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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4 본문

해외여행/18'19'섬나라 여행기(UK&Ireland)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4

Heigraphy 2020. 2. 6. 03:09


  리머릭(Limerick) 첫날!...은 더블린보다도 더 아는 것 없이 와서 어디를 가야할 지 몰랐다. 언니를 보러 온 거지만 언니는 낮에 일을 가야해서 혼자 돌아다녀야 했다. 다만 언니의 일터도 시내라고 해서 근처까지 같이 갔다가 거기서부터 혼자 정처없이 다니기 시작했다.




  중심가로 걷기보다는 일부러 좀 외곽(?)으로 걸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St. Mary's Cathedral)을 볼 수 있었다. 1168년에 지어져서 현재 850년이 더 된 역사를 가진 공간이었다. 지금까지도 공연도 하고 각종 행사도 진행하며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 같았다. 성당 안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사야 하는데 성인 5유로, 학생 3.5유로에 구입할 수 있다.




  이곳 부지에는 사실 묘지 같은 것이 있었는데, 화단에 심어진 식물에도 의미가 있었다. 아내를 먼저 보낸 남편이 아내를 기억하며 심은 나무 한 그루. 이 나무를 보고 좀 슬퍼졌다.




  조금 더 걷다보니 성당이 하나 또 나왔는데 이곳도 세인트 메리(St. Mary's)라고 부른다고 한다.




  걸어다니며 보는 모든 곳들이 다 성 같고, 성당 같고, 뭔가 의미 있는 건물인 것 처럼 보였다. 세월의 흔적도 한 몫 하는 거겠지?





  골목으로 다니다가 만난 길냥이(라고 하지만 사실 유럽에서 길에 다니는 고양이는 집고양이인 경우가 더 많다). 개냥이 같은 친구라서 만져줘도 오히려 좋아하고, 졸졸 쫓아오기도 했다. 이렇게 개냥이 같은 길냥이 만날 때가 발걸음 떼기 제일 어려워😂




  아일랜드의 시인 마이클 호건(Michael Hogan)의 동상과 뒤로 보이는 존왕의 성(King John's Castle). 마이클 호건은 the Bard of Thomond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그는 이곳 리머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고 한다. 존왕의 성은 1200년대에 영국의 존왕에 의해 지어졌으며, 적을 막고 방어하기 위해 높은 곳에 지어졌다고 한다. 성에 오르면 리머릭의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정처없이 걷다가 우연히 본 거라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다닌 곳은 바로 리머릭 중에서도 킹스 아일랜드(King's Island)라는 섬이었다. 이제 섀넌 강(Shanon River)을 건너서 섬을 벗어나보기로 한다.




  다리를 건너며 돌아본 킹 존스 캐슬. 날씨가 조금 더 화창했으면 좋았을텐데.





  다리를 건너며 본 풍경. 섀넌 강은 생각보다 꽤 컸다. 내가 건너는 이 다리는 토먼드 다리(Thomond Bridge)라고 한다.





  건너편에 도착해서 강가를 따라 걸으며 다시 바라본 킹스 아일랜드. 존 왕의 성은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더 커보였다.

  클랜시스 스트랜드(Clancy's Strand)를 따라 계속 강을 바라보며 걸었다. 겨울에 강가를 걸어서 조금 춥긴 했지만 경치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기네스의 나라 아일랜드! 리머릭에서도 기네스 사랑은 여전하구나.




  드디어 다시 시내(?)로 입성! 이때가 1월 초라서 길거리에는 여전히 연말연초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건 크리스마스즈음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겨울 분위기 하나는 끝내줌!




  언니가 추천해줘서 신나게 구경하고 거북이모양 북엔드까지 샀던 디자인 샵 SOSTRENE GRENE(The Sisters Grene). 덴마크였나? 북유럽의 브랜드인데 알고보니 유럽 각지에 매장이 있었고, 심지어 네덜란드에서 내가 맨날 지나다니는 길목에도 있는 가게였다😂 언니 덕분에 이 이후로 네덜란드에서도 이 가게에 뻔질나게 드나듦.




  여기도 저렴한 의류/잡화 매장이라고 소개를 해줬는데, 네덜란드에도 있는 프라이막(Primark)이랑 이름만 다르고 사실 같은 매장이라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왜 아일랜드에서는 PENNEYS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시내는 사실 다 비슷한 느낌이라 조금만 둘러보고 슬슬 다시 언니에게 가보기로 했다. 출출해서 슈퍼마켓에서 샌드위치랑 음료수 같은 것을 사서 간단하게 먹고 언니의 일터로 고고!




  언니는 아직 근무 시간인데 내가 나타나니 고맙게도 커피까지 내려주고 앉아서 쉴 수 있게 해주었다. 더블린에서는 온갖 곳에서 인증샷을 함께 찍었던 미피를 리머릭에서 오랜만에 꺼냈다.




  저녁시간이 되어 드디어 언니와 맥주 한 잔! 나는 언니가 초대해주고 같이 이야기 나눠준 것만으로도 참 좋았는데, 언니는 일하느라 나를 기다리게 했다며 오히려 미안해했다. 언니를 기다리는 시간도 좋았는걸^.^




  그나저나 아일랜드의 맥주도 크기가 예사롭지 않다. 500ml도 잘 없고 거의 750ml, 1L 단위로 팔았던 것 같다. 혼자는 별로 마실 생각이 잘 안 들어서 더블린에서는 술도 거의 안 마셨는데 둘이서 마시니 역시 꿀맛...😏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을 먹었는데, 연초인데 나 타지에 있느라 떡국도 못 챙겨 먹었을 것 같다며 친히 떡국을 끓여줬다ㅜㅜ 거기에 푸짐한 김치까지.. 감동 감동. 타지에서 타지로 갔는데 한국의 정을 느껴버렸다.




  자기 전에 또 맥주 한 병 마시며 수다타임. 리머릭에서는 뭘 많이 했다기보다 주로 이렇게 언니네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흔쾌히 초대해주고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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