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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2020/053

금요일 같은 목요일 열흘만에 올리는 글인가? 요즘 블로그에 내 글은 못써도 가끔 들어와서 피드를 확인하거나 방문자 수 정도는 체크를 하는데, 특히 방문자 수가 보자 보자 하니 정말 안습이다. 아마 블로그가 자리잡은 이래로 요즘 최저점을 찍고 있는 듯? 주제 없이 쓰는 일기 같은 글은 블로그에 올리기를 조금 지양하는 편인데, 어쩔 수 없다. 이것도 결국 내 삶에서 영감을 받아서 쓰는 건데, 굳이 쓰고 싶지 않은 이런 거, 저런 거를 다 쳐내고 나면 그냥 매일이 좀 비슷하고 글 쓸 소재가 없거든. 아니면 늘 생각하듯, 나는 내 삶을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사람이라, 글로 풀어낼 그 어떤 사소한 소재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걸지도. 요즘은 개인적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다고, 내가.. 2020. 5. 21.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소설집을 읽다가 친구의 작품을 읽게 되는 경우가 몇이나 될까? 다른 작가의 작품을 먼저 읽으려고 들었다가, 낯익은 이름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들춰본 페이지에, 결국 입 밖으로 "허억-" 소리를 내고 말았다. 동명이인이 아니라 네가 맞구나. 네가, 정말로 등단을 했구나. 오랜 시간 글을 써온 친구라는 것도 알고, 누구보다 노력한 친구라는 것도 알기에, 보자마자 내가 다 감격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너는 나보다도 자신의 얘기를 안 하는 사람이라, 네가 등단한 이후로도 우리는 만난 적이 있지만, 그 좋은 소식을 나는 이제서야 소설집을 통해서 알게 됐구나. 네가 원래 그런 친구라는 것도 알기에 섭섭한 마음은 없었고, 오히려 만났을 때 그 사실을 몰랐던 내가 온 진심을 다해 축하해.. 2020. 5. 11.
생각지도 못한 것과 생각대로 되고 있는 것 매년 어김없이 돌아오는 생일. 하지만 나는 생일에 특별히 티를 내지 않는다. 그 흔한 카톡 알림 설정도 안 해놔서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곤 내가 직접 말해주거나, 이전에 얘기한 걸 상대방이 기억해주는 것뿐이다. 기억해주면 정말로 고맙고 아니어도 괜찮다. 근데 올해는 (생각지도 못한) 축하를 참 많이 받았다. 생일이라고 어김없이 미역국 끓여주신 엄마, 당일에는 다들 바빠도 주말에 같이 맛있는 것 먹자고 시간 내어준 가족들, 12시 땡 하고 축하해준 내사람들, 벌써 수 년째 기억해주고 축하해준 오랜 친구들, 생각지도 못한 선물까지 보내줘서 감동이었던 친구들, 사랑하고 보고 싶은 우리 DJDC, 언제부턴가 매년 잊지도 않고 영상이든 음성 메시지든 보내주며 축하해주는 친구, 아들 여자친구 생일도 축하해주시고 아직..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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