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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애 이야기] 그의 나라는 더 이상 여행지가 아니다 본문

네덜란드/국제연애 이야기

[국제연애 이야기] 그의 나라는 더 이상 여행지가 아니다

Heigraphy 2020. 2. 13. 01:08

이 모습은 좀 이국적이네?🚤



  짝꿍님 만나러 네덜란드에 갈 때,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여행간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제 내게 네덜란드는 여행지라는 느낌이 거의 없다. 네덜란드에 도착해서도 그간 잘 못 만났던 사람들 만나기를 미션처럼 끝내고 나면 약간의 현타가 온다. 여기도 이제 그냥 사는 곳일 뿐이네?

  네덜란드에 있을 때 엄마의 "거기 가서 여행도 한 번 안 가냐"는 말에 "굳이?"라며 심드렁하게 반응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쉽다. 항상 여행하고 돈을 쓰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뎌졌다는 게 너무 아쉬워. 디노이자 롱디 커플로서 삶의 베이스 캠프 확장은 중요하고 필연적이라는 것을 백번 인정한다. 그런데 그에 뒤따르는 권태감도 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이걸 배부른 소리라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여행 가고 싶다. 혼자 태국에 가서 현지 자전거 투어를 하고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태국의 새로운 모습을 봤던 그때처럼, 한 재즈바에서 무한 감동을 받고 색소포니스트 사장님에게 글로벌 덕질을 했던 그때처럼, 친구와 블라디보스톡에 가서 거의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눴던 그때처럼, 한 5년치는 먹은 것처럼 손에서 게 냄새 나도록 킹크랩을 먹었던 그때처럼. 어드벤처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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