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1 평범한 하루와 일상의 소중함 모처럼 콧바람 쐬러 나온 날. 꽃말이 '중간고사'라는 벚꽃이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었다. 대학생 아닌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벚꽃만 보면 중간고사가 먼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나저나 올해 다들 시험은 제때 칠 수 있나? 오늘의 외출 범위도 매우 한정적이지만,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괜히 얘기를 하나 꺼내본다. "나 동네에서 만나는 것 치고 과하게 (꾸며서) 입어도 돼? 다른 데는 입고 나갈 데가 없어." "응 되지ㅋㅋㅋㅋ" 요즘은 새옷 쇼핑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안 하지만, 가지고 있던 옷으로라도 봄 기분 내봐야지.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살랑살랑 길을 나서본다. 아예 식당 앞에서 만나서, 만나자마자 점심식사를 한다. 회식할 때나 먹었던 중화 코스요리를, 오늘은 부담없이 자비로 먹어본다. 요.. 2020. 4.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