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깜팽펫] 페린 카페&레스토랑 (เพลิน Cafe&Restaurant KPP)
방콕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도시, 깜팽펫. 그래서인지 식당도 자연 속에 파묻힌 것 같은, 아주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름은 페린 카페&레스토랑(เพลิน Cafe&Restaurant).
1. 외관 및 입구
연두색의 식물 배경에 푸르게 자리잡은 페린의 간판. 여러 글꼴 중에서도 저런 흘림체 태국어는 정말로 읽기 힘들지만.. 글자에 집중하기보다 그저 디자인으로 인식한다면 간판 자체는 꽤 느낌있다.
주변이 온통 나무와 물로, 자연에 파묻혀 있는 느낌이다. 덕분에 분위기가 무척 좋다. 날씨만 조금 덜 더웠다면 밖에 앉는 것도 좋았을 텐데. 방문했을 때가 설날을 얼마 안 남겼을 때인데, 태국은 음력 1월 1일을 중국의 명절로 인식하는 경우가 무척 많아서, 장식도 매우 중국스럽다.
2. 메뉴
한 가지 고비가 있다면, 메뉴판이 모두 태국어로 되어있다는 거. 영어 메뉴판 없어요..🙅 외국인 손님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인 듯하다. 그래도 사진도 많고, 번역기 돌리면 무슨 메뉴인지 충분히 알 수 있어서 주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 태국 음식, 서양 음식(?) 등등 다양한데, 우리는 까르보나라와 파인애플 볶음밥, 그리고 샐러드를 주문했다.
3. 내부
내부는 꽤 넓은 편이다. 덕분에 테이블도 듬성듬성 간격 넒게 떨어져 있어서 편했다. 손님은 역시나 거의 다 태국인인 듯했다. 밥 때가 조금 지나서 갔었나? 자리가 꽤 많이 비어 있었다.
4. 음식
채소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시저 드레싱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바짝 구운 베이컨도 한 줄 올라간다. 딱 우리가 아는 그 시저 샐러드 맛. 오랜만에 빵조각까지 올려서 제대로 먹으니 맛있다.
생각보다 양이 꽤나 적었던 까르보나라. 어쩐지 같이 간 지인이 이거 맛있다고 두 개 시키겠냐고 했는데, 똑같은 파스타를 두 개나 시키는 건 조금 아까워서 차라리 다른 메뉴를 먹자고 했더니, 그냥 두 개 시켜도 될 뻔했다. 그만큼 일단 제일 맛있고, 양이 적었다. 페린 가면 까르보나라 꼭 시키세요.
먼저 나온 메뉴부터 먹기 시작.
이어서 금방 나온 파인애플 볶음밥. 파인애플에 볶음밥이 한가득 담겨서 나온 것도 모자라서, 미처 다 못 넣은 양은 따로 그릇에 담아주기까지 한다. 그릇에 있는 볶음밥에는 캐슈넛도 아주 넉넉하게 올려준다.
나눠서 먹으라고 센스있게 공용 숟가락도 같이 주신다. 비주얼 최고고 양도 많고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건 너무 달아... 파인애플의 단맛 정도가 아니라 그걸 뛰어넘는 단맛이었다😂 맞다, 태국 음식 원래 달았지...
파인애플에 다 못 담는 볶음밥 그릇에 따로 덜어주는 식당은 처음 봤다. 캐슈넛까지 넉넉하게 올려다가. 고기도 실하게 들어가 있고 매우 든든하다. 먹다보니 양이 정말 많았다. 그나저나 빵에 들어가도 안 먹는 건포도를 여기서 마주할 줄이야😂 아무튼, 괜찮았지만 뭔가 예상과는 다른 맛이었던 파인애플 볶음밥.
아무튼 이곳 추천 메뉴는 까르보나라!!!
5. 포토존(?)
밥 다 먹고 식당 밖 정원에서 슬슬 산책하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 한쪽에 배경 엄청 좋은 나무 그네가 있어서 사진찍기도 좋다. 내가 앉아서 발을 굴러도 멀쩡했던 거 보면 튼튼한 거 같음😂
6. 위치 (feat. 구글맵)
대중교통은 없어요.. 택시나 바이크나 자전거 타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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