도 떨면서 앉아있었는데

하나 둘 음식을 치우기 시작하심..

대기 손님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홀에 손님이 꽉 찬 것도 아니었는데

한창 얘기중에 갑자기 접시를 하나 둘 빼셔서 좀 당황했다.

한시간 조금 넘게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ㅜㅜ

괜히 눈치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곧 나갈 거였기도 해서 그대로 나왔다.

 

확실이 음식이나 맥주는 맛있어서 다음에 다른 메뉴도 먹어보러 또 가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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