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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시각적 기록146

소니 서비스센터 신용산점 방문기(+수리 후기) 1년에 한 번쯤 점검차 방문하는 서비스센터. 2020년 초에 방문했었고, 2020년에는 카메라를 정말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2021년에는 점검을 패스하고 올해 초에 다시 방문했다. 2020년엔 이상 없는 렌즈 일반 점검은 안 해준다고 해서 안 들고 가려다가, 혹시 몰라 소니코리아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다 점검받을 수 있다고 해서 또 바리바리 싸들고 가봤다. 2년 넘게 사용 안 한 렌즈는 곧 방출할 건데, 그전에 점검받아보면 좋으니까. 거주지를 묻더니 고객센터에서는 송파점을 추천해줬다. 그러나 나는 남대문점을 이용하던 정(?)이 있어서 신용산점을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약간 몇몇의 의문이 남았다. 😔 a57이 2년 전과 같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보여서 이야기했는데, 2년 전과 같은 진단을 내리셨다. 그.. 2022. 2. 3.
나의 카메라 연대기 9년 차 소니 카메라 유저이고, 스스로도 좀 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는다'라고 생각한 건 a57을 쓰면서였기 때문에 그동안 이게 내 첫 카메라인 것처럼 이야기해왔지만, 사실 이전에 나는 니콘 카메라를 썼었다. 2008년 말쯤, 사진을 찍고 싶게 된 계기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당시 나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하이엔드 디카가 너무 갖고 싶었다. 당시 미성년자였기에 돈은 당연히 없었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살 기세였으나, 아르바이트한다고 했다가 집에서 혼만 나고 결국 세뱃돈 모아서 샀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장만한 니콘 쿨픽스 P80이 내 인생 첫 카메라이다. 여기서 '첫'이란 온전히 나를 위한 첫 카메라라는 뜻이기도 하고, 첫 내돈내산 카메라라는 뜻이기도 하다. 1. 니콘 쿨픽스 P8.. 2022. 1. 31.
무비 올나잇 아마 시골집에서 앙둥이랑 새벽에 영화 보고 그랬을 때부터 친구랑 같이 밤새 영화 보고 그런 거에 재미 들린 것 같다. 다만 우리집에 초대를 못해서 남의 집에서 무비 올나잇 하자고 조르기 일쑤인 게 함정이지만ㅋㅋㅋ 나도 독립하면 꼭 초대할게 친구들. 아예 밤샐 생각으로 저녁에 만난다. 둘 다 식사는 아직이라서 먹을 것부터 주문한다. 떡볶이에 버터갈릭 감자튀김이 먹고 싶다길래 이건 청년다방이다 싶었다. 떡볶이는 자주 먹지만 청년다방 떡볶이는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떡볶이보다 버터갈릭 감자튀김 때문에 시킨 건데 역시 여전히 맛있네. 술은 전혀 생각도 안 해서 안 사왔는데, 약간은 기름지면서 매콤한 차돌박이 떡볶이 먹으니까 맥주가 너무 땡기더라고... 염치 불구하고 언니에게 혹시 맥주 있는지 물어봐서 얻어마신다.. 2022. 1. 28.
오늘의 걷기 #5 북한산 둘레길 18코스 도봉옛길 오랜만에 북한산 둘레길 걷기! 겨울 하이킹은 확실히 경관이 좀 썰렁하고 심심하다. 그래서 정말 '걷기'가 목적이어야 좀 의욕이 생기는 듯하다. 어김없이 두루누비 어플과 함께한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8코스 도봉옛길. 서울 도봉에서 의정부 호원동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무수골-도봉사-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다락원으로 걸어볼 예정. 3.0km, 1시간 30분 코스.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하천이 꽁꽁 얼고 그 위로 눈도 쌓였다. 꽤 단단하게 얼었는지 이 위에서 등산객들이나 아이들이 논다고 한다. 얕은 하천이라 혹여나 얼음이 깨져도 위험하진 않은 모양이다. 매번 혼자 걸었는데 이날은 처음으로 일행과 함께 둘레길 일부를 걸었다. 초행인 나와는 달리 일행은 이곳을 종종 걸어봐서 길을 아주 잘 알고 있.. 2022. 1. 24.
오늘의 걷기 #4 흥국사 둘레길 2코스 산 이름을 따서 만든 둘레길은 많이 들어봤지만, 절 이름을 따서 만든 둘레길은 처음 본다. 해당 절까지 왔으니 온 김에 가볍게 둘레길도 걸어보기로 했다. 걸을 때면 항상 함께하는 어플, 두루누비. '흥국사 둘레길'로 검색해도 안 나온다. 이번엔 이정표만 보면서 걷되, 두루누비에 내가 걸은 루트를 직접 기록해보기로 했다. 흥국사에서부터 시작된 둘레길이었는데, 그곳에선 미처 두루누비 생각을 못하고 한참을 걷다가 중간부터 기록하기 시작하여 출발지가 능선에 찍혀있다. 출발한 지 한 6~7분쯤 후부터 기록한 것 같고, 중간에 10분 정도 쉬기도 했으니 얼추 20~30분 정도 걸리는 게 맞는 것 같다. 흥국사에서 출발하여 흥국사 주차장쯤으로 내려오니 순환형 코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고양시에 있는 절 흥국사에서 .. 2022. 1. 18.
보드게임 맛집 이 모임(?)도 작년부터 만나자고 했는데 해가 바뀌고서야 드디어 성사된 모임이다. 연말에 하도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다 보니 못 본 사람들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어쨌든, 조금 신선한 조합으로 놀러가게 된 D언니네 집. 약속시간 전, 아주 오랜만에 당근을 했다. 옷장에 잠들어있던 청치마가 새주인을 찾아가서 기쁘다. 한때 당근 신나게 하다가 또 한동안 시들해졌는데 다시 좀 재미있어졌다. 방 정리 하다 보면 한 번도 안 써서 아주 말끔한 고대 유물 같은 거 너무 많이 나오는데, 당근에 올리는 재미가 있다. 새 주인 찾아가면 더 재미있고 말이야. 1시 반에 만나기로 했다가, 2시로 미뤘다가, 결국 20분쯤은 더 지나서야 도착한 일행들. 우리 약속시간 정한 의미가 있나요..?ㅋㅋㅋㅋ 늦은 점심을 먹게 되어서 배가 .. 2022. 1. 15.
카메라&렌즈가 사고 싶다 카메라 및 관련 장비 안 산 지 이래봬도 벌써 한 4년 됐다. 18년에 A7R2와 칼짜이즈 렌즈 들인 뒤로는 다른 부속품조차도 사질 않았으니. (A7R2도 벌써 4년을 꽉 채워 5년차가 됐다니.. 쓰다가 놀람) 요즘 부쩍, 한 4년째 노래만 부르고 있는 금계륵 렌즈(GM 24-70mm f2.8)와, 똑딱이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소니 RX100m7이 사고 싶다. 둘 다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꽤 막강한 메인과 서브 조합이 될 것 같은데. 이 구성이면 나의 애착 카메라 A57은 한참 뒷전으로 밀리겠지. A57+칠번들도 좋은 구성이라 생각했기에 햇수로 6년이나 잘 써왔지만, 시골집에서 별사진 찍으면서 한계를 확 느껴버렸다. 아니 그동안 외면해왔던 한계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게 맞겠다. 근 몇 년.. 2022. 1. 12.
2021년 개인사 돌아보기 새해가 된 지 일주일도 더 지나서야 적어보는 2021년 돌아보기.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를 해야 이번 한 해는 또 어떻게 보낼 것인지 다잡아 볼 수 있어서, 시간이 좀 지났지만 적어보고자 한다. 연초의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하겠다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 두 번 만에 1급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걸로 지원하고 싶었던 재단을 지원했고 시험도 봤다.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비겁한 자기위로일 수도 있는데, 합격할 줄 알고 봤다기보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본 거라 도전해본 것에 만족.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보고 갑자기 호로록 주식을 시작했네. 덕분에 백수였는데도 아침에 일어날 동기부여가 되었어서 오히려 좋아. 그리고 슈카형을 알게 돼서 너무 좋.. 2022. 1. 8.
동기모임 언젠가부터 지인들을 만나며 정말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21년 1월쯤에 날 풀리면 드라이브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둘 다 깜빡 잊고 살다가 어느새 해가 바뀌고 나서야 만나게 된 나의 동기. 그리고 가까운 곳에 살아서 나와는 종종 보던 친구까지 오랜만에 셋이 뭉쳤다. 워낙에 단합 같은 거 잘 안 되던 과였으니 3명 이상 모이면 이미 동기모임이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을 외치며 하얀집에서 술 마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 친구들이랑도 벌써 10년지기라니. 만났으니 일단 식사부터 한다. 중간지라기엔 애매한데 다른 곳에서 만나기는 더 애매해서 어쩌다 보니 내게 익숙한 곳으로 부르게 됐다. 안 그래도 예민한 시국에 귀한 시간 내서 와줘서 고마워 친구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어디서부터 소..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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