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11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소설집을 읽다가 친구의 작품을 읽게 되는 경우가 몇이나 될까? 다른 작가의 작품을 먼저 읽으려고 들었다가, 낯익은 이름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들춰본 페이지에, 결국 입 밖으로 "허억-" 소리를 내고 말았다. 동명이인이 아니라 네가 맞구나. 네가, 정말로 등단을 했구나. 오랜 시간 글을 써온 친구라는 것도 알고, 누구보다 노력한 친구라는 것도 알기에, 보자마자 내가 다 감격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너는 나보다도 자신의 얘기를 안 하는 사람이라, 네가 등단한 이후로도 우리는 만난 적이 있지만, 그 좋은 소식을 나는 이제서야 소설집을 통해서 알게 됐구나. 네가 원래 그런 친구라는 것도 알기에 섭섭한 마음은 없었고, 오히려 만났을 때 그 사실을 몰랐던 내가 온 진심을 다해 축하해.. 2020. 5.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