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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홍대 카페] 출판사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카페 1984

by Heigraphy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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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드디어 홍대 1984에서 산 조지 오웰의 『1984』를 다 읽었다.

산 지 몇 년만에 다 읽은 건지..ㅋㅋㅋㅋㅋ

다 읽고나니 조지 오웰의 작품에 꽂혀서 『동물농장』도 구입해서 읽고자

아주 오랜만에 좋아하는 카페 1984로 고고!

 

카페 이름 '1984'는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따온 거라고 한다.

문화적 전체주의를 거부하고 문화적 자생을 위한 움직임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카페 외관. 날이 따뜻하고 좋을 때는 입구 옆에 있는 창을 활짝 열어 테라스처럼 앉기도 한다.

가끔 지하주차장에서 파티 및 플리마켓 같은 것도 하고.

어느 공간 하나 버릴 곳 없는 이곳. 

 

테이크아웃은 무려 2,000원 할인. 

 

입구 근처에 장식된 책꽂이.

참고로 여기에 비치된 책들은 모두 판매용이기 때문에 카페 이용객이 샘플 책을 마음대로 가져가서 읽을 수 없다.

구입하고 읽어야 함.

 

소설, 시는 물론 음악, 패션, 그림, 출판, 커피 등과 관련된 서적들도 있고,

잡지도 있다.

 

세계문학 서적들도 있고, 수필도 있다.

책 종류는 꽤 다양한 편.

 

 사진의 맨 오른쪽에 있는게 이번에 구입하려고 한 『동물농장』

사실 1984에서 책을 사는 건, 1984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북커버가 구입이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요즘은 일반 서점에도 1984의 북커버가 씌인 책을 파는 것 같긴 하지만.)

참고로 1984(혜원출판사)에서 출판한 책을 카페 1984에서 산다고 해서 큰 메리트가 있는 건 아니다.

이를테면 북카페 중 자사 책을 구매할 시 몇% 할인을 내건 곳이 종종 있는데, 이곳은 그런 할인은 없다.

오히려 일반 서점이나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는게 가격은 더 저렴할 것이다.

나는 오로지 이 공간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구입했던 것.

오랜만에 좋아하는 공간에서 음료 한 잔 하면서 책도 읽고 싶은 마음에.

 

 책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도 함께 판매 중이다.

향수, 디퓨저, 다이어리, 등등

 

메모지, 책갈피 등도 있고 

 

의류도 판매한다.

주로 스트릿 브랜드 의류들을 판매하는 듯? 

 

태우지 않고 녹여서 사용하는 향초. 

 

음료와 책을 구입해서 앉았다.

메뉴판을 찍지 못했는데 내가 주문/구입한 거라도 적어보자면

자몽주스 6,300원

진짜 자몽이 씹히고, 맛도 괜찮다.

그리고 책은 조지 오웰,『동물농장』 12,000원

 

친구가 주문한 치즈케익 4,000원

이것도 좋았음.

 

음료 가격은 거의 5,000원부터 시작하여 6,000원대가 많고,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이 곳을 안지도 벌써 햇수로 4년째지만 케익은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친구가 주문하길래 봤더니 케익은 주로 4,000원대로 음료와는 또 다르게 그리 비싸지 않았다.

 

그리고 음료와 케익을 주문하면

 

이런 쿠폰에 도장을 찍어준다.

(원래 『1984』쿠폰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어린왕자』로 바뀌었다.)

안에 『어린왕자』의 일부가 적혀 있는데 띄어쓰기가 10군데 틀려있다.

그 10군데를 모두 교정받으면 완성!

재밌는 쿠폰이다.

 

 이건 지난 번에 가져온 거긴 하지만..

1984 스티커와 명함도 득템!

명함에 나온 것처럼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다.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답게 원래는 전시도 종종 하고, 강연이나 작은 공연도 가끔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웬일인지 전시도 없었고 특별한 행사도 없어서 조용했다.

참고로 테이블이 한명 혹은 두명이서 앉기 최적화된 상태로 배치되어 있으니

혼자 가서 공부를 하거나 조용히 작업하기에 좋다.

덕분에 나도 『동물농장』 사서 그자리에서 완독 끝!

집에서 결코 가깝지 않지만, 생각날 때마다 들르는 애정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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