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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는) 몰타 여행 팁 Tips for travelling Malta 본문

해외여행/19'가을엔 날씨 좋은 곳으로(Malta)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는) 몰타 여행 팁 Tips for travelling Malta

Heigraphy 2019. 10. 30. 23:50

  짝꿍님이 언급하기 전까지 나는 몰타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역사와 문화는 물론, 위치가 어디인지, 물가는 어떤지 등등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조차도 잘 몰랐던 거다. 떠나기 이틀 전에 비행기를 예매한 여행이라 일단 가서 부딪쳐보자는 심정으로 다녀왔는데, 그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기본적이고 유용한 몰타 여행 팁들을 적어본다.



0. 몰타의 10월 날씨+햇빛

(Super warm in Malta in Oct + Strong sunlight causing me sunlight allergy)


  몰타는 10월까지도 여름(여행 성수기)에 포함시킬 만큼 굉장히 날씨가 따뜻하고 좋다. 네덜란드에서는 비바람 때문에 꽤나 쌀쌀했던 것에 비해, 몰타에서는 거의 매일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다녔다. 가끔 저녁에 선선해지면 얇은 가디건 같은 거 걸치고, 네덜란드에서 입었던 후드티는 몰타에서 손도 안 댔다.

  그리고 비가 오지 않는다면 햇빛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 그리고 얇은 긴팔 등을 꼭 챙겨 가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선글라스도, 모자도 없이 다니느라 대낮에는 눈뜨고 돌아다니기가 힘들 지경이었고, 바다수영 했다가 햇빛에 심하게 그을려 평생 겪어본 적 없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기도 했다.



1. 몰타의 물가

(Quite cheap price in Malta, especially outside of Valletta)


1-1. 장보기

  기본적으로 몰타의 물가는 별로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는 발레타(Valletta)에서 4일, 마르사스칼라(Marsaskala)에서 4일을 지냈는데, 아무래도 수도인 발레타보다 외곽인 마르사스칼라의 물가가 좀 더 저렴하긴 했다. 아쉽게도 발레타에서는 슈퍼마켓을 자주 안 갔을 뿐더러, 영수증을 잘 챙기지 않아서 마르사스칼라의 편의점(마트 아니고 편의점!)에서 장 본 영수증을 첨부한다.



  생필품에 가까운 것을 먼저 보자면, 물 2리터에 0,68유로, 다음날 조식으로 먹기 위해 샀던 4개들이 번은 1,20유로네스카페 커피 50g에 1,69유로를 줬다. 




  150g짜리 요거트 0,49유로, 락토스 프리는 0,57 유로. 조식으로 먹으려고 산 무슬리(시리얼)는 1,95유로, 우유는 0.94유로였는데, 이걸로 두 명이서 이틀을 먹었다. 끼리(Kiri) 치즈 너무 먹고 싶어서 샀는데 6개짜리 1,54유로. 하루에 만 원 장보기로 두 명 분의 아침 식사와 하루 마실 물, 그리고 군것질거리까지 해결 가능했다.



1-2. 외식



  우리는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외식을 했는데, 점심이든 저녁이든 한 번 먹을 때마다 팁을 포함해도 대개 30유로 밑으로 나왔던 것 같다. (팁은 필수는 아닌데 그냥 우리는 줬다. 사실 나보다는 짝꿍님이 팁문화에 익숙해서 자주 줬다.) 파스타 한 그릇에 8-10유로 정도면 해결 가능한 곳도 많고, 거기에 음료 두세 잔 정도 마시면 2인 23-25유로 정도 나온다. 물론 메뉴에 따라, 식당에 따라 외식비는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조금 경비를 아껴보고자 한다면 8-10유로 정도에도 한 끼 식사 해결이 가능하니 몰타에서 식비와 관련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거다.




  놀랍게도 마르사스칼라에서는 그마저도 더 저렴하다. 여기는 파스타뿐만 아니라 닭고기, 돼지고기 스테이크 등도 7-8유로에 식사가 가능했다. 위 사진은 저렴하고 맛있어서 우리가 정말 좋아했던 식당 중 하나.



1-3. 대중교통

  우리는 7박 8일을 머물렀지만 7일권 카드 같은 건 사지 않고, 그냥 필요할 때마다 값을 지불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우리가 이용해본 대중교통은 버스와 페리이다.



  버스는 2시간에 2유로이다(성수기 요금)(우리가 간 10월 초도 성수기였나보다). '2시간'이라는 조건이 붙은 이유는, 2시간 안에는 티켓 하나로 자유롭게 환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켓은 버스 기사에게 현금을 주고 살 수 있다. 환승할 때는 그냥 티켓을 다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2명 분의 티켓을 사면 꼭 종이 티켓 2장을 각각 받아야 한다. 티켓은 얼핏 보면 그냥 영수증처럼 생겼으니 영수증인 줄 알고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하자.




  두 번째로 페리는 발레타에서 슬리에마를 갈 때 주로 이용했다. 버스로는 30분 걸릴 거 페리로는 10분이면 가서 슬리에마를 갈 때는 늘 이용했다. 성인 기준 페리는 편도 1,5유로, 왕복 2,8유로다. 여름(여행 성수기)에는 야간 페리를 운행하는 대신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니 위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페리 티켓도 탑승 전에 직원에게 현금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페리 티켓은 버스 티켓과 다르게 한 장에 2명이라고 표시되어 나오니 두 장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왕복 티켓이라면 돌아올 때 해당 티켓을 다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2. 혼자/대중교통으로 여행시 숙소 위치 추천

(Recommend you to stay in Valletta or at least Sliema if you mostly use public transportation)


사진 출처: 구글맵


  몰타는 사실 몰타섬과 고조섬, 코미노섬을 비롯하여 몇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사람이 사는 곳은 몰타섬, 고조섬, 코미노섬뿐인데 여행객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은 아무래도 몰타섬이 아닐까 싶다. (우리도 몰타섬에서만 머물렀다. 고조섬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 출처: 구글맵


  나는 짝꿍님과 함께 다녀 가끔 택시타는 걸 고려하기도 하고, 종종 스쿠터도 타고 다녔지만, 내가 혼자서 오로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다니는 여행이었다면 무조건 발레타나 조금 벗어난다고 해도 슬리에마에서 지냈을 거다. 먼저 발레타에는 큰 버스 터미널이 있어서 몰타섬의 웬만한 곳으로 다 이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몰타섬 자체가 크지 않아서 발레타에서부터 어디든 약 1시간 내외면 다 갈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여행의 후반부에 마르사스칼라에서 지냈는데, 이곳은 버스가 3대 정도밖에 안 다녀서 노선도 다양하지 않은 데다가 15-30분에 한 대 다녀서 불편하다면 불편했다. (물론 바다가 코앞인 건 좋았다. 근데 슬리에마에서도 바다가 코앞이고, 거긴 발레타랑 가까워 교통도 더 좋으니까 차로 이동할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닐 거라면 발레타나 슬리에마 강추)



3. 몰타의 교통과 유용한 교통수단

(Left side driving, Rare traffic sign but a lot of traffic circle, Taxi app Bolt, Scooter app Whizascoot)


3-0. 몰타는 좌측통행+신호는 거의 없고 대부분 원형 교차로

  이것도 모르고 몰타 여행 가는 사람도 있냐고요? 여기 있고요... 몰타는 영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서 운전도 좌측통행이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에 차를 렌트하려다가 좌측통행+왼손 운전이 살짝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그리고 버스타고 다니면서, 그리고 종종 스쿠터 타고 다니면서 느낀 건데 몰타에는 신호등이 거의 없고, 사거리 같은 곳에는 원형 교차로가 많았다.



3-1. 택시 어플 Bolt

(Taxi app, Bolt)



  몰타에서 택시를 탈 때 아주 유용한 어플.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후 주변에 있는 택시에게 요청을 보내 타는 방식이다. 가격도 미리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다. 어떻게 보면 우버 같은 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제는 현금으로 하거나, 어플에 미리 카드를 등록하여 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는 듯하다(사실 직접 해본 적은 없다).




  비자와 마스터,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사용 가능.




  먼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다.




  출발지/목적지가 설정되면 주변에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을 확인할 수 있고, 차 종류도 선택 가능하다. 내가 설정한 마르사스칼라에서 블루 그로토까지는 약 14km정도, 차로 22분 정도 소요되는데, 최대 19,60유로(약 26,000원?) 정도 나온다고 하니 저렴하진 않지만 두세 명이서 탄다면, 그리고 여행에서 시간을 좀 더 아끼고 싶다면 타볼 만한 것 같다.




  차 종류는 살론(Saloon)과 컴포트(Comfort), 미니밴(Minivan) 등이 있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더 비싼데 미니밴은 최대 7인승으로 더 많이 탑승할 수 있는 반면에, 살룬과 컴포트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3-2. 위자스쿠터

(Scooter app Whizascoot)

  좌측통행 차량 운전은 자신 없어도 스쿠터 운전은 자신 있다!는 짝꿍님의 의견에 따라 스쿠터를 이용했다. 처음엔 렌트를 하려고 했는데, 스쿠터 렌트 업체도 대부분 발레타에 몰려있을 뿐이고... 이미 마르사스칼라로 넘어온 우리는 선택지가 없었을 뿐이고.



  그러던 와중에 어플로 공공 스쿠터를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름은 위자스쿠터. 이구아나 같이 생긴 것이 마스코트인 노란 스쿠터였다. 2명까지 탈 수 있고, 안전을 위해 헬멧도 두 개나 제공하고, 헬맷 뺀 자리에는 짐 넣어도 돼서 편했다. 그리고 보통은 이런 서비스는 서울이면 서울에서만 타고 다닐 수 있게 하는데(서울은 워낙 크니까 그렇긴 하지만), 위자 스쿠터는 주차 시 그곳이 서비스 지역이기만 하면, 다른 도시/마을로도 이동이 가능해서 정말 편리했다.



  위자 스쿠터 이용 방법은 어플을 다운 받아 계정을 만들고, 면허증을 인증하고, (아마 결제할 카드도 등록하고), 어플로 주변에 있는 위자스쿠터를 예약한 후 이용한 시간만큼 후불로 결제를 하면 된다. 이용 가격은 1분에 21센트, 정차모드 시 1분에 15센트. 1시간 40분을 타면 21유로인 거다. 아까 22분에 19.60유로였던 택시에 비하면 엄청 저렴하긴 하다. 핸들쪽에 스마트폰 고정대가 있어서 구글 네이게이션 켜고 달리면 웬만한 몰타섬 드라이브 다 커버 가능하다.

  다만, 짝꿍님은 유럽 면허증 이용해서 인증이 가능했는데,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국제면허증으로도 인증이 가능한지는 안 해봐서 사실 잘 모르겠다.. 만약 어렵다면 역시 발레타 쪽에 렌트 업체들이 많으니 그곳에서 아예 며칠을 통으로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여기까지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본 몇 가지 몰타 여행 팁들이다. 정말 사소하고 기본적인 정보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기를 바라며,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몰타에서 좋은 기억들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앞으로 이 블로그에 올라올 짝꿍과의 몰타 여행기도 많이 읽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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