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MRC 나노 필터 (Schneider B+W 007 MRC Nano XS-Pro Digital 49 ES)
이 필터를 찾아다닌지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겨우 내 손에 들어왔다.
물론 원래 찾던 것 보다 쬐끔 더 좋은 걸 지르긴 했다(헤헤)
바로 슈나이더 007 MRC 나노 필터!
(B+W 007 MRC Nano XS-Pro Digital 49 ES)
이게 독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이고, 나는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으니 한국에서보다 구하기가 훨씬 쉬울 줄 알았는데
훨~~~~~씬 어려웠다.
오프라인 매장은 가는 곳이면 곳마다 다 이 필터는 없다며 다른 필터를 추천해줬는데,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채로 6만 원 가까운 돈을 필터에 쓸 수가 없어서 전부 거절했었다.
그렇게 들러봤던 가게만 해도 한 6-7군데는 되는 것 같다.
내가 구매한 곳은 볼닷컴(http://bol.com)이라는 곳이고,
가격은 37.99유로(51,290원)
크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역시 싸구나!
슈나이더 필터는 010 시리즈와 007 시리즈가 있는데, 010 시리즈는 UV 차단 기능이 있다는 것이 007 시리즈와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렌즈 자체에 충분하게 코팅이 되어있는 경우에는 UV 차단 기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둘 다 기본적으로 렌즈를 보호하는 것이 제 기능이다.
필요 용도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
측면에는 제품 인증을 위한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이 필터를 장착해줄 렌즈는 바로 SEL55F18ZA.
칼짜이즈 렌즈를 잘 부탁드립니다 슈나이더님.
슈나이더 필터를 개봉해보니 검정색 테에
B+W 49 700 CLEAR MRC nano XS-PRO DIGITAL 이라는 글씨가 금색으로 새겨져 있다.
(색조합 덕분에 괜히 고급스러워보이고 좋고 그러네ㅋㅋㅋㅋ)
'XS-PRO'라는건, 필터가 상당히 얇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라고 한다.
그동안 필터 끼면 들고 다니려고 무척 아끼고 있었는데 이젠 좀 덜 아껴도 되겠다(?).
필터를 장착하기 전에 일단 솔로 렌즈의 먼지를 털어준다.
장착 후 모습.
필터에 이렇게 많은 금액을 투자해본 건 처음인데, 렌즈가 렌즈인지라 아낌없이 투자해보았다.
이제 천하무적이 된 기분이다!
아래는 필터 장착 후 찍은 사진들.
원본이고 사이즈만 조정했다.
동네에 벚꽃이 예쁘게 피어서 슈나이더 필터 낀 카메라를 들고 나가봤다.
필터 없이 똑같이 찍은 사진은 없어서 비교하기는 힘들 거다.
사실 필터가 없는 상태가 가장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게 사람의 육안으로 구분될 만큼의 디테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렌즈보호의 용도로 필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사진 결과물에 최대한 영향을 안 주는 것이라면 가장 좋은 필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중이다.
이 슈나이더 필터는 부디 그 값어치를 해주는 필터이길.
방패에 방패가 더해지니 확실히 마음이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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