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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 2일 정동진·강릉 여행 :: 02 이른 아침부터 정동진 돌아보기 본문

국내여행/19'무박2일 해돋이(정동진,강릉)

무박 2일 정동진·강릉 여행 :: 02 이른 아침부터 정동진 돌아보기

Heigraphy 2019. 11. 14. 18:32

  해돋이 보고 아침식사까지 했는데도 오전 7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커피를 한 잔 하러 갈까 했지만, 강릉에서 카페 거리에 갈 것이기 때문에 정동진에서는 카페는 패스하고 차라리 조금 더 빨리 강릉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조금 더 부지런히 정동진을 돌아보기로 했다.



  해돋이 장소에서 멀지 않아서 해돋이 구경 후 많이들 간다는 모래시계 공원. 거기다 모래시계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구경거리가 더 있다고 해서 우리도 발길을 옮겨보았다.




  중간에 바다를 배경으로 이런 액자 같은 것을 설치해둔 포토존을 볼 수 있었다. 카메라도 1인 1대 가져올 만큼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사진 찍는 것에 열정적이었는데, 이런 포토존을 두고 우리 사진을 안 찍으면 섭하지. 서로 찍고 찍어주고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잠도 달아나는 기분이었다. 여기서 예쁜 사진들 참 많이 남겼다.





  같은 구도, 다른 초점. 인물사진뿐만 아니라 풍경사진 찍기도 정말 좋았던 곳. 바다 갈매기를 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조금 걷다보니 금세 모래시계 공원에 도착했다. 저 멀리 동그랗게 생긴 것이 바로 모래시계다. 모래가 다 떨어지기까지는 딱 1년이 걸리며, 그래서 매년 새해가 되면 뒤집어준다고 한다. 일반 모래시계 모양과는 달리 둥근 모양은 시간의 무한성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상징한다고 한다. 해는 또 다시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고.

  나는 사실 '모래시계 공원'이라고 해서 옛날에 무슨 드라마 <모래시계>라도 촬영한 곳이라서 그런 건가 했는데... (속초 아바이마을이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것처럼) 그게 아니라 '진짜 모래시계'가 있어서 '모래시계 공원'인 모양이었다.




  모래시계 공원도 사실 거의 바다 바로 옆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바다 바로 옆에 이렇게 초록이 우거져서 마음도 편안해지고 참 좋아 보였다. 서울 사람(나)에게는 그야말로 힐링의 장소일세. 뒤편의 천막에서는 시원한 맥주나 간단한 주전부리도 파는 모양이었다. 우리는 아주 이른 아침에 방문해서 아직 장사를 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오후나 저녁쯤 와서 공원에서 바다 바라보면서 맥주 한 잔 하면 정말 꿀맛일 것 같았다.




  반대편에는 정동진 시간 박물관도 있었다. 실제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인 것 같았다. 시간(시계)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한 번쯤 들어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중고생 5,000원, 어린이 4,000,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3,500원이라고 한다.




  공원에서는 마치 모래로 만들어진 듯한 독특한 질감의 조형물도 볼 수 있었다.





  모래시계 공원 뒤편에는 뭐가 있나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가보았다. 정말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여 남는게 시간인 여행이었기에 정처 없이 계속 걸었다는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그러다 이렇게 바닷물로 만들어진 신기한 지형도 만났다. 이 파도로 인해 만들어진 물웅덩이 같은 곳은 강과 이어져 있었고, 계속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다가 나가기를 반복했는데, 덕분에 물이 강에서 바다로 흐른다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바다에서 강으로 밀고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대로 계속 걸어가면 부채길을 가볼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목적지 없이 걷는 중에 마침 우리가 가는 방향이 부채길 가는 방향과 같아서 어떤 택시기사님께서 여기서 부채길까지 오르막이고 걸어가기 힘들다며 택시를 타면 얼마에 데려다주겠다 호객행위를 하셨는데, 우리는 생각도 없었다가 그 말을 듣고 오히려 부채길에 갈 마음을 접었다. 이 짐을 들고 부채길까지 걸어다닐 생각은 없는데. 그럼 정동진에서 더 할 것도 없는데 그냥 슬슬 강릉으로 이동할까?




  우리는 원래 강릉으로 가는 12시 경의 기차를 예매했었는데, 정동진에서 12시까지 있는 건 무리라는 판단에 급하게 기차 티켓을 취소하고, 그냥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마실 것까지 사고 여유를 좀 부렸는데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은 아침식사를 했던 썬한식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모래시계 공원에서도 많이 멀지 않은 편.

  우리는 시내버스를 탔고, 정동진에서 강릉까지 약 2-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오히려 늘어난 이동시간 덕분에 버스에서 조금이나마 잘 수 있어서 좋았고, 기차보다 배차간격도 짧은 덕분에 원하는 시간에 맞춰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안목 해변의 카페 거리부터 찾아갔다. 시간은 한 10시쯤 됐을까? 여전히 꽤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차도 많고 사람도 참 많았다.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카페들이 많았는데, 프랜차이즈 카페도 있고 개인 카페(?)도 있었지만 이곳에서만큼은 개인 카페를 가보고 싶었다. 수많은 카페 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안목 해변의 뷰가 가장 좋은 카페는 어디였을까? 그 이야기는 다음 여행기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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