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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넉살 <작은 것들의 신(The God of Small Things)> 쇼케이스

by Heigraphy 201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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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다시 찾은 롤링홀!

최근 정규앨범을 발매한 넉살의 <작은 것들의 신>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다녀왔다.

 

 

롤링홀에서 VMC 공연을 볼 때마다 날이 왜이리 추운지..

이날 딱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바로 입장 전 질서관리.

8시 시작인 공연에 7시에 도착해서 티켓 교환하고 바로 줄을 섰는데

날도 추운데 원래 입장시간보다 10분 더 늦게 입장했다ㅠㅠ

(그나마도 뒤쪽엔 공지가 안 돼서, 시간 됐는데 왜 안들어가는지 다들 의문)

입장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길은 좁고 사람은 많고 늦게 끼어들고 하니 줄도 엉망진창이었다.

입장시간 임박하도록 티켓 배부하느라 입장 줄은 거의 신경 못쓰시던 관계자분들..

앞으론 입장 전 질서관리랑 입장시간 준수 좀만 더 신경 써주셨으면ㅜㅜ

 

 

8시가 되자 '작은 것들의 신' 공연 시작!

▲ Part Time Cooks 무대를 맡은 DJ Yann Cavaille

예상 못한 DJ 등장과 첫무대에 깜짝 놀랐음

 

 

▲ Saul Goode

 

▲ Black Moss

사실 이 공연을 통해 Part Time Cooks라는 팀을 처음 접했다.

이태원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힙합 그룹이라는 파트타임쿡스!

클럽 파티에서 주로 활약을 하는 팀 같다.

노래도 처음 듣고, 무대도 처음 보느라

기대는 커녕 예상도 못하고 봤는데

꽤 신났고, 덕분에 초반부터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다.

중간중간 스티커와 음반을 뿌리는 이벤트까지, 관객 좀 다룰 줄 아는 듯..ㅋㅋㅋㅋ

(그나저나 하나도 얻지 못한 나란 관객..)

평소에 VMC와 교류가 꽤 활발한 것 같은데

앞으로도 VMC의 무대에서 종종 볼 수 있을지?

 

 

▲ 넉살(Nucksal)

오늘의 주인공.

<작은 것들의 신> 1번트랙 '팔지 않아'를 부르며 등장!

 

 

이날 공연은 <작은 것들의 신>의 트랙리스트 순서대로 흘러갔다.

두 번째 곡은 딱 2주 전 이곳에서 들었던 'Make It Slow'

ADVMC에서 들은 후에 개인적으로 새로운 감회로 듣던 곡.

 

 

▲ DJ YTst와 넉살(Nucksal)

'Make It Slow'에 참여하신 DJ YTst님이 오늘의 메인 DJ!

 

 

선공개곡이었던 'Skill Skill Skill'과 네 번째 트랙 'One Mic'까지 끝난 뒤엔

 

 

 

▲ 딥플로우(Deepflow)

악당 출현이다 십새끼들아!!!!!!!!!!!!

아 VMC 멤버들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다 사실

ㅋㅋㅋㅋㅋㅋ

ADVMC 후기에도 썼지만 VMC 케미 폭발하는 곡이라 참 좋아하는 곡.

 

 

▲ 복면 쓴 던밀스(Don Mills)와 우탄(Wutan)

악당출현 부르면서 나올 때 다들 복면을 쓰고 나타났었다(위에 딥님과 오디님 포함).

위에 던밀스님과 우탄님처럼..

근데.. 던밀스님은 복면이 왜 위협적인게 아니라 귀여운지..

복면 미간이 뚫려서 그런가 너구리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탄(Wutan), 넉살(Nucksal), 딥플로우(Deepflow)

 

 

이렇게 악당출현 무대가 끝나고 잠시 동안은 VMC타임!

 

 

▲ 던밀스(Don Mills), 우탄(Wutan)

'Gibberish'와 'Do Do Do'로 이어졌던 무대.

넉살님이 <작은 것들의 신>에는 사실 털ㄴ업곡이 없다고 했는데

VMC 멤버들이 털ㄴ업 다 해준듯

ㅋㅋㅋㅋㅋㅋㅋㅋ

 

 

▲ 딥플로우(Deepflow), 오디(Odee)

갑자기 올해의 음악인님이 오디님을 소개하는데

멋있어 보이려고 수염 노랗게 염색한 오디님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디(Odee)

2주 전만 해도 안 이랬던 거 같은데

노란 수염의 오디님 무대 시작ㅋㅋㅋㅋ

'Dirty'와 '아니 근데'를 부르셨다.

 

 

▲ 던밀스(Don Mills)

갓 잡아 올린 참치처럼 팔팔(88)한 무대로 VMC 타임 마무리.

 

 

▲ 넉살(Nucksal) 재등장

VMC 타임 동안 잠시 쉬고 있던 넉님

옷 갈아입고 다시 등장.

 

 

'올가미'를 부르며 나타나셨다.

VMC타임 이후 약간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

 

 

 

▲ 넉살(Nucksal), 쿤타(Koonta)

<작은 것들의 신>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밥값'

피쳐링의 쿤타님도 나오셨다.

 

비록 이 곡에 나오는 것처럼 다리 건너 일하러 다니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참 울림이 있다.

쿤타님 피쳐링 부분도 정말 주옥같고..

 

이 곡 끝나고 넉님은 피쳐링 해주신 쿤타님께 감사드린다며

자기들끼리는 이거 사실 쿤타님 곡이라고 부른단다

ㅎㅎㅎㅎㅎㅎ

그만큼 두 분 다 너무 잘 어울리는 곡.

 

 

다음 곡은 'I Got Bills'

훅을 열심히 따라한 기억이..ㅎㅎㅎㅎ

 

 

 

▲ V signs up!

저번 ADVMC의 딥님에 이어

이번 넉님의 V 싼졉도 포착!

 

 

우리 얼굴 붉히지 말자구요~

던밀스님 등장

 

 

▲ 황치와 넉치

이로써 황치와 넉치의 무대가 되는가 싶더니

 

 

▲ 뱃사공, 던밀스, 넉살

뱃사공님까지 등장해서 '얼굴 붉히지 말자구요' 완전체 무대!

원래 아는 사람들 앞에서는 웃긴 사람인데 무대 위는 처음 보는 사람들 앞이라 잘 못 웃긴다는 뱃사공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로도 <출항사>에 수록된 곡들 부르시고

뱃사공님이 속한 크루 리짓군즈도 등장!

 

 

▲ 제이호(JayHo)

리짓군즈의 제이호님도 한 곡 부르고

 

 

▲ 차붐(ChaBoom)

뱃사공님 '마초맨' 부를 때 차붐님도 등장!

사진은 없지만 딥플로우님도 나와서 역시 완전체 무대를 보여주셨다.

 

 

▲ 화지(Hwaji)

 

최근에 <ZISSOU>를 발매하신 화지님

넉살님 쇼케이스에서 그 라이브를 들어볼 수 있다니

이 공연 대박이다ㅠㅠ

<ZISSOU> 수록곡 중 '구하소서', 'UGK'

그리고 마지막으로 '히피카예'를 부르셨다.

 

 

▲ 넉살, 화지

 

▲ 차붐

다음엔 세 명이 모두 나와서 'Hood'!

진짜 이 공연 매우 꽉 참을 느꼈다.

존재감 묵직한 MC들이 한둘도 아니고 모두 나와서 완전체 무대를 보여줄 때의 그 벅참!

 

 

▲ 엠씨메타(MC Meta)

존재감 묵직한 분 한 분 더 계시지.

바로 MC메타님!

'Do It For'에 피쳐링을 해주기 위해 오셨다.

아쉽게도 팔로알토님은 다른 스케줄 때문에 오지 못하셨다고.

사실 이런 공연에 완전체 무대를 보는게 쉬운게 아닌데

다들 흔쾌히 오겠다고 해줘서 감사했다는 인사를 남긴 넉살님.

 

그리고 남은 마지막 곡 '작은 것들의 신'을 부르고 공연이 끝나는 듯 했으나

 

▲ 다시 나온 넉살

끝나긴 아쉽지!

<작은 것들의 신>에 수록된 노래들은 다 불렀어도

아직 보고싶은 무대들이 많으니까!

 

이후에 'Nuckle Flow', 'RHYD YO' 등을 부르시고

 

 

▲ 서사무엘(Samuel Seo)

 

'악마들이 춤추는 댄스홀' 부르는데 서사무엘님이!

이 노래 라이브도 엄청나게 오랜만이고

서사무엘님이 직접 나올 줄은 몰랐던지라

무척 반가웠던 무대!

 

 

▲ 서사무엘(Samuel Seo), 넉살(Nucksal)

마지막에 피아노 치는 시늉까지

완벽했던 무대ㅋㅋㅋㅋㅋ

 

 

▲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넉살(Nucksal), 딥플로우(Deepflow)

마지막으로 헉피님, 딥플로우님과 함께 '작두'로 무대를 찢어버리며 마무리.

사실 딥플로우님 인스타에서 <작은 것들의 신> 쇼케이스에서 다시 한 번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을거란 글을 보고 간 터라

이 무대 나오기 전까지 이 공연 끝난게 아님을 계속 알고 있었다.

2016년에만 벌써 '작두' 라이브 두 번 들었다, 또.

 

 

오랜 시간 작업에 걸쳐 드디어 나온 넉살님의 정규 1집 <작은 것들의 신>,

그리고 그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넉살님의 첫 단독 공연.

누구보다도 넉살님의 감회가 가장 새로울 것이다.

공연 내내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시며

또 이 앨범이 VMC에서 나오게 되어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셨던 넉살님.

왠지 그 벅찬 감정이 나에게까지도 전해지는 듯해서

넉살님이 멘트 할 때마다 흐뭇하면서 뭉클하기도 한 그런 기분이었다.

그런 넉살님의 첫 단독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었어서 매우 영광이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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