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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2018/123

네덜란드 워홀 :: 햇살이 다녀간 한 주의 이야기 때는 11월 중순 어느 날. 나 워홀 간다고 말했을 때부터 "그럼 내가 놀러갈게!"라고 말했던 친구 햇살이가 정말로 놀러왔다. 그녀는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이곳에 오려면 여권부터 새로 만들어야 했고, 직업 특성상 긴 휴가를 받기가 어려워 비행시간 빼면 딱 5일의 시간밖에 없었는데, 그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귀한 시간을 쪼개 정말로 딱 5일, 첫 해외여행에 네덜란드를 기꺼이 왔다. #기쁘다_햇살_오시는_날 햇살이의 비행은 새벽에 스키폴 공항에 떨어져서 로테르담으로 오면 약 8-9시쯤이 되는 일정이었다. 일찌감치 마중을 나가야 되는 줄 알고 준비를 했는데, 짐 찾고, 유심 사고, 기차 타는 방법 알아내고 등등 하다보니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약 9시가 되어서 로테르담에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 덕분에 나도 갑.. 2018. 12. 19.
네덜란드 워홀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feat. 아시안마켓) 이건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기 위한 포스팅이 아닌, 이전에 한국에서 자취 경험도 없는데 갑자기 이역만리 타지에 혼자 나와 뭘 먹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여기서 이런 것도 해먹을 수 있어요!" 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포스팅. 나 또한 이전에 자취 경험은 전무한데, 여기 와서 레시피 검색 신공+저렴한 식료품 물가 덕분에 요리에 재미가 들렸고, 20+n년 평생 내가 요리하고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됨; 이 포스팅을 위해 여태껏 음식사진을 모아왔다! 지금까지 내가 네덜란드에서 뭘 해먹고 살았는지 살펴보자. 1. 콩불(콩나물 불고기 볶음) 사실 이곳 일반 마트에는 불고기를 만들 만한 얇게 썬 고기를 팔지 않는데, 마트가 아닌 정육점에 가서 컷(cut)비를 주고(간혹 안.. 2018. 12. 18.
개인적인 사학자 CNN: "...historian of Bush family..." 나: "Do they have private historian?" 며칠 전 CNN을 통해 아버지 부시의 장례식을 보다가 짝꿍이랑 같이 놀란 대목. 부시 일가는 그들의 가족을 연구하는 사학자가 따로 있다. 이미 돌아가신 오랜 역사 속 인물도 아니고 아직도 버젓이 살아있는 사람들, 일가에 사학자가 따로 있다고? 개인적인 사학자를 두고 나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과연 무슨 기분일까. 누군가의 인생은 개인적인 사학자가 붙을 만큼 중요한가? 그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덜 중요한 인생을 살고있나? 근데 애초에 그런 것이 필요하긴 하나? 나의 역사를 가장 잘 아는 건 내가 아닌가? 나는 여기에 내 역사를 스스로 기록하렵니다. 블로그를 '피치 못할 .. 2018.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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