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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화지 첫번째 단독콘서트 ZISSOU (Hwaji 1st Concert, ZISSOU)

by Heigraphy 201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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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에서의 여운을 안고 약 한 달만에 다시 보게 된 화지 <ZISSOU> 콘서트!

그리고 오랜만에 찾은 상상마당~~

 

 

이번 화지 상상마당 콘서트를 보면서 문득 생각난 작년 5월

작년 5월엔 딥플로우님 <양화> EBS공감 보고, 상상마당에서 <양화> 발매기념 콘서트를 봤었는데

올해는 3월말에 화지님 <ZISSOU> EBS공감 보고, 4월에 상상마당에서 <ZISSOU> 콘서트!

데자뷰인듯ㅎㅎㅎㅎ

 

 

▲ 상상마당 입구

 이건 사실 공연 끝나고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상상마당 지하 2층 라이브홀로 간느 길목 내내 이렇게 화지 콘서트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ZISSOU

화지 1ST CONCERT

 

 

▲ 티켓

공연 그렇게 다니고 했어도 1번은 난생 처음!

예매 해놓고 놀람..

아무래도 이건 가야한다는 계시인 것 같아 놓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ZISSOU 스티커

 스티커만 벌써 세번째~

워드커피에서, 공감에서,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

 

 

▲ 티켓부스에 붙은 포스터

 끝나고 남는 포스터도 챙겼다.

싸인까지 큼직큼직하게 받아서!

포스터 정말 깔끔하고 방에 붙여두기 딱 좋은것ㅎㅎㅎㅎ

 

 

▲ 무대

 와 나 맨 앞줄 한가운데 처음 서봐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탁 트인 느낌이구나...

워낙 키가 작아서 둘째줄에만 서도 앞사람이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만큼은 진짜 편하게 즐겁게 봤다.

잘했어 내 손..

 

 

▲ 브리엘(Briel)

 전혀 예상 못한 게스트가 나와서 깜짝

한달 전에 비프리님 콘서트에서도 봤던 분이라 더 깜짝+반갑

이걸로 벌써 브리엘님 무대도 두 번 봤네ㅋㅋㅋㅋㅋ

오늘은 PMOFT(맞나?) 크루원들이랑 같이 오신 듯!

한 달 전 비프리님 콘서트때보다 무대위 모습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뭔가 자기들끼리 엄청 신나고 흥나는게 보이기도 했지만ㅋㅋㅋㅋ

최근에 믹스테잎이 나왔다는 브리엘님!

 

 

 브리엘님과 함께 남아서 무대를 맡아주셨던 분.

문(Moon)이라고 하시는 듯..!

이날 LA에서 오신 분도 있다 그러고, 크루원들이 참 많이 오셨던데.

앞으로 왠지 공연장에서 종종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 DJ영소울(DJ YoungSoul)

 공감에서 보고 화지님이랑 합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DJ 영소울님.

오늘도 역시 함께 해주셨다.

 

 

참고로 말하면 이 공연 초반에는 화지님을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맨 앞 한가운데에서 사진 찍기가 참 애매하더라..

거리도 너무 가깝고 그래서 각도도 안나오고... 화지님 내 코앞에서 노래 부르는데 나는 뷰파인더로 보기도 미안하고..

더 중요한 건, 노래 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고 맨 앞에서 라이브로 보고 듣자니 너무 흥나고 그래서 뛰어 놀아야겠고...

그래서 카메라 들 엄두를 아예 못냄 ^^;

입장 전에 그래도 사진 찍기 좋은 측면에 서서 놀까 했는데, 이렇게 스탠딩 1번 예매한 것도 처음이고, 오늘은 그냥 그걸 즐기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던게 더 커서 그런 맘으로 계속 놀다보니ㅎㅎㅎ

이런 날도 있는거지!

그나마 게스트들 나올 땐 한두곡 부를 때 아니면 못찍으니까 급하게 후다닥 찍었다.

 

 

그래도 화지님 공연 얘기하는데 처음에 화지님 사진이 하나도 없으면 좀 그러니까.. 마지막에 찍은 사진들 위로 끌어와서 쓰는 걸로ㅠㅠㅋㅋㅋㅋ

 

▲ 화지(Hwaji)

 참고로 말하자면 초반 복장은 이게 아니었다.

모자도 완전히 달랐고ㅜㅜ

아무튼 등장해서 처음 부른 곡은 '상아탑!!

이번 공연 관객들은 EBS공감 때 관객이랑 느낌이 많이 달랐는데

일단 소리가 엄청 컸다ㅋㅋㅋㅋㅋㅋ

공감은 약간 조용했던 점이 없잖아 있음..

 

첫번째곡 끝나고 딱 봐도 엄청 즐거워보이시는 화지님이

오늘이 생애 첫 단독 콘서트라며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하셨다.

사실 여태 다른 뮤지션들 공연에서 피쳐링으로 종종 봐서 나한테 느껴졌던 존재감이 묵직했던 거지,

진짜 새삼.. 화지님 단독 공연은 처음이네..

여기 내가 있다는 사실에 나도 엄청 기분 좋아지고!

 

두번째 곡으로는 '히피카예'!

아니 초반부터 이렇게 분위기 띄워놓으면 뒤에는 어떡하지..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함ㅋㅋㅋㅋㅋㅋ

공감때도 느낀 거지만 화지님 라이브는 진짜 최고다. 음원보다 더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아마 위 두 곡 끝나고쯤 본인의 옛날 랩 한 번 들어보지 않겠냐며 AR 두어개를 틀었는데,

거의 10~11년 전에 녹음한 거라고 하시는데도 퀄리티가 대박..!

그 때는 화가 많은 상태였고, 랩을 처음 할 때는 영어로 했었다고 한다.

"나 안부를 거예요 그냥 듣기만 해요~" 하면서도 어느새 AR 위에 자기 목소리 겹치고 계신 화지님ㅋㅋㅋㅋ

'Nas is like' 비트에 랩 하신 것도 기억에 남는데,

요즘 녹음한거라고 해도 믿을 거 같은데.. 그정도로 퀄리티 굿!

 

 

기억나는 노래들을 계속 적어보자면(순서가 정확하지는X..),

동창회를 안나가는 이유, '그건 그래'

코드쿤스트 비트에 불렀던 '주소'

멘트 없이 바로 이어졌던 '말어'

누가 우리에게 뭐라 해봤자 뭐 어때, '젊은데'

 

그 외에도 'Ill', '집에서 따라하지마' 등등.

 

 

우리 모두 구원이 필요해서 만든 곡, '구하소서'를 부를 땐

 

▲ 어글리덕(Uglyduck)

등장!

사실 이날 게스트 누가 나오는지 하나도 모른 채로 갔어서 나는 누구 나올 때마다 꽤 놀랐는데

나중에 보니 인플래닛 인스타그램에 다 올라와 있었더라..ㅎㅎ

 

 

 

2주 전에 봐서 괜히 나 혼자 반가웠던 어글리덕님.

라이브는 진짜 오랜만에 보고!!!!

틀릴까봐 조마조마 했다는데 라이브 완벽했다ㅋㅋㅋㅋ

이렇게 완전체 무대도 다 보게 되고 말이야!

'구하소서'만 부르고 바로 내려간 어덕.

 

 

▲ 보니(Boni)

공감에 이어 오늘도 나와주실 줄 알았다

오늘도 '똥차라도 괜찮아'를 함께 부르심!

 

 

▲ 보니, 화지

두 분이서 두 번째로 부른 곡은 'Gypsy girl'

집시걸 부를 땐 두 분 다 무대 앞쪽에 설치된 스피커에 앉아서 부르셨는데

덕분에 리얼 코앞ㅋㅋㅋㅋㅋㅋ

나 포함 맨 앞줄에 섰던 분들 한발자국씩 뒤로 물러나셨다ㅋㅋㅋ

나도 두 분 동시에 보고 싶은데.. 얼굴 보면서 노래 듣고 싶은데 그러자니 고개가 조금 아팠지만...

아이컨택 찐하게 해서 좋았습니다 화지님

개인적으로 집시걸 부를 때 두 분 케미 대박이라고 생각!

(이건 공감 때부터 느낀 거지만 보니님은 실물이 훨씬 더 예쁘시다. )

 

 

 

다음 곡은 원래 딥플로우님과 함께 불렀어야 하는 '서울을 떠야돼'인데

딥플로우님이 이날 정말로 서울을 떠서 오사카를 가버리시는 바람에ㅋㅋㅋㅋㅋㅋ 지소 콘서트 못오심... 시무룩

"그래도 상구형이 '서울을 떠야돼' 들으면서 갔을 거니까 좋다"고 말하셨던 화지님ㅋㅋㅋㅋㅋ

믿을게요 딥님..

 

▲ 스윗(The Suite)

하지만 스윗님은 오셨다!

완전체 무대 못 본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곡 라이브로 들은게 어디!

조만간 완전체 무대 볼 기회가 있을거라 기대하며.

 

 

이 중간쯤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내가 물을 사들고 가서 공연 볼 때 (맨 앞줄이니까) 무대쪽에 올려놓고 홀짝홀짝 마셨었는데

곡 하나 끝나고 갑자기 화지님이 물 좀 달라며 보이는 물(내 물..) 가져가시더니 한모금 드시고 아예 무대 안쪽에 놓아버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제 물인데요...

라고 말할 틈도 없었다.

당황+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공연 보는 동안 목이 좀 말랐지만 화지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뭐..ㅋㅋㅋㅋㅋㅋ

앞줄이라 생긴 에피소드들이 꽤 있었던 이번 공연ㅋㅋㅋㅋㅋ

 

 

▲ 오디(Odee)

이 공연 내내 화지님 존재감이 나한테 엄청 묵직해서 공연 볼 때는 잘 못느꼈는데

쓰면서 보니 게스트도 꽤 많았던 이 공연ㅋㅋㅋㅋ

'Feel Alright' 부르면서 등장하신 오디님!

이 곡 라이브도 처음 들었다. 

 

'Feel Alright' 끝나곤 오디님이랑 좀 놀고 있으라며 화지님은 잠시 들어가심.

그렇게 이어진 오디님 단독무대ㅋㅋㅋ

안 부르면 섭할 'Dirty' 부르고

요즘 곡작업 중인데 그 중 몇 곡을 불러보겠다며 부르신

'눈뽕', '아니 근데'.

이거 아직 발매도 안 된 곡인데 작년 크리스마스부터 라이브만 한 4번 들은 듯..ㅎㅎ

덕분에 훅 다 따라했다 맨 앞에서~ 

 

 

▲ DJ 영소울(DJ Youngsoul)

오디 무대 끝나고 다시 올라오신 영소울님과 (사진엔 안나왔지만) 밴드셋!

라이브 연주와 함께 돌아온 2부(라기엔 너무 짧았던 무대ㅜㅜ)

 

 

▲ 화지(Hwaji)

 

'이르바나'를 부르면서 나오셨던 걸로 기억!

옷 바꿔입고 다시 나오셨길래 나는 당연히 2부 시작이고 지금까지 한 만큼 또 할 줄 알았는데

한 곡 부르고 갑자기 마지막 멘트가 될 거라고 하시길래 혼자 아쉬워짐ㅠㅠㅠㅠ

오늘 작은 꿈 중 하나를 이루는 날이라며, 반주가 나오면 누가 무대로 올라올지 알거라고 했던 화지님

 

 

이어진 노래는 'Circle'

게스트 팔로알토(Paloalto)!!!!!!!!!!!!!! 

 

▲ 팔로알토(Paloalto)

2014년 베테랑3 콘서트에 화지님 나와서 Circle 불렀던 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2016년 화지님 콘서트에 팔로알토님이 나와서 Circle을 부르니 이건 또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

일단 예상 못했던 팔사장님 등장에 굉장히 기분좋게 놀랐고

맨앞에서 훅 다 따라부르고 흥부자 모드ㅠㅠㅠ

이 구역의 미친ㄴ..이라는 표현이 어울렸을 거야..

 

 

'Circle'에 이어 'Ugk'도 불렀다ㅠㅠㅠㅠㅠㅠㅠ 귀이득!!!

이 완전체 무대가 왜이리 흐뭇한지..

팔로알토 콘서트에 게스트 화지가 아니라, 화지 콘서트에 게스트 팔로알토라서 뭔가 더 벅찬 느낌.

화지님 앞으로도 더 흥했으면 좋겠다 더!!!

 

 

마지막 인사할 때.

진짜 기분 좋아보이는 표정이라 보는 나도 좋다.

 

 

이렇게 화지님 단독콘서트는 마무리ㅠㅠ

..인 줄 알았으나 앵콜을 외친 덕에 진짜 마지막으로 한 곡 더 하시고 내려가셨다.

 

 

▲ 다 보고 죽자!

공연 끝나고 받은 싸인.

"다 보고 죽자!"라고 적어주신 거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

제가 바로 이 시대의 한량 21세기 히피입니다만ㅠㅠㅠㅠ 다 보고 죽읍시다!!!

 

여기에 사진은 없지만, 화지님 기다리면서 보니님이랑도 사진 찍었다.

"저 공감도 갔었는데~" 하니까 "알아요~ 봤어요~" 해주셨던 보니님... 심쿵

 

화지님한테도 "저 공감도 갔었어요~" 하니까 "아 봤던거 같다" 해주셨다..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맨 앞에서 봤던 분 아니냐며, 와줘서 고맙다며, 다음에도 맨 앞에서 즐겁게 해달라며 얘기하셨다.

거기에 나도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에도 또 봬요!" 하고 인사함.

(돌아 나오면서 아, 사진을 안찍었네..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지만 이미 늦음ㅠㅠ)

이게 <ZISSOU>의 마지막 활동이라고 하니 새 앨범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렇게 단독콘서트를 열 일은 당분간 없겠지만ㅠㅠ

다른 공연에서 금방 또 볼 기회가 있었으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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